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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극작') 3월호에 발표된 타나카 치카오 군의 처녀작 '어머니'를 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한 마디뿐이다. 그건 "이 확실한 극적 재능이 앞으로 얼마나 뻗어 얼마나 성장하는가 큰 기대를 지녔다"이다.
사실 이 작품에 처녀작 딱지를 붙이는 건 너무나도 비양심적이다. 되려 시초작으로 창고에 보관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비평은 아마 비평조차 되지 못할 테지만 그런 인상을 주는 작품의 맛은 꽤나 버리기 어려워서 말하자면 전채 요리의 푸아그라와 같다. 나는 타나카 군의 얌전한 데뷔를 기뻐하는 동시에 타나카 군이 이를 계기로 넓은 미래를 만든다면 그 또한 현명한 일이라 조용히 생각하고 있다.(193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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