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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키시다 쿠니오

'문단파동조'란 기사(6) - 키시다 쿠니오

by noh0058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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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극 협회가 앞으로의 경제 지지자를 얻어 갱생의 첫걸음을 내디디려는 기회에 그 새로운 관련자로서 나는 세상의 신극 연구가 및 애호가에게 호소한다――우리의 일을 이해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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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신극 협회의 무대는 '한정된' 우리 몇 명의 야심을 만족하고 기량을 과시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 무대는 현대 일본서 갖은 의미로 연관된 신극 운동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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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각본에 대해 말하자면 그게 어떤 '경향'이기 때문에, 어떤 '색조'이기 때문에 배척되는 일은 없다. 그리고 그 점에선 진지한 극평론이 모두 평등하게 좌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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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는 현재 통일감이 없을 수밖에 없다. 가까운 장래에 통일감을 기할 수 있으리라. 무엇보다 무대 지휘자가 연습하는 며칠 동안 배우의 스승이 되는 일이 되풀이되는 병폐를 일소하고 싶다.
 그 후에야 신극 배우의 이름에 걸맞은 재능과 교양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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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을 활자로 만드는 기회마저 받지 못하는 무명의 극작가가 이런 무대를 유일한 발표 기관으로 삼아 첫 걸작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유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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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극의 현상황에 실망하여 배우임을 단념하고 또 주저하는 유망한 청년 남녀가 이런 무대에 따라 서서히 그 재능을 발휘하여 빛나는 미래에 도달할 수 있으면 얼마나 기쁠까.(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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