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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달히 내게 전달되는 연극잡지가 대략 열 종 정도 된다. 그 중 순수하게 '신극적'이라 부를만한 건 두세 개에 지나지 않는다.
"테아트로"는 소비에트적 활기와 에스페란토풍 초국격성으로 가득 찬 연구잡지로 이번 달에 삼 주년 기념호를 출간한다. 꽤나 계몽적이나 한편으론 일본의 신극운동을 한 색으로 물들이려는 기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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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평론"은 이따금 분위기가 달라져 당황하곤 한다. 요즘엔 평론진을 강화한 것처럼 보인다. "음악과 연극"은 스기노 씨의 지식에 귀를 기울일만 하고 스타니슬랍스키의 '배우수업'은 좋은 참고 자료이다. 이러한 잡지들이 희곡에 더 새로운 바람을 줘야만 하리라.
"극작" 오월호의 희곡 "호심장"은 역작이며 재밌는 듯하다. 지금 막 두세 페이지 읽은 게 고작이나 좋은 재능의 냄새를 맡았다. 이 잡지는 나와 인연이 깊은 잡지인데 이번 동인좌담회는 악취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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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라는 선전 잡지가 있다. 매달 권두에 코바야시 이치조 씨가 '묻지 않았으나 말한다'는 글이 실려 있다. 묘한 걸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장 기색이 꽤 재밌다. 단지 휘하에 있는 전문가는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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