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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와 다이쇼 시대에도 일본 문학은 여러 의미서 복잡 다양한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요 삼사 년 동안의 일본 문학이 말하는 역사성, 사회성의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 실로 전례 없던 일본 문학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메이지, 다이쇼로 서서히 성숙되어 온 일본의 갖은 문학적 요소가 세상의 급격한 추이에 따라 진탕이 되고 모순을 노출하며 그 사이 저절로 새로운 문예사조도 모색하게 되어 오늘은 정말로 극적인 시대가 되었다. 일본의 로맨티시즘이 오늘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런 것마저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 임무는 이 흥미롭고 중대한 오늘날의 문학을 논하는 것이다. 오십 장 정도 되는 장수 속에 과연 잘 그려낼 수 있을까. 내 문학적 교양과 역량이 이 복잡함을 명확히 통찰하여 정리할 수 있을까. 적지 않은 곤란이 예상되나 나는 독자의 인내와 성의와 자신의 열의를 믿고서 이 일에 임할 생각이다. 이 인생에 명확한 지성과 풍부하고 건전한 인간적 정열을 희망하는 한 작가가 오늘날의 현실을 보는 공부로서 해볼 셈이다. 일본 문학사 전권을 담당한 콘도 타다요시가 학문에 충실하며 정확한 시점을 가진 학자란 건 독자에게도 행운이며 동시에 오늘날 문학의 모습만을 다룰 내게도 하나의 행복한 안심 거리다.
(193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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