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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기란 건 중국의 옛 서적에 담긴 짧은 이야기의 제목이라고 합니다. 그런 걸 일본의 우에다 아키나리가 번역해서 제목도 몽응의 잉어로 바꾸어 우게츠모노가타리 2권에 수록되었습니다.
저는 애달픈 생활을 하던 시기에 이 우게츠모노가타를 읽었습니다. 몽응의 잉어는 미츠이데라의 코기라는 잉어를 잘 그리는 중이 큰병에 걸렸는데 그 혼이 금색 잉어가 되어 비와코를 한껏 즐겼단 이야기인데, 저는 이를 읽고 물고기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물고기가 되어 평소 저를 괴롭히던 사람들을 웃어주고 싶었습니다.
저의 이런 꿍꿍이는 아무래도 실패한 모양입니다. 웃어주자, 그런 생각이 애당초 좋지 않은 생각이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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