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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담배와 악마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by noh0058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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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란 본래 일본에 없었던 식물이다. 그럼 언제 전래되어 왔는가. 기록에 따라 연대가 일치하지 않는다. 어떤 건 케이쵸 몇 년이라 되어 있고 또 어떤 건 텐분 몇 년이라 적혀 있다. 하지만 케이쵸 십 년 경에는 이미 곳곳에서 재배가 이뤄졌다고 한다. 그리고 분로쿠 몇 년이 되면 "세상 제일 쓸데없는 건 금연법, 선전령, 천왕의 말, 괜히 겁주는 의사"란 라쿠슈[각주:1]가 돌 정도로 담배가 일반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그럼 이 담배는 누구 손으로 전래되었는가. 역사가라면 누구나 포르투칼이나 스페인이라 대답한다. 하지만 그게 꼭 유일한 답인 건 아니다. 그 외에 또 하나 전설로서의 답이 남아 있다. 그에 따르면 담배란 악마가 어디선가 가져온 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 악마란 게 천주교의 바테렌(아마 성 프란치스코)이 멀리 일본까지 데리고 왔다고 한다.
 이렇게 말하면 키리시탄 신자는 그들의 신부를 욕보인다며 나를 나무라려 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도무지 사실처럼만 느껴진다. 왜냐하면 남만의 신이 도래함과 동시에 남만의 악마가 도래하는 건――서양의 선이 수입됨과 동시에 서양의 악이 수입된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악마가 실제로 담배를 가지고 왔는가. 그건 나도 보증해줄 수 없다. 물론 아나톨 프랑스가 쓴 내용에 따르면 악마는 물푸레나무로 어떤 사람을 유혹하려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담배를 일본에 가지고 온 것도 마냥 거짓말이라고는 할 수 없을 테지. 또 그게 거짓말이더라도 그 거짓말은 또 어떤 의미로는 의외로 사실에 가까울지 모른다――나는 이런 생각으로 담배 전래에 관한 전설을 여기에 써보기로 했다.

        *      *      *

 텐분 18년, 악마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이끄는 평수도사 중 한 명으로 모습을 꾸며 긴 항로를 무사히 마쳐 일본에 찾아왔다. 이 평수도사 한 명으로 꾸몄다는 건 진짜 평수도사가 아마코우[각주:2]항인지에 상륙한 동안 일행을 태운 검은배가 남자 모르게 출항해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때까지 돛 활대에 꼬리를 감아 거꾸로 매달려 조용히 선안 상황을 지켜보던 악마가 재빨리 그 남자로 모습을 바꾸어 매일 같이 성 프란치스코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물론 닥터 파우스트를 찾을 때에는 붉은 외투를 입은 훌륭한 기사로 변장할 정도이니 이런 일은 어려울 것도 없었다.
