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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미야모토 유리코109

아이에게 연인이 생겼을 경우 - 미야모토 유리코 한 마디로 딱 잘라 말 못할 복잡한 문제입니다. 양쪽이 정말로 진지하다면 하나, 주위처럼 무언가 이상한 일처럼 느끼지 말고 냉정히, 깊은 사랑을 통해 서로의 생활에 좋은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돕는 것. 상대가 좋고 나쁘고, 걸맞고 아니고는 당사자의 생활 경험에 따라 다르다는 걸 이해할 것. 둘, 한없이 정직하고 강한 공평을 잃지 말것. (1923년 7월) 2023. 5. 17.
무제 - 미야모토 유리코 마츠바야시, 철문을 닫은 빌라 사이를 지나 Hotel Hajek의 정원. 그늘 아래 테이블서 끼니를 해결한다. 지방 특산주인 차가운 백포도주, 은어와 비슷한 생선, 병아리 들오리, 맛있는 밥, 푸딩을 먹었다. 작은 문, 리라 수풀, 옅은 노란색 모양의 비단천, 재킷, 노란색 쿠션에 기댄 유럽 부인의 제스처를 취하는 55살 미츠히코 쿠덴홉 부인(아오야마란 에도 상인의 딸) 2023. 5. 16.
앞으로 쓰겠습니다 - 미야모토 유리코 좋아하는 남성이라 하면 관심을 가지거나 또는 그 행위에 감동을 일으켜 마음에 남는 남성하고는 조금 경우가 다르기에 대답하기 어려웠습니다. 퍼지에프의 '괴멸' 속 레빈손 등이 마음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대답을 쓸 때 몇몇 친구가 묻기에 저는 웃으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는 앞으로 내 문학 속에 써야겠지'하고 대답했습니다. (1935년 1월) 2023. 5. 15.
이래서야 죄수 취급 - 미야모토 유리코 도망치는 아이들과 이를 둘러싼 환경 양쪽 모두에 문제가 있다 봅니다. 전라로 벗겨두면 도망치지 않는다는 사고 방식은 죽지 않도록 감옥에 묶어둔 죄수와 마찬가지입니다. 해결책을 찾는다면 앉혀서 못 도망치게 하는 거겠지요. 일을 너무 간단히 생각하지 싶습니다. (1948년 4월) 2023. 5. 14.
첫 질문 - 미야모토 유리코 어떤 육아책이나 반드시 빠짐없이 건드리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건 어린아이들이 하나둘 세상을 알아가며 마음이 눈뜨는 걸 알리는 목소리로 꼭 '왜?', "왜 그래?'하고 열심히 묻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가진 지혜의 싹이니까 결코 소홀히 대하면 안 됩니다. 왜 육아는 인간의 어떤 시기보다 깊은 성장 및 발전의 시기로 꼽히는 걸까요. "왜?", "어째서?"하는 첫 물음과 그 대답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인류는 불을 만들고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파악하며 그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이 인생에 왜? 하고 물어가는 진솔발랄함을 우리의 것으로 삼아 가고 싶습니다. (1939년 4월) 2023. 5. 13.
참정 반려는 당연한 일 - 미야모토 유리코 법제회가 여성 참정권 문제를 부결한 건 그리 의외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일본은 이제야 겨우 보통 선거의 실현 기로에 선 사회 진화 도상국이니까요. 영국마저 대략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쓴 이 문제가 하루아침에 정리될 리는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운동에 나선 여성들도 이에 실망하거나 소란을 떨기보단 좀 더 끈기 좋게 실력을 기르는 현명한 인내로 인생의 대국을 파악하는 훈련을 쌓고 있겠지요. 저 개인으로선 이제까지처럼 동성의 그런 운동에 호의와 감사를 담은 침묵의 시선을 보내며 제가 택한 길에 전념할 따름입니다. (1923년 11월)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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