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분류 전체보기1354

두 개의 태도 - 미야모토 유리코 진심으로 앗 하고 놀래보고 싶단 심정이라도 매번 똑같은 이야기면 지루하니 한 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보자 하는 경우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이야기에 공감하여 인생에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건으로 감탄하게 만들자 하는 경우는 마음 속 태도로서 큰 차이가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새로운 선택을 시작했을 때, 왜 그런 것에 손이 갔는지를 생각하는 게, 현재의 모든 여고생에게 걸린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 싶습니다. 2023. 4. 11.
여성 민주 클럽 - 미야모토 유리코 새로운 일본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우리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행동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이 제각기 갈라져 기쁜 얼굴을 알고 있는 건 그 사람 손에 쥐여진 거울뿐이었습니다. 슬픈 눈물을 아는 건 그 사람의 베개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인생에서 희망을 품은 채로 걸어 나가려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서로를 도웁시다. 돕기 위해 서로의 뜻을 모아 하나의 힘으로 삼읍시다. 그리고 무거운 봉건의 돌을 우리 어깨에서 떨쳐내어 일본의 밝은 민주 사회를 오게 만들고 두 번 다시 전쟁이 없는 생활의 안정과 향상이 약속된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듭시다. 여성 민주 클럽은 갖은 계층의 여성이 기쁨도 노력도 향상심도 서로 도우며 길러갈 수 있는 일본 유일한 클럽.. 2023. 4. 10.
내일을 만들다 -부인 민주 클럽 발촉인의 말 - 미야모토 유리코 아침 태양이 시시각각 지평선 위로 오르듯이 일본인 또한 행복을 위해 자기 자신의 지배자로서 생활할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무거운 역사의 뚜껑은 이제까지 오랫동안 일본의 남녀노소를 어두운 무지 속에 가두었고 평생 입 한 번 열지 못하는 희생자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기운차게 일어선 그 어깨 힘으로 인간 생활을 눌러 죽여 온 압박을 철저히 떨쳐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충실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혜의 기쁨도 육체의 환희도 빼앗긴 나날서 한 줄기의 젊은 열정을 지키며 자신의 성정을 염원해 온 여성의 심정이야말로 내일로 뻗어갈 일본의 숭고한 힘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희망과 발상을 모아 이를 조직하는 법을 배울 테지요. 조직으로서 이를 착실히 실현.. 2023. 4. 9.
미국 사견 - 미야모토 유리코 미국이란 곳은 꽤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저로선 아주 조금 밖에 알지 못하기에 굉장히 희미한 정도로 1929년 이후로 미국의 번영이 가져 온 변화와 그에 따라 변모한 문학, 서서히 성장하여 유럽의 질 좋은 사람들을 하나둘 받아 들여 깊이를 더해가는 '미국의 밝음'이 어떤 문화를 만들어내는가. 정신의 여유와 경제력을 가진 문화는 어떻게 발전하는가 하는 영역에 관심을 느낄 따름입니다. (1939년 11월) 2023. 4. 8.
[리뷰] 맥도날드 맥모닝 소시지 에그 맥그리들 맥모닝 맥모닝. 맛있는 제품인 건 알지만 쉽게 먹지는 못합니다. 이유야 뭐... 게으르니까. 아침 열 시면 한참 골아 떨어져 있을 시간이란 말이죠. 그탓에 어떤 프렌차이즈이든 어떤 음식이든 아침 메뉴는 꿈도 못 꾸는 편입니다. 그나마 이전에 리아모닝 먹은 것처럼 어쩌다 타이밍이 맞으면 한 번 먹는 정도? 그런 와중에 카톡으로 온 광고. 맥모닝으로 새로 나온 맥그리들이라나요. 찾아보니 재출시라는 모양인데 저는 처음 들어보는 거 같습니다. 뭐, 광고 효과는 확실해서 먹어보고 싶긴 하네... 싶었지만 역시 성격상 생활 패턴상 이건 못 먹겠네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여섯 시까지 눈 뜨고 있을 때까진. 어라? 이 시간이면 그냥 나가서 사오면 되지 않을까? 먹는 맥모닝이 아니지만... 맥철야지만... 이런 기.. 2023. 4. 8.
내일의 실력 - 미야모토 유리코 어떤 시대나 문화 정책이란 건설적이어야 한다 여겨지는 듯하다. 정책이란 말에 건설성이 당연히 담긴 것처럼 해석마저 존재하리라. 하지만 실제로 임해보면 문화란 복잡한 유기체이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건설적인 과정을 품고 있다. 요전 번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내일의 일본 문화와 정신 건설을 연구하는 사람이 일본인은 좀 더 셰익스피어를 알아야 한단다. 하지만 '햄릿'이니 '오셀로', '리어 왕'을 하나하나 읽어 이해하는 건 일반 민중으로선 불가능한 일이니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을 한 데 모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해 영화로 만들면 일본 민중이 셰익스피어를 이해할 거라고도 말했다. 조금 오류는 있을지 몰라도 대략 정리하면 이렇다. 이런 의견도 현재의 문화 정책에 한 폭을 담당하고 있으리라. 일본 민중이 셰익스피.. 2023. 4. 7.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