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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사오 군의 희곡 '카루타 놀이 도미노'를 소개한다.
아베 군은 세상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조금 세상을 무르게 보고 있다. 일단은 객관적 태도를 취하는 수행도 해내고는 있다. 하지만 그렇단 자신감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이것이 작가로서 작품 속 인물에게 감정적 섬세함이 살짝 부족한 이유기도 하다.
아베 군은 재능이 있다. 이 재능이 관찰과 상상 방향으로 향하지 않고 속도로 향하는 경향이 현저하다. 작품에 근대적 템포를 주는데 성공하되 이러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신선한 톤을 주지 못하는 원인이다.
아베 군 안의 쥘 로맹은, 르노르망은 또 약간의 안드레예프는 지금은 숨을 죽이고 있으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아베 군에겐 아베 군이 남아 있을 터이다. 그 아베 군은 일종의 감상적 허무주의자 이상의 존재이리라 나는 믿고 있다.
'카루타 놀이 도미노'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살짝 본질적 결점 보이고 있으나 어찌 됐든 확연한 한 편의 생활사이며 풍부한 색채와 멜로디어스한 정서를 가진 풍자극으로서 내 관심을 끌었다.(193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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