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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추함은 쉽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건 용모보단 그 사람에게 받는 느낌에 의존한다 봅니다.
저는 무엇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그 사람 다움'이 묻어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리 미인은 아니더라도 상쾌한 느낌의 사람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밖에서 칠한 듯한 기교 위의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레 나타난 개성미란 게 훨씬 아름답지요. 저는 그 사람 본인의 개성미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생생히 뿜어지는 발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이를 테면 마에다 나미코 씨처럼 참으로 그 사람 다운 느낌이 나는 분이 좋습니다.
아름다움이란 관점에서 말하자면 서양 부인은 복장이나 그 외의 여러 조화상에서 변화가 있다 봅니다. 얼굴 등의 느낌도 모자 형태에 따라 꽤나 아름답게 보이지요. 딱 잘라 추하단 느낌의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만 부인의 아름다움이란 자연미를 해치지 않는, 요컨대 꾸밈 없는 아름다움이 제일입니다.
(19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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