'풍문' 서장 - 다자이 오사무
수록――"풍문", "신랑", "누구", "축견담", "갈매기", "원숭이 얼굴을 한 남자", "리츠코와 사다코", "지구도" 작년 여름에 출판된 창작잡 "치요메" 이후의 작품을 모아 독자에게 바친다. 페이지수 사정으로 "치요메" 이전 작품도 넣을 수밖에 없어 아쉽긴 하나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주의하며 편집하였다. 권두의 약 백 장 가량의 "풍문"은 문학계, 신조, 분게이 세 곳에서 삼 분할하여 발표한 걸 하나로 정리한 것이다. 한 번에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되리라 본다. 요즘 들어 나는 책임이 무거워진 걸 느끼고 있다. 중요한 때지 싶다. 십칠 년, 절분 밤.
202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