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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평화"는 프랑스에서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그 인상은 굉장히 얄팍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프랑스서 본 걸 그대로 소개하려 했는데, 봤을 때의 인상이 얄팍하여 카피를 하더라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프랑스서 본 걸 그대로 카피하는 게 과연 우리 배우 연기에 잘 들어맞을지도 의문이었기에 카피는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연기를 구성한 셈이지요.
처음엔 배우가 시도하게 하나 연기하는 사이 서서히 제 주문도 생기게 되죠. 그리고 그 주문도 일정 수준 만족된 게 알았으니 이대로 가면 저 자신이 좀 더 근면해지고 여러 주문을 내놓으면 꽤나 좋은 영역까지 연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도중에 병에 걸려 연습은 거의 두세 번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찌 됐든 이번 연출을 통해 우리는 우리 배우의 연기에 이제까지 생각한 거 이상으로 큰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주 기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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