 그런데 막상 일본에 와보니 서양서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로 읽은 것하고는 꽤나 느낌이 달랐다. 먼저 그 여행기에 따르면 온 나라가 황금으로 번쩍거린다는데 어딜 둘러보아도 그런 경치는 찾아 볼 수 없다. 이래서야 십자가를 손톱으로 긁어 금으로 만들면 그것만으로도 꽤나 유혹이 가능할 거 같다. 또 일본인은 진주인지 뭔지의 힘으로 기사회생술을 알고 있다는데 그 또한 마르코 폴로의 거짓말인 듯하다. 거짓말이라면 곳곳의 우물에 침을 뱉어 나쁜 병이라도 유행시키면 대부분 사람은 괴로운 나머지 천국 따위는 잊어버리고 말 테지――성 프란치스코의 뒤를 얌전히 따르며 주위를 둘러 본 악마는 남몰래 이런 생각을 하며 홀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딱 하나 곤란한 게 있다. 이것만은 악마라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그건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어 전도도 활발하지 않을뿐더러 키리시탄 신자도 생기지 않아 정작 유혹할 상대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이건 아무리 악마라도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애당초 눈앞의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때문에 악마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일단 원예라도 하면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서양을 나올 적부터 귓구멍 속에 다양한 식물 씨앗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땅은 근처의 밭이라도 빌리면 간단할 테지. 그런 데다가 성 프란치스코마저 아주 좋은 일이라며 찬성했다. 물론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을 따라온 평수도사 한 명이 서양의 약용 식물을 일본에 옮겨 심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악마는 바로 호미와 삽을 빌려 와 거리의 밭을 끊기 좋게 갈기 시작했다.
 마침 수증기가 많은 초봄이라 온 땅에 막연한 안개 밑바닥에서는 저 먼 절의 종이 나른하게 울렸다. 그 종소리가 또 참 느긋하여 익숙한 서양 종처럼 괜히 선명하게 뇌리에 울리는 게 없다――하지만 그런 태평한 풍물 속에서도 악마는 마냥 편하지 않았다.
 그는 한 번 범종 소리를 듣더니 상파울루의 절에서 들은 종소리보다도 더 불쾌하다는 양 얼굴을 찌푸리고는 괜히 밭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왜냐면 이런 느긋한 종소리를 듣고 이 느슨한 햇빛을 받고 있으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늘어졌다. 좋은 일을 하잔 생각도 들지 않는 동시에 나쁜 일을 하잔 생각도 들지 않게 된다. 이래서야 모처럼 바다를 건너 일본인을 유혹하러 온 보람이 없다――손바닥에 굳은살이 없어 이반의 여동생에게 혼날 정도로 노동을 싫어하는 악마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호미를 슬 생각이 든 건 전적으로 자칫하면 몸에 들어 올 듯한 도덕적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필사적이었기 때문이다.
 악마는 기어코 며칠 만에 밭을 다 갈고 귀안의 씨앗을 뿌렸다.

