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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후지산 백경", "여학생", "만원", "직소", "여자의 결투", "달려라 메로스", "그는 과거의 그가 아니니", "로마네스크"
메이지 42년 초여름에 혼슈 북단에서 태어난 연약한 남자아이가 그럼에도 남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거들먹 거리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서, 그래도 살아 있는 한 하나의 긍지를 지니려 바보 같이 노력한 걸 하나하나 적어 남긴 게 제가 하는 모든 일의 테마입니다.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전장에서 돌아 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두 사람 모두 동시에 인간은 어디서 뭘 하든 단 하나 "올바름"이란 것만 새겨두면 된다는 말을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문학이 엉망이네 과장이네 바보 같은 해석은 하지 않고 제가 항상 괴롭게 살고 있다는 독자는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작가란 자신의 문학에 관해 한 마디라도 떠밀어서는 안 됩니다. 단지 독자의 솔직한 심정을 기다릴 따름입니다
쇼와 십칠 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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