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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경복궁 창동점

by noh0058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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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환갑 축하로

 

원래 음식점 리뷰는 잘 하지 않는 편이죠.

그나마 가까운 게 홍대에서 갔던 빵집 정도려나요.

사실 블로그에만 안 올리는 거긴 합니다.

구글 지도로도 리뷰를 쓰고, 네이버 마이 플레이스 리뷰도 쓰니까요.

(마플 리뷰 같은 거 보면 이거 사는 곳의 대략적 위치는 금방 털리겠네 싶을 정도로.)

 

단지 블로그에 쓰려면 뭔가 쓸 내용이 희박해진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잘 쓰는 편은 아닙니다.

...만 친척분 환갑 축하 겸 해서 다녀오기도 했으니.

잠시 시간을 내서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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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경복궁

 

친척집 근처에서 적당히 찾은 가게.

잘은 모르는데 그럭저럭 이름이 알려진 집이라고 합니다.

몰랐는데 예~전에 엄마가 홈쇼핑으로 여기서 양념갈비를 주문하신 적이 있더라고요.

별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럴 정도니 어느 정도 이름은 있는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윗층은 일식집인 '삿뽀로'.

아래층은 한식집인 '경복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사실 좀 오묘한 조합이지 싶었네요.

 

 

들어가니 길 한 켠으로 물이 흐르고 잉어? 인 듯한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야 고급져라.

 

 

메뉴는 인당 5만 5천원의 일품 한정식으로 선택.

사실 프리미엄 한정식으로 하고 싶었는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네요.

네이버 예약을 해놓고 간 건데 거기에 메뉴 선택은 없었는데...

따로 주문이 필요한 건 좀 성가시게 느껴졌습니다.

예약한 게 저라서 괜히 가족분들께 미안하기도 했고요;;

 

 

처음 나온 건 계절죽.

야채죽인 듯했는데 너무 달콤해서 좀 그랬습니다.

간장을 적절히 타면 될 듯하지만 비율 찾기 귀찮기도 하고 양도 안 돼서 적당히 떠먹었네요.

 

 

생선회.

저희가 일곱 명이서 갔는데 같은 접시가 두 개 나왔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계산해서 한 종류당 한 점씩 먹으면 되는 듯하네요.

연어/참치/광어인가... 생선류를 잘 몰라서...ㅎㅎ

맛도 그냥 회맛... 어라? 나 왜 이 리뷰 쓰고 있지...

 

 

특선 샐러드인 더덕 무침과 새우 샐러드.

초딩 입맛이라서 새우만 쏙쏙 골라 먹었습니다.

 

일품 요리로 나온 계절전, 오징어 파전이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초딩 입맛이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름기 최고, 튀긴 거 최고. 단지 살~짝 매콤해서 그건 좀 놀랐네요.

고추가 많아 뵈지는 않았는데...

 

 

메인 요리인 갈비찜.

살이 부드러워서 먹기가 편했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 갈비찜...

구강 상태가 좀 안 좋으신 어르신들도 계셨는데 무난하게 드셨네요.

딴 이야기지만 담배 피시는 분들은 구강 건강에 신경 쓰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로...

 

 

샐러드와 탕평채.

탕평채는 역사 교과서에서나 '탕평책'의 어원으로만 들었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저 채소들을 모아 한 데 섞는 모습에서 아... 그래서~ 싶었습니다.

묘하게 공부가 되네요.

 

 

일품 요리인 생선 튀김.

절반은 가지 튀김이었고 절반은 생선 튀김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생선 까스 아닌가?' 싶었는데 꽤 많이 다르더라고요!

혼자 온 게 아니라 자세히 찍지는 못했는데 절대 생선 튀김 식감이 아닙니다.

단면도 약간 회(?)처럼 투명하게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이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또 먹고 싶네요.

 

 

계절탕.

무슨 탕인지는 모르겠는데(물어봤어야 했는데 튈까 봐...ㅋㅋ)

생선 조각이 들어간 거 보면 생선탕 종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맵지는 않은데 굉~장히 칼칼해서 목이 따가울 정도라고요.

취향에 안 맞아서 치워놨습니다.

 

 

마지막으로 밥과 된장국.

한식 코스(?)는 처음 먹는데 고기를 먹고 나서 나오는 건 좀 신기하더라고요.

"고기 드시고 필요하시면 부르세요"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도중에 부르면 아마 고기랑 밥이랑 먹...을지도?

이것도 평범해서 평범하게 먹었습니다.

나... 이 리뷰 왜 쓰고 있지...(2)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

수정과입니다.(초등학생급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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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저렴해서

 

Q. 글에서 평범이 몇 번 나왔는지 구하시오.(2점)

 

아니 정말로.

평소에 햄버거니, 피자니 인스턴트만 먹은 탓일까요.

맛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한식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 걸지도 있겠지만...

그래도 뭐, 이런 것도 리뷰를 거듭하다 보면 차차 나아지겠죠.

나아질 거라 믿고 싶습니다.

 

그와 별개로 서비스랑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생신 모임이라고 말하니 생신이라고 적힌 걸개도 벽에 걸려 있고...

중간에 직원분이 들어와서 가족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했고요.

핸드폰으로 전송해서 자그마한 액자에 담아 주시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부 룸이라서 주위 소음 신경 쓸 거 없이 이야기하기도 좋았고요.

모임하기에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뭐 실제로 모임이기도 했으니까요. 잘 찾아 간 거긴 하겠죠.

저도 언제 한 번 또 다른 가족 모임이 필요할 때를 위해 시야에 넣어둘까 합니다.

 

아무튼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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