        *      *      *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 악마가 뿌린 씨앗이 싹을 내고 줄기를 벋더니 그 해 여름 끝자락에는 폭이 넓은 녹색 잎이 밭을 전부 가려버렸다. 하지만 그 식물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성 프란치스코가 물어도 악마는 히죽히죽 웃기만 하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 식물은 줄기 끝에 주렁주렁 꽃을 달았다. 깔때기 모양을 한 옅은 보라색꽃이다. 악마는 한 고생이 있으니 꽃이 핀 게 굉장히 기뻤던 모양이다. 그는 아침 일을 끝내고 나면 항상 이 밭을 찾아 배양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자 어느 날(그건 성 프란치스코가 전도를 위해 며칠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한 소장수가 한 마리 누런소를 이끌고 그 밭 옆을 지났다. 잘 보니 보라색꽃이 무성한 밭의 울타리 안에서 검은 사제복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남만의 평수도사가 잎에 들러붙은 벌레를 잡고 있다. 소장수는 그 꽃이 하도 특이해서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더니 삿갓을 풀고 평수도사에게 정중히 말을 걸었다.
 ――사제님, 그 꽃이 무엇인지요.
 평수도사는 돌아보았다. 코가 낮고 눈이 작은 참 사람 좋아 보이는 서양인이었다.
 ――이거 말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서양인은 밭의 울타리에 기대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로 말했다.
 ――아쉽지만 이름은 가르쳐드릴 수 없습니다.
 ――그런가요? 그럼 프란치스코 님께서 말하면 안 된다고 명하신 겁니까.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저도 요즘에는 프란치스코 님의 설교에 감화되어 이렇게 귀의하려 하고 있으니까요.
 소장수는 의기양양히 자기 가슴을 가리켰다. 시선을 따라가 보니 확실히 작은 진주 십자가 하나가 태양빛에 반짝이며 목에 걸려 있다. 그러자 그게 눈부셨던 걸까. 평수도사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숙였지만 곧 전보다도 더 사람 좋은 느낌으로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되지 않는 말을 했다.
 ――그래도 안 됩니다. 우리나라서 남한테 말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서요. 아니면 직접 맞춰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일본인은 똑똑하니 맞출 수 있지요. 정답을 맞추시면 이 밭에 자란 걸 전부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소장수는 평수도사가 자신을 놀리는 거라 생각한 거겠지. 그는 햇빛에 탄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일부러 거창하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뭘까요. 바로는 알기 어렵군요.
 ――꼭 오늘일 필요는 없지요. 사흘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누구한테 물어도 되고요. 맞추시면 전부 드리겠습니다. 또 포도주도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천국의 그림을 드릴까요?
 소장수는 상대가 너무 열심이라 놀란 듯했다.
 ――그럼 맞추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평수도사는 모자를 위로 올리더니 손을 저으며 웃었다. 소장수가 조금 의외다 싶을 정도로 날카롭고 까마귀 같은 목소리로 웃었다.
 ――맞추지 못하면 제가 당신께 무언가를 받아 가지요. 도박입니다. 맞추나 못 맞추나 도박인 거지요. 맞추면 이걸 전부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서양인은 어느 틈엔가 다시 사람 좋은 목소리로 돌아왔다.
 ――좋습니다. 그럼 저도 분발하여 무언가 사제님께서 말씀하신 걸 드리지요.
 ――뭐라도 괜찮나요? 그 소라도?
 ――이걸로 족하시면 당장이라도 드리지요.
 소장수는 웃으며 누런소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그는 이 대화가 어디까지나 사람 좋은 평수도사의 농담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대신 제가 이기면 그 꽃을 받아 가는 겁니다.
 ――아무렴요, 좋지요. 그럼 분명 약속하신 겁니다.
 ――분명 약조한 겁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걸고.
 평수도사는 그걸 듣고 작은 눈을 빛내며 두세 번 만족스러운 콧소리를 냈다. 그리고 왼손을 허리에 얹고 살짝 몸을 굽혀 오른손으로 보라색 꽃을 만지더니
 ――그럼 맞추지 못하면――당신의 몸과 혼을 받아 가지요.
 그렇게 말한 서양인은 크게 오른손을 돌려 모자를 벗었다. 풍성한 머리카락 안에서는 산양 같은 뿔 두 개가 뻗어 있었다. 소상인은 저도 모르게 얼굴색을 바꾸어 들고 있던 삿갓을 땅에 떨구었다. 해가 기울어진 탓이리라. 밭의 꽃이나 잎이 단숨에 선명한 빛을 잃었다. 소마저 무엇에 겁먹었는지 뿔을 낮추며 땅울림 같은 목소리로 운다……
 ――제게 한 약속도 약속은 약속입니다? 제가 이름을 말하지 않는 걸 가리키며 맹세하셨죠? 잊으시면 안 됩니다. 기한은 사흘 드리겠습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듯한 은근한 분위기로 그렇게 말한 악마는 소상인에게 일부러 정중한 인사를 했다.



