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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아마추어극이 특히 왕성해진 이유는 여럿 있으리라. 하지만 나는 이 경향의 일면으로서 근로와 오락 문제가 생산 부문서 진지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연극은 본래 직업인이 독점하는 게 아니라 누구라도 보며 즐기는 것과 매한가지로 스스로도 연기하며 즐기는 '유희'의 일종이며 그 안에는 집단 생활의 기쁨이 예술의 형태로 드러나 있다.
하지만 서서히 연극의 본질이 사라져 연기하는 전문가가 나옴에 이르러 예술로서는 완성을 향한 한편으로 이를 영리사업으로 삼아 추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기도 했다.
오늘날 아마추어 연극이라 칭해지는 대다수는 소위 '프로 흉내'이며 연극의 진정한 정신서 멀어진 오락으로 분류된다 단정지어 지고 말았다.
그런 종류의 아마추어 연극의 성행은 국민 생활의 건전한 재구축으로서 도움이 안 될뿐 아니라 시국하의 사기 진흥이란 점에서도 무해하다곤 할 수 없는 점이 있어 되려 그 거부할 수 없는 욕구를 올바르게 보고 앞으로의 아마추어 연극이 현실 운동으로서 국민성 육성과 강인한 생활력의 배양을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하나의 지도방침을 확립해야 할 시기가 되었지 싶다.
정부 및 타이세이요쿠산카이에서도 이미 이를 연구 조사하고 있으나, 이번에 일본분카츄오렌메이에서 그쪽 방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책으로 발행하는 건 정말로 시기적절하다 해야 하리라.
2601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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