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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음악 서클 - 미야모토 유리코 요즘 들어 일본 여기저기서도 문화 서클이나 음악 서클이 만들어지며 프롤레타리아 문화 의식이 높아져 정말로 유쾌합니다. 소비에트 동맹은 알다시피 노동자가 승리한 나라니까 그런 음악 서클 등도 굉장히 편리하게 이뤄지고 있지요. 노동자 클럽 대부분에 음악 서클이 존재합니다. 개별방이 하나씩 마련되어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보면대가 몇 개나 벽에 걸려 있죠. 북, 피리, 트럼본, 기타, 발랄라이카 등도 놓여 있습니다. 음악 서클은 5일에 한 번씩 날을 정해 음악 학교에서 선생님을 불러 꽤나 열심히 공부합니다. 봄이 되어도 쌀쌀한 모스크바 공원의 나무들이 녹색으로 물들면 여기저기 음악당에서 성대한 음악이 들려오죠. 어떤 사람들이 연주하나 들여다 보면 헌팅캡을 쓴 노동자 음악단입니다. 노동절 시위에선 각 공장.. 2023. 3. 10.
총선거에서 누구를 택하는가 - 미야모토 유리코 당장 또렷이 떠오르는 인물은 없습니다. 지인이란 점에서 츠루미 유스케 씨 등 여러 의미에서 새로운 방면을 개척할 사람이 떠오릅니다. 거침 없이 말하자면 그 활력, 공상, 이상을 차근차근 실현할만한 실력과 능력을 더욱 키워줬으면 고맙겠습니다. (1924년 5월) 2023. 3. 9.
전쟁, 평화, 곡학아세 - 미야모토 유리코 하나. 문필로 일하는 한 가능하다면 전쟁 반대와 평화 확보, 원자병기 금지 태도를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평화를 지키는 모임, 지식인 모임, 민주주의 비호 동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적절한 공동 설명을 발표하였는데 문학자는 왜 그렇게 똑부러진 행동을 하지 않는 걸까요. 이에 대해 내내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 요시다 수상은 '제멋대로 말하는' 버릇이 붙은 듯합니다. 아첨꾼에게만 둘러싸이고 자기 자신의 권위에 취해서. 셋. 난바라 총장의 항의를 지지합니다. 넷. 난바라 씨를 억눌러도 살아 있는 인간의 이성과 세금을 내며 정치인들을 먹여 살리는 민중의 판단은 속일 수 없습니다. (1950년 8월) 2023. 3. 8.
적극적인 평생 - 미야모토 유리코 하세가와 시구레 씨의 생애를 생각하면 우리는 역시 무엇보다도 여성의 다난한 평생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그 길 위에 있으신 모습을 깊게 애도하는 바입니다. 메이지의 짙은 향을 토대로 성장해 다이쇼, 쇼와와 같은 격렬한 일본의 추이가 그대로 하세가와 씨 위로 떠오른 듯합니다. 메이지 시대 속 손수건을 머리에 쓴 여성의 새로운 성장 희망과, 그보다도 더욱이 깊은 도심의 전통이 하세가와 씨의 피와 결합되어 독특한 아름다움과 독특한 모순을 묻어나게 했고 적극적인 메이지 여성의 기특한 모습은 일종의 품격이 되어 하세가와 씨의 평생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세가와 씨가 한 사람의 전형적인 여성임은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시구레 씨가 평생 문학에 둘러싸여 이에 관한 여러 활동을 하.. 2023. 3. 7.
[리뷰] 일본 편의점 음식들(몬스터 에너지 슈퍼 콜라 外) 편의점 왜인지는 몰라도 일본 가면 곧잘 찾게 됩니다. 5년 전에 동생이랑 갔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일정이 끝나면 항상 마무리론 편의점을 갔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배가 충분히 부른 데도 뭔가를 꾸역꾸역 넣었죠. 근데 또 막상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하다 싶긴 합니다. 무엇보다 요즘 직구가 참 편해지고 쉬워졌으니까요. 게임이 됐든, 굿즈가 됐든, 컵라멘이 됐든... 상하지 않는 것들이라면 좀 비싸긴 해도 금세금세 손에 들어 옵니다. 하지만 편의점의 신선 식품, 조리 식품들은 그렇지 않죠. 설령 구할 수 있더라도 좀 비싼 편이고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쪽을 더 먹고 왔어야 했는데. 패미마 치킨도 먹어보고 그랬어야 했는데... 왜 맨날 생각만 하고 실천을 안 하는지 참 신기.. 2023. 3. 7.
자기자신의 마음 - 미야모토 유리코 부디 우리 여성들은 좀 더 자기 자신의 마음에 더 민감하며 좋은 의미로 신경질적이길 바랍니다. 제각기 자신의 모든 마음와 용기와 사랑으로 가득차며 진지해질 수 있는 몰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진실된 힘이 담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일이 백 명에게 걸맞고 천 명에게 적합할 리도 없습니다. 남이 주어진 목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맞춰 가는 데에 무책임함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번뇌를 느끼곤 하지 않나요. 그럴 경우 그 사람은 활동하면서도 되려 순수한 마음가짐은 잃고 맙니다. 일하는 건 정말로 좋은 일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단지 일만 해서는 도리 없는 일도 있습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1924년 1월)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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