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고전 번역928 미래를 쌓는 힘 - 미야모토 유리코 여성이란 도리를 알지 못한다. 그런 생각이 상식이던 시대는 지났다. 나츠메 소세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여성의 정신이 저열함을 풍자한 문장은 오늘 날, 더 이상 일본 여성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게 되었다. 따라서 소세키만한 작가마저도 메이지 30년대의 일본 사회에선 여성에 관해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니, 일본의 봉건적 습관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알려주는 자료가 되었다. 도리도 알며 그 방법도 가능성으로서 여성의 생활 속에 싹 트고 있건만 아직도 무언가 여성의 일상 속에는 솟구치는 아름답고 강한 힘이 부족하다. 나중에 나중에하고 억누르기 힘든 힘이, 연못에서 뿜는 듯한 창조가 아직 우리들의 생활 속에 넘치고 있지 않다. 그건 어째서인가. 일본 여성은 과거의 억압에 너무나 순종적이었다. 때.. 2023. 4. 16. 보지 않은 사진에 - 미야모토 유리코 어떤 사진이 찍혔을까. 아직 보지 않았다. 그렇건만 그 사진에 적을 문장을 쓴다는 건 어쩐지 이상한 일이다. 분명 엔가와가 찍혔으리라. 엔가와가 있는 정원은 특별한 정취라도 있을 듯하나 여기에 울창한 건 팔손이와 식나무뿐이다. 쿠보카와 츠루지로 씨가 잘 심어 주겠다 자신 있게 약속했으나 실현되기 전에 장마가 시작될 듯하다. (1937년 8월) 2023. 4. 15. 법률적 독립 인격의 승인 - 미야모토 유리코 만약 오늘날의 의회가 진실된 가치와 신뢰를 얻게 된다면 여성이 제출하고 싶은 가장 큰 문제는 여성 참정권, 법률적 독립 인격의 승인에 관한 것이겠지요. 수많은 법규가 소극적인 의미에서 여성에게 불편이며 또 어떨 때는 불공평하더라도 직접 법규 제작에 힘쓰는 내부의 영향력 없이는 개정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외각을 둘러싸 소리쳐봐도 원동력은 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민법 제14, 15조, 제788조, 810조 등을 우리의 문제로서 적절하게 생각해 줄 대변자를 여성들은 지니지 못한 셈이죠. 적극적으로 본다면 여성의 노동, 여죄수 취급법, 여인 배심원관 제도 문제에 관해, 또는 유아 보호법 유산원 외에 우리나라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빈약한 사회사업도 내부에서 호소하는 진정한 힘이 있다면 결코 지금처럼 조용하지.. 2023. 4. 14. 문학자로서 코노에 내각에 바라는 것 -미야모토 유리코 이번 내각은 기존 내각의 비밀주의와 달리 '솔직하게 현실을 드러낸다'는 걸 표명해 새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현실을 알리는 것과 문학자가 절절한 인간의 심리서 아래부터 현실을 반영해 솔직히 현실을 알리는 게 달라지는 듯한 잘못된 해석은 없기를 바라 봅니다. (1940년 9월) 2023. 4. 13. 프로레탈리아 예술의 본체를 배에 착실히 넣어두라! - 미야모토 유리코 프로레탈리아 농민 제군! 및 프롤레탈리아의 승리를 믿는 지식인 제군. 종합 프로레탈리아 예술 강좌를 읽고 프로레탈리아 예술의 본체를 배에 착실히 넣어다오. 그리고 직장 투쟁에서 제군이 용맹히 일그러진 부유층을 배격하듯이 프로레탈리아 예술 영역에 파고 들어 올바른 프로레탈리아 예술전선을 뒤흔들려 하는 민주주의자를 일상 예술 활동 속에서 쫓아내라! (1931년 6월) 2023. 4. 12. 두 개의 태도 - 미야모토 유리코 진심으로 앗 하고 놀래보고 싶단 심정이라도 매번 똑같은 이야기면 지루하니 한 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보자 하는 경우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이야기에 공감하여 인생에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건으로 감탄하게 만들자 하는 경우는 마음 속 태도로서 큰 차이가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새로운 선택을 시작했을 때, 왜 그런 것에 손이 갔는지를 생각하는 게, 현재의 모든 여고생에게 걸린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 싶습니다. 2023. 4. 1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55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