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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 미야모토 유리코 어떤 성실한 여성 한 명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저는 열네 살 때부터 줄곧 인쇄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게 또 직장에선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저희는 자기 생활과 무관해도 죄다 읽을 거 천지니까 문화적 수준은 한 단계 높아도 도무지가 문학소녀처럼 되어버리죠. 그게 인쇄소서 일하는 자의 가장 큰 약점이지 싶어요." 나는 그 말을 듣고 유명한 포드 자동차 공장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곳은 효율을 위해 극도로 분업화되어 있다. 예를 들여 나사를 조이는 부서에선 몇 년이 지나도 나사만 조이니 여차 잘리게 되어도 수선공 하나 될 수 없다. 이는 무시무시한 일이라고 종업원은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의 사회 구조 속 부자연스러운 분업화와 그 모든 계획에 참가할 수 없는 조직에 따라 노력만을 착취 당하는 사위.. 2023. 5. 21.
올해 마음을 움직인 것 - 미야모토 유리코 올해 1년, 특히 후반은 제게 내적 깊은 곳에 수많은 변동이 있고 감명을 받은 시기였습니다. 되려 하나하나의 제목을 보면 어떤 것에도 들어맞지 않을 듯한 심정이 듭니다. (1922년 12월) 2023. 5. 20.
올해의 계획 - 미야모토 유리코 올해엔 쓰고 있는 '이정표'를 절반까지 완성하고 더욱이 그 너머로 가보려 합니다. 건강을 지키며 여유를 가지고 일에 임하고 싶습니다. (1948년 1월) 2023. 5. 19.
'올해의 걸작 소설' - 미야모토 유리코 특별히 꼭 집어 말하는 건 어렵지만 나우카사판 의 제1회 전소비에트 작가 대회 보고(직접 소설에 관계는 없어 보이지만)이나 '열린 미개척지' 정도가 있군요. 주목해야 할 작품으론 '청년'/'지옥'/'모란 있는 집'/'갇힌 땅' 등이 떠오릅니다만 가장 우수하다고 말하기엔 어렵지 싶습니다. (1934년 12월) 2023. 5. 18.
아이에게 연인이 생겼을 경우 - 미야모토 유리코 한 마디로 딱 잘라 말 못할 복잡한 문제입니다. 양쪽이 정말로 진지하다면 하나, 주위처럼 무언가 이상한 일처럼 느끼지 말고 냉정히, 깊은 사랑을 통해 서로의 생활에 좋은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돕는 것. 상대가 좋고 나쁘고, 걸맞고 아니고는 당사자의 생활 경험에 따라 다르다는 걸 이해할 것. 둘, 한없이 정직하고 강한 공평을 잃지 말것. (1923년 7월) 2023. 5. 17.
무제 - 미야모토 유리코 마츠바야시, 철문을 닫은 빌라 사이를 지나 Hotel Hajek의 정원. 그늘 아래 테이블서 끼니를 해결한다. 지방 특산주인 차가운 백포도주, 은어와 비슷한 생선, 병아리 들오리, 맛있는 밥, 푸딩을 먹었다. 작은 문, 리라 수풀, 옅은 노란색 모양의 비단천, 재킷, 노란색 쿠션에 기댄 유럽 부인의 제스처를 취하는 55살 미츠히코 쿠덴홉 부인(아오야마란 에도 상인의 딸)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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