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별의 커비 30주년 기념 용산 팝업 스토어(feat. 용산 아이파크몰)

by noh0058 2022. 8. 4.
728x90
반응형
SMALL

게임보다는 캐릭터로 좋아하는 커비

 

저는 언제나 닌텐도 빠돌이를 자처하고 그게 과해서 욕도 먹기도 하는(...) 그런 인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닌빠라도 모든 시리즈를 재패할 수는 없는 법.

닌텐도 게임 중에서도 어느 정도 우선 순위와 취향이 갈리고는 하네요.

 

다 섬렵하기엔 너무 많은 게임들

그 중에서도 특히 손이 안 가는 시리즈라면 메트로이드와 커비 시리즈 정도려나요.

플레이를 아예 안 해본 건 아니지만 딱 NDS 시절에 멈춰 있습니다.

메트로이드 프라임 4하고 도팡 일당의 습격, 울트라 슈퍼 디럭스죠.

 

 

그 이후로도 닌텐도 기종은 전부 사고 있으니 못 할 거야 없었지만...

이상하게 3DS로나 Wii U(+Wii)로나 커비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로보보 플래닛이 하도 평이 좋아서 사볼까... 했지만 고민만 하다 타이밍을 놓쳤고요.

스타 얼라이즈는 평이 별로 안 좋은 편이라 애당초 보류 중.

디스커버리는 체험판은 재밌게 해놓고 다른 게임에 밀려 있는 상태.

 

사실 게임이란 게 '하는 이유'면 모를까 '안 하는 이유' 쪽은, 특히 찍먹도 안 해보는 이유 쪽은 좀 애매해지곤 하죠.

아동용 게임 이미지라서 안 하기엔 포켓몬이나 프리파라 같은 것도 하는 마당이니 애당초 아니고요.

아마 막상 사면 재밌게 할 거 같지만, 다른 게임에 우선 순위가 밀리고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커비와 달리 캐릭터 커비라면 개인적으로 포켓몬 다음 갈 정도로 좋아합니다.

인지도가 높은 덕에 마트에서도 간간히 굿즈(미니 피규어 등)을 볼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요.

 

그런 와중에 팝업 스토어도 열렸다니 곧장 달려가 봅니다.

주말에 갈까... 하다가 사람 많을 거 같아서 월요일로 회피.

하지만 그 결과는... 조금(많이?) 힘들어져 버렸네요.

 

728x90

용산 아이파크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용산 아이파크몰 6층은 서브컬쳐 매장과 인연이 깊은 편이죠.

건담 베이스, 닌텐도 스토어, 이제는 홍대로 옮겼지만 애니메이트 등등등.

원래도 몇 번 찾았던 장소이기에 별 어려움 없이 금세금세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플래툰 3 광고가 크게크게 되어 있네요.

 

커비랑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좀 감개무량하기도 합니다.

스플래툰 2 발매 시기(17년 7월)가 여러모로 복잡했죠.

한참 스위치는 일본에서 인기가 올랐을 때 + 슾2라는 대작 발매 상황.

그런 와중에 한닌은 스위치를 들이네 마네 말도 없는 상황(정발 발표는 9월).

(저는 당시 홍콩판 스위치로 플레이하는 중이었고요)

하물며 막상 발표하고 나니 기기 미한글화 + 슾2를 비롯한 여러 게임이 비한글화.

이래 가지고 장사가 되겠냐! 보따리랑 다를 게 뭐냐!! 는 반응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 스플래툰이 한글화에 작게나마 대회도 열리는 상황이라니.

많이 왔구나 싶습니다, 정말로.

 

 

어찌 됐든 다시 커비를 찾아가 봅니다.

마침 케로로 콜라보 카페도 하고 있는지라 시선을 꽤 끄네요.

올라가면서 어, 케로로? 어, 커비? 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특유의 빨려 들어갈 거 같은 팝업 스토어 입구.

실물로 보면 훨씬 이쁜데 똥손이라 잘 안 나오네요.

어찌 됐든 주위에 사람도 적겠다 바로 들어갈 수 있겠는데?

싶었는데... 싶었...는데...

 

대기 216팀. 예상 대기시간 217분...!?

어느 정도 대기를 예상하긴 했지만 그걸 상회하는 숫자에 그만 어질어질해지고 맙니다.

절대 일찍 왔다고는 못 하지만(11시) 그래도 이 정도면... 싶기는 했으니까요.

이때는 정말 그냥 차비 날린 셈치고 집에 갈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도무지도 사고 싶은 게 있어서 대기를 선택.

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주위를 어슬렁거립니다.

(커비 팝업 스토어가 궁금하신 분은 잠시 스크롤을 쭉 내려 주세요.)

 

일단 옆에 있던 카드 매장(?)부터.

