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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키시다 쿠니오

'옆집의 꽃' - 키시다 쿠니오

by noh0058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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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의 꽃"이란 제목은 너무나 설명적이고 어쩌면 내용을 읽지 않아도 알 거 같단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저는 이 각본을 쓰면서 평소와 다른 방식을 취했습니다. 즉 처음부터 '쓰려는 게' 머리에 떠오르고 그 주제가 그대로 제목이 되어 제 공상을 지배한 것이죠.

 그런가 하면 저는 이 작품으로 '남의 걸 원하는' 인간성의 풍자를 꾀하면서 또 그걸로 만족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보다 먼저 성격의 대비서 만들어지는 세상의 우스꽝스러움을 되도록 가까운 사레서 끌어내려 노력하였습니다.

 인물도 사건도 모두 저의 상상이지만 그리 보기 드문 인물이나 사건은 아니라 봅니다. 메기, 쿠지 두 분인은 저의 이웃인 동시에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이 슬픈 희극을 보고 웃고 싶은 분은 웃어주세요. 하지만 저는 그 이상의 책임을 주진 않겠습니다.

 또 미리 말해두는데 이 작품은 이번 달 사 월, 아무개 잡지서 발표한 걸 상연에 앞서 퇴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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