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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키시다 쿠니오

문예상 - 키시다 쿠니오

by noh0058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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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문예회가 작년도 연극상금을 히지카타 요시 군에게 준 건 정확한 조치이다.
 히지카타 군은 얼마 안 되는 상금을 받는 정도로 별 차이도 없을 테지만 이런 건 세간이 좀 더 문제 삼아도 좋다. 여러 병폐가 동반하기 쉬운 제도이면서도 예술과 사회가 접촉하는 기회는 이런 연중행사로도 조장되는 법이다. 예술가의 사생활을 운운하는 관심보다도 한 층 더 광채와 활기, 또 소위 '문예소식'에게 주는 게 맞다.
 나카무라 무라오 씨나 마사무네 하쿠쵸 씨는 또 불쾌한 표정을 지을지 모르나 프랑스에선 이런 상금이 한 해에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 아카데미 공쿨이 흑인 마란의 소설에 상을 주어 인종평등론에 크게 기염을 토하고 엘뷔유상이 엘뷔유를 싫어하는 걸로 알려진 코포의 처녀극작 '생가'에 상을 주어 파리인을 기쁘게 한 것은 근래의 예술상을 둘러싼 좋은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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