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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동대문 초이라멘

by noh0058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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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돈코츠 라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한참 안 먹으면 아... 먹고 싶다 하고 계속 머리에 돌더라고요.

물론 생각만 하지는 않습니다. 노력도 해야죠.

몇 번인가 먹으러 가기도 했는데...

이게 참 어찌된 영문인지 매번 상황이 틀어집니다.

 

요즘 많아진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길 두 번.

가게는 작은데 손님이 많아서 그냥 나오길 한 번.

다 맞았는데 어째서인지 돈 든 카드를 안 가져와서 한 번.

 

이래저래 못 먹다 못 먹다 또 라멘 먹을 생각을 합니다.

친구 만나는 김에 검색으로 가볍게 탐색.

친구도 마침 괜찮다니 훌쩍 다녀와 봤습니다.

이번에는 먹을 수 있길 기원하면서요.

 

동대문 초이라멘

그렇게 해서 온 동대문.

딱히 대단한 이유는 없고 동묘 완구 거리나 볼겸... 해서 왔습니다.

날은 굉장히 추웠는데 이렇게 보면 한없이 맑기만 하네요.

사진으로 그 칼바람은 재현이 안 되니까요.

 

 

그렇게 해서 찾은 가게.

딱히 열심히 찾은 건 아니고 네이버 지도 - 동대문 - 일식으로 찍어 나온 가게입니다.

굉장히 구석에 작게 있는지라 놓칠 뻔했네요.

대신 이건 이것대로 느낌 있지 않나요?

뭐라고 해야 할지, 일본의 오래된 노포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상호가 왜 초이라멘이려나요.

간혹 '최'씨 성 가진 분들이 초이라고 쓰던데 그래서?

 

 

메뉴는 심플합니다.

돈코츠/미소/카라미소/야키소바/덮밥.

 

돈코츠가 땡겨서(라기 보단 라멘은 돈코츠밖에 안 먹네요) 간 거니까요.

별로 고민도 하지 않고 돈코츠로 주문했습니다.

친구도 같은 걸로 주문하고 옆에 놓을 사이드로 닭껍질 교자도 선택.

이것도 전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먹게 되네요.

 

단지... 옆에서 야키소바를 시켜서 그럴까요.

막상 시키고 나니 야키소바 + 다코야키 조합이 굉장히 땡겼습니다.

사람 마음이란 게 이래서 어렵단 말이죠...

언제 기회가 되면 저 조합으로 한 번 먹으러 와봐야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내부를 구경합니다.

가게가 굉장히 작습니다. 2인 테이블 대여섯 개, 1인석 다섯 개 정도?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저희가 갔을 때엔 4+2+2+2/3인해서 13명 정도 있었나.

그게 최대 수용 인원인 듯했습니다.

저희가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팀이었네요.

그 후엔 가게 앞에 대기가 생긴 듯했습니다.

 

그 외에 특징은 뭐 원피스 경품 피규어 없는 정도?

하기사 이거는 요즘 하도 밈이 되다 보니 없는 데도 많긴 하죠.

(외려 일식집 아닌데 많이 놓이는 데도 있고...)

대신에 손님들의 여러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일식집이니까요, 당연하지만 애니 캐릭터가 많네요.

 

 

한 5분 쯤 기다려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일단 계란.

보통 반으로 잘린 거 한쪽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를 통으로 주시네요.

사실 계란 좋아해서 추가 할까도 생각했었거든요.

추가 없이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됐든 먹어봅니다.

 

 

일단 닭껍질 교자부터.

우와... 고기고기하네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두란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네요.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완자나 고기전? 같은 느낌.

아,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느낌이 그랬어요.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던 것도 같습니다.

닭껍질 기름이 쥬시하게 터지면서 고기 씹히는 식감이 꽤 좋네요.

요즘 들어서 여기저기서 파는 이유는 알 거 같네요.

 

 

그리고 중요한 라멘 쪽.

일단 꽤 담백한(?) 돈코츠에 가까운 듯합니다.

뭐 지로계 라멘 같은 거도 먹는 판이라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제가 즐겨온 돈코츠보다 덜 느끼한 느낌.

소유 베이스인데도 그리 짜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돈코츠 풍미는 확실해서 평소보다 국물에 손이 더 많이 갔습니다.

조화가 좋고 건강한 느낌, 무엇보다 양산형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네요.

평소에 돈코츠 안 좋아하시는 분이나 처음 먹어보는 분들껜 좋을 듯합니다.

 

꽤 만족스러운 가게였던 거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또 방문하고 싶네요.

야키소바도 궁금하니 그쪽부터 먹게 될 거 같지만...

 

 

나와보니 가게 앞 좁은 골목 사이로 행렬이 생겨 있었습니다.

뒤늦게 안 건데 꽤 유명한 맛집인 듯 하더군요.

딱히 열심히 찾지 않았는데도 걸린 건 운이 좋은 걸까요.

아니면 맛집은, 또 퀄리티 좋은 세상 모든 건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모으는 법일까요.

여러분께서도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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