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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활자로 발표한 희곡 중에 그 절반은 크고작은 극장서 각광을 받았다. 상연된 게 꼭 자신작이진 않으며 상연 성적도 항상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자신의 작품 중 무대에 오른 건 저절로 하나의 특색을 지녔으며, 그 특색은 이 한 권의 존재 이유라 해도 마땅하다. 저자로선 이걸 소위 '연극 애호가'의 독자에게 보내 내 극작 생활의 빈곤한 기념으로 삼고 싶다.
물론 작품 선택은 내 취향에 따랐으나 아직 상영되지 않은 걸 일 편만 더한 건 그에 따라 조금이나마 이 책의 '미래성'이 지켜졌으면 하는 출판사의 주도면밀한 배려에 따랐기 때문이다.
상연 기록으로 배역 이외에 무대 사진을 삽입할 계획이었으나 마땅한 걸 갖추지 못하였고 서적의 구성 상 형태에 틀어 박힌 그림식 사진보다도 자유로운 삽화를 배치하는 게 '미술적'이겠다 싶어 특히 나카가와 이치마사 씨를 번거롭게 하여 디자인의 노력을 할애 받기로 했다.
쇼와 6년 1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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