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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소세키33

타키타 테츠타로 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타키타 군은 항상 뚱뚱했다. 그뿐 아니라 항상 얼굴이 붉었다. 나츠메 선생님은 타키타 군을 킨타로라 불렀다. 하지만 그 얇은 눈은 되려 키쿠지도와 쏙 닮아 있었다. 나는 대학 재학 중에 타키타 군과 처음 만나 이래저래 십 년 가량 친밀하게 어울렸다. 타키타 군에게 복어회를 대접받았다가 호된 위경련을 겪은 적이 있다. 또 운페이를 논한 후, 난죽 한 폭을 받은 적도 있다. 갖은 편집자 중에서 나와 가장 친근하게 지낸 건 타키타 군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어찌 된 영문인지 아직도 타키타 군과 찻집 한 번 간 적이 없었다. 타키타 군은 아마 나 따위는 대화할 상대가 못 된다 생각하는 것이리라. 타키타 군은 열성적인 편집자였다. 특히 작가를 선동해 소설이나 희곡을 쓰게 하는데 독특하고 묘한 기술을 지니고 있었.. 2021. 3. 10.
교정 후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는 앞으로도 이번 달과 같은 소재를 써서 창작할 생각이다. 그걸 단순한 역사 소설 중 하나로 두는 건 내키지 않는다. 물론 지금 게 대단하다 생각하지는 않지만, 곧 좀 더 괜찮아지리라.(신사조 창간호) ○주충은 요재지이에서 소재를 따왔다. 본래 이야기와 크게 다를 바 없다.(신사조 4호) ○주충은 "しゅちゅう(주충)"라 읽는 것이지 "さかむし(술벌레)"라 읽는 게 아니다. 거슬리기에 덧붙인다.(신사조 6호) ○나는 신소설 9월호에 '참마죽'이란 소설을 썼다. ○아직 빈 공간이 있어 좀 더 적겠다. 마츠오카의 편지에 따르면 신사조는 니이가타현에 성실한 독자를 제법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창작에 뜻을 둔 청년도 많다고 한다. 단지 신사조만이 아니라 일본을 위해서도 그런 사람이 많아지기.. 2021. 2. 24.
우치다 햣켄 씨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우치다 햣켄 씨는 나츠메 선생님의 문하이자 내가 존경하는 선배이다. 문장이 탁월하고 그에 더해 시다류 거문고 실력이 뛰어나다. 저서 '명도'는 다른 사람이 허투루 대할 수 없는 특색을 지녔다. 하지만 불행히도 출판 직후에 지진이 일어나 널리 퍼지지는 못 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치다 씨의 작품은 '명도' 후에도 가작이 적잖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에 기재되는 '료준카이죠' 등의 몇 편은 독창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이 몇 편을 읽을 수 있는 건(내가 아는 한) 무로우 사이세이, 하기와라 사쿠타로, 사사키 모사쿠, 키시다 쿠니오 정도 밖에 없다. 이 또한 유감스러운 일이다. 천하의 서점들이 다들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낼 동안 우치다 햣켄 씨를 돌아보지 않는 건 어째서일까. 나는 사토 하루오 씨와..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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