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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년 전의 미야코신분 정월호에 요코즈나 미나노가와에 대해 쓴 적이 있는데 올해는 요코즈나 후타바야마를 조금 다뤄 볼까 한다.
나는 스모를 전혀 모른다만 그래도 요코즈나에겐 무관심하지 않다. 어느 정직한 사람에게 들은 말인데 후타바야마란 남자는 필요 없는 일에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잘 지내시나요. 춥네요. 바쁘시죠. 전부 불필요한 말이다. 후타바야마는 대답하지 않는다고 한다.
뭐라고 대답해라. 그렇게 일어서 완력으로 어떻게 해보고 싶어도 상대는 후타바야마다. 도무지 이길 수 없다.
어느 오뎅집 토코노마에 '인忍'이라는 글자가 족자에 크게 적혀 있었다. 별로 잘 쓴 글자는 아니었다. 어떤 이상한 명사가 쓴 글일까 하는 생각에 경멸하며 서명을 보니 후타바야마였다.
나는 술잔을 손에 들고 길고 큰 한숨을 내쉬었다. 이 한글자로 후타바 야마의 십여 년간의 사생활마저 엿보인 듯했다. 요코즈나가 가르쳐주는 인내란 가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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