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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의 헤키효론 '신극이 가야 희곡에 영광이 온다'를 읽고 소생이 그런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여겨지면 곤란하니 '세계적 수준에 이르는 각 희곡이 왜 신극을 부흥시키지 못하는지 그 수수께끼를 확실히 밝히라'라는 쿠루마비키 씨의 주문에 따라 조금 인사해두겠다.
먼저 이 수수께끼는 이미 해결되었다. 신극에 꾸준히 관심을 주고 있는 자라면 이를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으리라. 우리는 지금 목표를 확실히 하여 서로 협력해 이 '기괴한 구도'와 싸우고 있다.
둘째로 세계적 수준에 이른다는 건 그만큼 '기세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겨우 서양 극단에 내놓아도 구제점이나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그마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눈을 감으면 더 이상 이야기는 알 수 없다.
셋째로 현재의 신극이 쇠퇴하고 있다는 건 반쯤 긍정할 수 있으나 다른 반면을 놓친 관찰이다. 신극이란 게 본래 화려한 외견을 보여줘서는 안 되건만 그런 경향이 지나쳤던 과거의 한 시절을 마치 신극 번성기처럼 생각하는 게 오류이다.
현재의 신극은 말하자면 기반 공사를 다시 하는 셈이다. 느긋하게, 그러면서도 안심하며 기다려줬으면 한다. 아니, 큰 성원을 준다면 한 층 더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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