매장이라기엔 뭐 하고 카드 자판기 + 플레이용 테이블 몇 개 있는 정도.

사실 전날에 '아 용산이면 TCG샵 있을 테니 딱지 들고 가야지'하고 생각은 했습니다.

예, 생각만 했죠!! 생각만!! 안 들고 왔어요!!

들고 왔으면 누구 하나라도 오길 기다리면서 덱이라도 조정하고 있을 텐데!!

왜 안 들고 왔냐 나!!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면서 마침 사려던 게 있길래 구매.

실은 룬 사이드에 넣을 초융합이 한 장 부족 + 나중에 또 미도라시 판친다니 혹시 모를용 네피림.

정도를 위해 구매해 봤습니다. 아... 가져왔으면 한 번 정돈 돌려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흑흑.

 

다시 한 번 밖으로 나와서 구경구경.

스플래툰을 예약 구매하면 봉제 인형을 준다고 써있는데 이게 게임 단품 예약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스플래툰 에디션을 말하는 건지, 봉제 인형은 어떤 건지...

물어보려다 사람 많음 + 특유의 찐따 기질로 물러납니다.

뭐 언젠가 물어볼 날이 오겠죠.

건담 베이스 구경.

언젠가 콜라보했던 헬로키티 x 건담인 애너하임사 유니폼 차림의 키티인가 봅니다.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데 값이 좀 비싼 게 아닌지...

 

엔트리 그레이드 가면라이더 세이버.

엔트리 그레이드를 꽤 좋아하는데 가면라이더 라인업까지 있는 줄은 몰랐네요.

퀄이 좋은 줄은 알았지만 설마 벨트까지 저렇게 재현해놓을 줄이야.

있으면 사가고 싶었는데 품절이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물러납니다.

인터넷으로라도 한 번 구매해봐야겠네요.

 

결국 12시 반 넘어서까지 줄은 미동도 없는 가운데 가볍게 점심.

클래식 치즈 버거... 무난하게 먹기엔 이만한 게 없지요.

단지 피클을 빼고 주문했는데 바로 보이는 게 흠.

바빴으니 별 수 없지~ 하고 먹으려던 순간 알바생 한 분이 직접 버거 들고 자리로 찾아오네요.

피클! 피클 빼고 주문하셨죠! 하길래 그렇다 하고 받아 듭니다.

 

먹기 일보직전이었는데 먹었으면 어떻게 됐으려나요.

햄버거 두 개 먹을 수 있었나?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한 바퀴.

이런저런 아케이드 게임이 놓여 있는데 포켓몬 가오레는 줄을 계속 서서 하네요.

이름만 들어보고 가끔 당근에서 가오레 디스크가 거래되는 거만 봤는데 그렇게 재밌나? 싶어집니다.

한 번 해봐도 됐겠지만 대기 줄에 선 상태로 또 대기 타기가 그래서 패스.

 

토토로도 보고...

스파이디... 헐크 버스터...

산리오...

사실 이때마저도 정 안 되면 걍 마이멜로디 인형이나 사서 돌아갈까 싶었습니다.

아마 큰 인형이 있었다면 그냥 사서 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계~속 돌아다녔다간 다리도 아프고 집에 가고 싶을 거 같아서 걍 앞에 붙박이 하려 돌아갑니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입장 대기 마감.

사진 찍은 시간 보니까 1시 40분 쯤 됐네요.

이때부터 와! 커비! 하고 왔다가 입장 끊겼대...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 사람이 부러워질 정도의 인고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아니 정말로, 뭐 하면서 시간 떼운 건지 기억도 안 나요.

스위치도 안 들고 갔지, 노트북도 안 들고 갔지...

그나마 책인데 시끄러워서 읽을 염두가 안 나더라고요.

헤드폰이면 모를까 이어폰의 노캔으로는 온전히 차음이 안 되기도 했고요.

주구장창 폰만 붙들고 바뀌는 대기줄 숫자만 신경 씁니다.

 

2시 11분... 210번.

제가 250번대니 앞에 40팀 정도 있는 셈입니다.

2시 36분 232번...

순수 대기 딱 한 시간 째.

3시 08분! 드디어!

11시 20분에 도착해서 3시 8분에!!

입장!!

 

가까이서 다시 한 번 입구샷.

자, 내가 사고 싶은 건 있을 것인가...

 

처음 들어가면 바로 가챠(이치반쿠지)부터 반겨줍니다.

이것도 한 번 뽑으려 했는데 옆에 상품 리스트를 보니 준비된 거 전부 품절 상태.

이때부터 스멀스멀 위기감이 올라옵니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비치백.

단지 이거 때문에 굳이 10만원 맞추고 싶단 생각은 안 들었네요.

 

게임 패키지들.

디스커버리는 언제 쯤 사게 될까요.

