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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잡지의 4월호 속 희곡을 스물다섯 편 가량 읽어 그 인상을 아사히에 적었는데 그 후 기증 받은 잡지 안에도 희곡이 두 편씩 실려 있었기에 이것도 읽지 않으면 미안해질 거 같다. 단지 이제 희곡은 질색이다. 한동안은 얼굴을 보는 것도 싫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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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이란 일은 하다못해 일 년은 이어가야 체면치레가 되리라. 한 달 툭하고 끝내서는 안 된다. 이번 달에 감탄한 작가라도 다음 달엔 감탄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물론 월평가의 비평이 한 작가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진 않겠지만 공평을 기한다는 입장에선 젊은 작가의 작품을 함부로 다루는 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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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리'란 동인잡지에 '트로이 목마' 일막을 쓴 츠보타 마사루는 젊음에도 유망한 작가이다. 희곡의 본질을 포착한단 점에서 가끔 보는 극적 재능의 소유자이다. 그렇더라도 장래엔 '뛰어난 대본 제작가'가 되어야만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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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결코 월평만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인연도 없는 사람을 칭찬하고 나무라는 건 별로 재미도 없는 데다가 마음고생만 심해서 수지가 맞지 않는다.(이상 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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