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고전 번역/미야모토 유리코109 입선소설 '신문배달부'에 관해 - 미야모토 유리코 내가 예선을 맡은 십수 편 중에서도 가장 와닿는 작품이었다. 도쿠나가 말처럼 좀 더 높은 예술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으나 이는 작가가 가진 현재의 힘으론 불가능한 일이니 이건 이대로 괜찮단 걸 높이 사며, 그러면서도 충분히 독자의 마음을 잡을 힘을 지녔다고 본다. (1934년 10월) 2023. 3. 28. 닮은 사람 - 미야모토 유리코 차를 내리는 내 옆에서 친구가 밤 껍질을 벗기며 "너 염색집 옆 목욕탕 자주 가니?" 하고 물었다. "안 가는데?" "정말? 그럼 왜 그러지. 거기서 봤다는 사람이 계속 나와서." 나는 뿜으면서 "오해받은 사람이 불쌍하네――" 하고 말했다. "이런 초석잠 같은 사람이 또 있으려나……" 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은 저녁, 문이 열려 포장지를 든 여동생이 들어왔다. 여동생은 선 채로 "오늘 언니하고 우에노 히로코지하고 야마시타 사이서 만났어." 하고 하하하하 웃었다. "얘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아니, 버스에 타고 있는 옆사람이 보라고 말해줬어." "봤니?" "아니, 복잡해서 못 봤어, 우후후." 나는 너무나도 둥글기에 어느 정도 둥글거나 상당히 둥근 사람이 하나의 개념 속에 속해 오인받는 게 꽤나 유.. 2023. 3. 27. 좋아하는 것 - 미야모토 유리코 하나, 대단한 기술의 무용, 진정한 예술가가 그린 그림. 둘, 깊은 이해와 기량을 가진 연주가가 연주하는 심포니. 셋, 애호해 읽는 건 장 크리스토프, 전쟁과 평화. 넷, 조용한 정원이나 다른 자연을 바라보는 것, 독서, 마음이 맞는 친구와 대화, 흥미로운 창작을 하는 것. (1922년 2월) 2023. 3. 26. 나치의 폭거에 항의하는 것에 관해 - 미야모토 유리코 나치의 폭거에 대해 국제적 항의가 일어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독일의 나치를 찾기 이전에 현재 우리 가까이서 교토 대학의 타키가와 교수의 문제가 있으며 과거 문화의 정예를 가장 올바르게 섭취하려는 마르크스 주의자뿐만 아니라 넓게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권력에 따른 문화 학술 억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는 만인은 교토 대학의 태도를 지지하겠지요. (1933년 5월) 2023. 3. 25. 근래의 장사 - 미야모토 유리코 장사의 성질이 많이 달라졌는데 이는 시대의 움직임에 따른 일이란 걸 명확히 인식했으면 합니다. 오이 제철이 되었음에도 오이가 없단 식으로 장사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살기 힘든 건 누구나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1941년 1월 10일) 2023. 3. 24. 특별한 감상 없음 - 미야모토 유리코 딱히 여기에 써야만 할 소감은 없습니다. (1922년 12월) 2023. 3. 2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