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고전 번역/키시다 쿠니오245 희곡강좌 - 키시다 쿠니오 이번에 메이지 대학 문과에 문예과가 생겨 일반 문예를 다루는 교육 특히, 창작 방면의 실질적 지도를 실행하게 되었다. 나 또한 희곡 강좌 일부를 하게 되었다. 나의 전문이라고는 하나 나는 '희곡을 쓴다'는 걸 누구에게 배운 적이 없다. 따라서 그 '요령'을 남에게 전하는 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으나 가령 현재 '희곡 및 희곡 창작에 아는 바 혹은 느끼는 바를 서술하라'는 주문을 받으면 못할 건 없지 싶다. 나는 이번 기회에 내 희곡론을 정리와 계통 제작, 또 가능하면 확실히 하고 싶었던 희곡가의 métier와 art, 요컨대 기술과 예술의 구별, 더욱이 희곡 제작 과정을 습관으로 만드는 작가의 천성과 그 법칙, 희곡의 전통적 분류와 새로운 장르의 결정 등 여러 문제에 접해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으로 극예.. 2022. 4. 14. 획기적 기획 - 키시다 쿠니오 철학자 데카르트를 두고 내가 무어라 이야기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프랑스 고전이란 넓은 의미로서 보는 데라크르트라면 우리나라에 올바르게 옮겨 심어야 마땅한 시기지 싶다. 데카르트가 그 시대에 찾아낸 건 우리가 새로운 동향 문화를 생각함에 귀중한 자료가 될 터이며 삼백 년 전에 서양 발전과 혼란을 이미 예언한 그의 사상은 그야말로 현대를 사는데 가장 건전하고 진보적인 사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어찌 되었든 일본어로 철학이라 말하면 일반인은 성가신 일로 생각하곤 하나 그건 수많은 일본 철학자의 죄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데카르트의 번역가들은 하나 같이 일상 언어와 전문어의 거리를 되도록 좁혀내는 재능과 실력에 풍부한 사람들로 꼽았다. 이런 기획은 필시 획기적이리라. 2022. 4. 11. '생각지 못한 수확'에 대해 - 키시다 쿠니오 내가 경애하는 선배, 나이토 아로 씨의 근저 '생각지 못한 수확'에 대해 무어라 적으라는 게 본지 편집자의 명이다. 먼저 내용은 '정관과 소요', '사람과 작품', '인상과 추억', '독후', '신변잡사', '십이 인 일 수' 여섯 개로 나뉘고 이에 사엽의 서정적인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각 항목은 또 제각기 풍부한 표제를 품고 있으나 그 하나하나를 여기서 일일이 열거할 새는 없다. 단지 약간의 사례를 꼽자면 "프랑스 문예의 맛"이란 문장은 아마 오늘까지 어떤 전문가도 건드리지 않은 문제를 친절히 또 수완 좋게 건드린 것으로 "소심의 시인 베를렌" 및 "상선 테나시티의 작가' 둘은 참으로 희소한 이해와 애정으로 쓰여진 글로 '인상과 추억'란은 특히 저자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으로 가득 찬 눈초리를 떠올릴 수.. 2022. 4. 10. '어머니' - 키시다 쿠니오 본지('극작') 3월호에 발표된 타나카 치카오 군의 처녀작 '어머니'를 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한 마디뿐이다. 그건 "이 확실한 극적 재능이 앞으로 얼마나 뻗어 얼마나 성장하는가 큰 기대를 지녔다"이다. 사실 이 작품에 처녀작 딱지를 붙이는 건 너무나도 비양심적이다. 되려 시초작으로 창고에 보관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비평은 아마 비평조차 되지 못할 테지만 그런 인상을 주는 작품의 맛은 꽤나 버리기 어려워서 말하자면 전채 요리의 푸아그라와 같다. 나는 타나카 군의 얌전한 데뷔를 기뻐하는 동시에 타나카 군이 이를 계기로 넓은 미래를 만든다면 그 또한 현명한 일이라 조용히 생각하고 있다.(1933년 5월) 2022. 4. 8. '연극'을 창간하며 - 키시다 쿠니오 현대 연극이 순수하고 건전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먼저 문학예술의 넓은 영역과 더 견밀한 접촉을 취해 제각기 분야서 활발한 협력이 요구되리라는 견해에 따라 우리는 주위 사람들을 모아 '구름회'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회원은 제각기 소설가, 극작가, 시인, 비평가, 미술가, 음악가, 무대 및 영화 연출가, 배우 등이 있는데 또 동시에 제각기 새로운 연극의 장래에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진 대중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가 현대 연극에 무언가를 기여할 수 있는가. 우리가 그에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 이는 항상 미묘하게 이어져 있는 문제이다. '구름회''의 일은 그런 문제를 서서히 해결해가는 것이다. 잡지 '연극' 창간은 모임의 사업 중 하나이나 하쿠스이샤가 자발적으로 그 부담을 맡아 발행 의무를 인계해주기로 했다. 우.. 2022. 4. 7. '연극' 후기 - 키시다 쿠니오 본편을 엮으면서 나는 '서장'에서 이야기한 정신과 내용을 담기 위해 특히 그 제목과 집필자의 인선에 힘을 주었다. 하나. 어떤 연극이 좋은 연극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서 나는 교토 대학의 영문학 교수이자 연극학자이며 내가 오랫동안 연극 활동을 통해 친애 관계를 맺어 온 야마모토 슈지 군을 곧장 떠올렸다. 내 바람은 이루어졌다. 하나. 연극과 사회생활 이는 현대 연극의 존재 방식에 깊은 통찰력과 날카로운 식견을 지녀 비평과 창작에 가장 신선하고 풍부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후쿠다 츠네아리 군에게 그 소신을 밝혀 달라 부탁했다. 하나. 연극의 역사 이는 세계 연극사 조예가 필요하기에 메이지 대학 연극과 주임 교수이자 연극 미학자인 야마다 하지메 이외엔 적임자가 없다 믿어 바쁜 시간을 할.. 2022. 4. 6. 이전 1 ··· 37 38 39 40 4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