 

크고 작은 인형들.

아래에도 있겠지만 변형형들이 더 귀여워서 스탠다드는 좀 빛이 바라긴 하네요.

작게나마 포토존도 되어 있습니다.

저는 친구도 애인도 없어서 그냥 입간판만 찰칵찰칵...

 

전반적으로 소품 위주의 굿즈가 많습니다.

사실 찾는 게 있어서 저 위에 있는 것들인가!?

싶었는데 아니더라고요. 크기도 크기인데 생긴 게 미묘하게 달라요.

서적판 커비...까지는 뭐 대단할 게 없는데 만화가 아니라 소설인 게 좀 놀랐습니다.

안을 열어볼 수 없는 건 조금 아쉬웠네요.

하기사 열어보더라도 구매는 서점 가서 할 거 같긴 합니다.

 

그 위로는 손수건이나 보틀 등의 실생활용(?) 굿즈들.

보통 이런 거 사서 쓰시나요?

전 쓰는 건 쓰고 안 쓰는 건 안 쓰는 편이네요.

값이 싸고 계속 상품이 발매되는 대형 IP 건 쓰는 편.

값이 비싸고 언젠가 상품 발매가 끊길 중소형 IP 건 아끼는 편입니다.

 

소형 인형들.

반디나 웨이들 디가 메타 나이트 옆에 당당히 있는 게 눈에 띄네요.

대난투 참전은 언제쯤 이뤄질까요.

 

키링, 그립톡, 스위치 파우치 등의 굿즈 판매처.

패닉에 빠진 커비가 마음에 드네요.

 

아, 까먹고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안에서 사람들이 잘 돌지 않는 이유를 알 거 같더라고요.

안에 디스커버리 체험판이 깔린 게임 시연대가 있더라고요.

뭐, 게임이 본가이니 놓는 거 자체야 의아할 거도 없긴 하지만...

대기줄은 여전히 200명대를 돌고 있는데 한 사람당 십여 분씩 게임하는 모습은 이게 맞나? 싶긴 했습니다.

평소에 키는 건 좋지만 사람이 몰렸을 때는 잠시 꺼두는 것도 방법이지 싶었네요.

 

어찌 됐든 잠시 결산.

중형 커비 인형을 포함해서 네 상품 4만 9천원에 받아왔습니다.

네, 결국 제가 찾던 건 진작 팔려 나간 모양입니다.

 

루리웹 사진 펌

이 대형 인형을 찾고 있었거든요.

품에 안기에 딱 좋을 거 같아서 진짜 딱 이거 하나만 보고 간 건데...

일찍일찍 품절되는 듯하니(사실 매일 보급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엇이든 바라는 게 있으면 빠르게 행동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 외에도 루리웹 리뷰에선 보이고 제가 못 본 것도 꽤 많은 모양이고요.

뻔한 이야기지만 교훈 삼아 배워둘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어쨌든 아쉬운 게 많으니 알뜰살뜰 부채도 챙겨 옵니다.

이거도 닌텐도 어카운트 등록 + SNS 해시태그 업로드 해야 하는 거라 줄 길어지는 요인 중 하나지 싶네요.

 

커비 구경을 마치고 잠시 이마트로 향합니다.

자 이번에야말로 내가 노린 건 있을 것인가...

 

응 여기도 없어 돌아가~

집 근처에 홈플러스가 없는지라 당당치킨 못 먹어서 이거라도 먹어볼까 했는데...흑흑.

더군다나 집근처 이마트는 아예 들이지도 않는 듯해서 더욱 아쉽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간단히 전리품 정리.

중형 스탠다드 커비 인형 하나.

키링형 호버링 커비 인형 하나(개인적으론 가장 마음에 드네요).

손수건 하나, 걸이형 주방 타월 하나.

 

SMALL

한 번 더 가 말아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딱 이것만 사왔으면 좋은 쇼핑이었을 텐데.

기다렸어도 원하는 걸 샀으면 좋은 시간이었을 텐데.

어느 쪽도 놓치니 묘하게 궁시렁거리게 되고 마네요.

 

지금 굉장히 고민 중입니다.

팝업 스토어가 열려 있는 동안 다시 한 번 가서 대형을 노려볼지 말지.

어찌 됐든 비교적 선발대(?)로서 할 수 있는 말은 하나 밖에 없겠네요.

 

갈 분은 일찍일찍 갑시다!!!

 

특히 대형 인형 같은 걸 노리는 분은 말이죠.

이제와서 루리웹 리뷰 보니까 눈에 밟히는 게 하나둘이 아니네요.

 

 

언젠가 팝업 스토어 리뷰 2탄이 올라온다면...

그 때엔 원하는 걸 구입했단 리뷰로 찾아 뵙고 싶네요.

마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