        *      *      *

 소장수는 그만 악마의 손에 놀아난 걸 후회했다. 이대로 가면 결국 그 쟈보[각주:3]에게 붙잡혀 꺼지지 않는 맹화에 불타고 마리라. 그래서야 이제까지의 종교를 버리고 하우스치모[각주:4]를 받은 보람이 없어지고 만다. 

 하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맹세한 이상 한 번 한 약속은 깰 수 없다. 물론 성 프란치스코라도 있다면 또 어떻게든 됐을지 모르나 아쉽게도 지금은 자리를 비우고 있다. 때문에 그는 사흘 동안 밤에 잠도 자지 않고 악마의 꿍꿍이서 허를 찌를 방법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어떻게든 그 식물의 이름을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 프란치스코마저 모르는 이름을 누가 안단 말인가……
 소상인은 기어코 약속의 기한이 끊기는 밤에 다시 누런소를 끌고 조용히 평수도사가 사는 집 옆으로 향했다. 집은 밭과 나란히 자리하여 거리에 접해 있었다. 가보니 평수도사도 이미 잠에 들었는지 창문으로 불빛 하나 새어나오지 않았다. 달은 떠있으나 희미하게 구름진 밤이라 조용한 밭에서는 그 보라색 꽃이 갑갑한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본래 소장수는 불안하기는 해도 생각 하나를 가지고 겨우 여기까지 숨어든 것이지만 이 조용한 광경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무서워졌다. 차라리 이대로 돌아가버리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특히 문 뒤에서는 산양 같은 뿔이 달린 선생이 인헤루노[각주:5]의 꿈이라도 꾸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모처럼 솟은 용기도 도리 없이 꺾이고 만다. 하지만 몸과 혼을 '쟈보' 손에 넘길 생각을 하면 물론 약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었다.
 그렇게 소장수는 비루젠 마리아의 가호를 기도하며 미리 생각해 온 계획을 행동으로 옮겼다. 계획이란 게 대단치 않다――끌고 온 누런소의 고삐를 풀어 엉덩이를 때리며 밭에 뛰어들게 한 것이다.
 소는 얻어맞은 엉덩이의 고통에 뛰면서 울타리를 부수고 밭을 어지럽혔다. 뿔이 집 벽에 꽂힌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발굽 소리와 우는소리가 옅은 밤안개를 밀어내며 사방에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그러자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미는 사람이 있다. 어두워 얼굴은 알 수 없지만 평수도사로 꾸민 악마인 건 분명하다. 기분 탓인지 머리의 뿔만은 밤인데도 또렷이 보였다.
 ――이 짐승 자식아, 왜 내 밭을 어지럽히느냐.
 악마는 손을 저으며 졸린 목소리로 그렇게 화를 냈다. 자는 걸 방해한 게 어지간히 불쾌했나 보다.
 하지만 밭 뒤에 숨어 상황을 보던 소상인의 귀에는 악마의 말이 데우스[각주:6]의 목소리처럼 울렸다……
 ――이 짐승 자식아, 왜 내 밭을 어지럽히느냐.

        *      *      *

 그 후의 일은 이러한 종류의 갖은 이야기가 그렇 듯이 지극히 원만히 해결되었다. 즉 소장수는 순조롭게 악마란 이름을 맞추어 악마의 코를 눌렀다. 그리고 밭에 길러진 담배를 전부 자기 걸로 삼았다. 대강 그런 식이다.
 하지만 나는 옛날부터 이 전설에 더 깊은 뜻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악마는 소장수의 육체와 혼을 자신의 것으로 삼지 못했지만 대신 담배를 일본 전역에 널리 보급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소장수의 구제가 어떤 의미로는 추락을 동반한 것처럼 악마의 실패 또한 어떤 의미론 성공을 동반한 게 아닐까. 악마는 넘어져도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은 유혹에 이겼다 생각할 때에도 생각 외로 지고 있는 경우 또한 존재하는 게 아닐까.
 또 겸사겸사 악마의 행적을 간단히 써두려 한다. 그는 성 프란치스코가 돌아온 것과 동시에 신성한 오각성의 위력으로 기어코 그 땅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그 후에도 역시나 평수도사의 행색을 하며 곳곳을 헤매어 돌아다녔다고 한다. 어떤 기억에 따르면 그는 남만사 건립 전후로 교토에도 이따금 출몰했다고 한다. 마츠에이 단죠를 가지고 놀았다는 카신 코지란 남자가 이 악마란 설도 있는데 이건 레프카디오스 헤른 선생님이 쓴 바 있으니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또 도요토미와 도쿠가와 두 시대의 박해 속에서 당초에는 아직 모습을 드러냈으나 끝내는 완전히 일본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기록은 대개 이 정도의 소식만 이야기하고 있다. 단지 메이지 이후로 다시 찾아온 그의 동향을 알지 못하는 건 정말이지 유감스러운 일이다……

 

 

 

  1. 낙서로 쓴 익명의 시나 노래. 풍자, 조롱 따위의 내용이 들어 있다. [본문으로]
  2. 마카오를 과거 일본에서 부르던 명칭 [본문으로]
  3. Diabo, 포루투칼어에서 유래되어 발음이 바뀐 말. 악마. [본문으로]
  4. baptismo. 포루투칼어에서 변형된 발음. 세례 [본문으로]
  5. inferno. 포루투칼어의 발음 변화. 지옥. [본문으로]
  6. Deus. 라틴어로 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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