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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진이 찍혔을까. 아직 보지 않았다. 그렇건만 그 사진에 적을 문장을 쓴다는 건 어쩐지 이상한 일이다.
분명 엔가와가 찍혔으리라. 엔가와가 있는 정원은 특별한 정취라도 있을 듯하나 여기에 울창한 건 팔손이와 식나무뿐이다. 쿠보카와 츠루지로 씨가 잘 심어 주겠다 자신 있게 약속했으나 실현되기 전에 장마가 시작될 듯하다.
(193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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