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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미야모토 유리코109

그 사람 다운 사람이 좋다 - 미야모토 유리코 아름다움과 추함은 쉽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건 용모보단 그 사람에게 받는 느낌에 의존한다 봅니다. 저는 무엇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그 사람 다움'이 묻어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리 미인은 아니더라도 상쾌한 느낌의 사람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밖에서 칠한 듯한 기교 위의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레 나타난 개성미란 게 훨씬 아름답지요. 저는 그 사람 본인의 개성미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생생히 뿜어지는 발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이를 테면 마에다 나미코 씨처럼 참으로 그 사람 다운 느낌이 나는 분이 좋습니다. 아름다움이란 관점에서 말하자면 서양 부인은 복장이나 그 외의 여러 조화상에서 변화가 있다 봅니다. 얼굴 등의 느낌도 모자 형태에 따라 꽤나 아름답게 보이지요. 딱 잘라 추하단 느낌.. 2023. 3. 14.
읽은 보람이 있었던 책 - 미야모토 유리코 요즘 읽은 것 중에선 (하나) '강제 수용소의 13개월' 울프강 랭호프 저, 후나키 시게노부, 이케미야 야구스쿠 공역(소게샤) (둘) '고치 안 거미' 치요다 쿠이치 역(호운샤)가 인상에 남았습니다. (하나)는 나치의 비인가적인 강압에 독일의 민주적인 사람이 어떻게 싸웠는지를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강제 수용소를 흉내내서 예방감금을 인민강압의 방법으로 택했으니까요. (둘) 낙화생이란 중국 작가는 노진하고 다른 각도로 중국 여성을 둘러싼 비저항의 밑바닥에 있는 저항력의 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947년 8월) 2023. 3. 13.
'나아가는 딸들에게'에 바친다 - 미야모토 유리코 애처로운 옛시대의 어머니들이 사랑하는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평생의 준비는 몇 벌의 신부복과 한 자루의 단도였다. 현대의 젊은 어머니들이 제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널리 다음 세대 여성들의 행복 건설까지 확대하는 걸 느끼고 이를 돕기 위해 한 권의 책을 쓰게 된 건 참으로 기쁜 일 아닌가 싶다. (1940년 12월) 2023. 3. 12.
생활적 공감과 문학 - 미야모토 유리코 제 생활도 꽤나 현저하며 근본적인 변화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마 요 4년 동안 벼락부자가 되지 못한 대다수의 국민이 나날히 겪고 있는 변화라 생각합니다. 사안 하나하나에선 여러모로 특별한 점도 있습니다만 모든 변화가 자기 하나만의 일이 아니란 느낌이 깊어져 문학을 업으로 삼는 입장으로선 이 감각 또한 하나의 수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문학 분야에서도 이런 느낌이 모두의 생활 변화에 따라 서서히 실감 되고, 문학도 따라 움직이리라 봅니다. 문학 양식 혹은 장면 모색에서 한 발 깊어진 곳에서 문학이 만들어지는 요인이 되겠지요. 물론 시간과 인내는 필요할 것입니다. (1941년 7월) 2023. 3. 11.
소련의 음악 서클 - 미야모토 유리코 요즘 들어 일본 여기저기서도 문화 서클이나 음악 서클이 만들어지며 프롤레타리아 문화 의식이 높아져 정말로 유쾌합니다. 소비에트 동맹은 알다시피 노동자가 승리한 나라니까 그런 음악 서클 등도 굉장히 편리하게 이뤄지고 있지요. 노동자 클럽 대부분에 음악 서클이 존재합니다. 개별방이 하나씩 마련되어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보면대가 몇 개나 벽에 걸려 있죠. 북, 피리, 트럼본, 기타, 발랄라이카 등도 놓여 있습니다. 음악 서클은 5일에 한 번씩 날을 정해 음악 학교에서 선생님을 불러 꽤나 열심히 공부합니다. 봄이 되어도 쌀쌀한 모스크바 공원의 나무들이 녹색으로 물들면 여기저기 음악당에서 성대한 음악이 들려오죠. 어떤 사람들이 연주하나 들여다 보면 헌팅캡을 쓴 노동자 음악단입니다. 노동절 시위에선 각 공장.. 2023. 3. 10.
총선거에서 누구를 택하는가 - 미야모토 유리코 당장 또렷이 떠오르는 인물은 없습니다. 지인이란 점에서 츠루미 유스케 씨 등 여러 의미에서 새로운 방면을 개척할 사람이 떠오릅니다. 거침 없이 말하자면 그 활력, 공상, 이상을 차근차근 실현할만한 실력과 능력을 더욱 키워줬으면 고맙겠습니다. (1924년 5월)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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