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5일만의 일기입니다.
노느라 바빠서 일기 쓸 새가 없었네요.
내일이면 워홀도 끝! 이제는 정말 귀국만 남아버렸습니다.
나중 일기에서 천천히 쓸 거지만 아직 걱정거리가 있긴 한데...
뭐, 걱정한다고 무언가가 해결되지는 않는 법이니 일단 부딪혀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한동안 너무 눅진히 놀아서 분량도 많아진지라 일기를 언제 다 쓸지 모르겠네요.
이제 한국 가면 한국 가는 대로 바빠지기도 할 테니까요.
당장 목요일 마감이라 오늘내일 중에 일도 마쳐야 하고요.
그래도 몇 개 안 남았으니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남은 며칠도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은 늘 먹던 카레빵.
이제 진짜_트루_찐찐찐_막_최종_최종수정_버전2.curry입니다.
안녕, 다음에 오사카 여행 올 때 만나요.
그때에도 교무나 가야 볼 수 있겠지만요.


그래도 집 근처에 있는 거 하나둘 먹어보기 프로젝트는 진행 중.
늘 지나가다 본 과자집도 한 번 들러 봅니다.
뭐 살까 하다가 여친님도 아직 자고 있어 물어보기도 애매해졌네요.
폰배터리도 2%인가 밖에 안 남아 있고.
가장 인기 많다는 카린토 만쥬를 선택.
카드 안 될 줄 알았더니 되더라고요.
한큐 반대편 다코야키집도 카드랑 페이 좀 받아주면 좋으련만.


그렇게 교무에서 사온 빵과 함께 점심입니다.
카린토 만쥬 맛있네요! 저 겉이 맛동산처럼 바삭한 느낌입니다.
안에 앙금이 들어 있고요,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신기했습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아니, 이 말을 몇 번이나 하는겨.

본격적으로 캐리어를 내려놓고 짐을 싸둡니다.
원래부터 큰 걸 안 들고 와서(예전부터 여행용으로 쓰던 거라 몇L인지도 잘 몰라요) 금세 차버리네요.
가족들 쥐여줄 간식들 담다보니 금세 꽉 차버렸습니다.
동생이 본인짐 안 챙기냐고 과자만 싸면 어쩌냐고 하네요.
막상 딱히 본인짐이랄 것도 없기는 해서요.
여벌옷도 저번에 EMS 보내는데 다 담아버렸고.
잠옷 정도? 이거는 버릴지 말지 조금 고민 중에 있습니다.
버릴 수 있는 건 다 버리고 컴팩트하게 가려고 합니다.
올 때도 컴팩트하게 왔으니까요.


저녁은 나베 해먹기로 했습니다.
다 때려 박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 주부(?)에겐 꿀 같은 한끼입니다.
냄비가 너무 작아서 탈이지만요.
한국 가면 전골냄비 하나 사볼까...


어찌 됐든 잘 먹었습니다.
귀찮다고 고기를 뜯지도 않고 걍 넣었더니 덩어리 져있었다는 게 문제지.
그치만... 냄비도 터지려 그러는데 그걸 언제 한 장 한 장 찢고 있겠냐구요.

여친님은 배부르다고 그만 먹고 저 혼자 시메로 라면.
여러분은 나베 시메는 우동, 면, 밥 중에 어느 파이신가요.
저는 뭘 먹든 면사리가 제일 좋더라고요.
그 다음은 볶음밥?
...사실 면사리도 먹고 볶음밥도 먹습니다.
요 며칠 계속 놀러 다니면서 열심히 처먹어서 진짜로 살 쪘어요.
한국 가면 조심 좀 해야지.

저녁 먹었으니 밤산책!
어두운 길거리를 어슬렁어슬렁.


강도 하나 건너주고~
굽은길도 걸어주고~
편도 도보 한 시간 거리를 열심히도 걸어줍니다.
왜 이렇게 변두리에 있는 걸까~.
그야 땅값이 싸니까~.



그렇게 도착한 곳이 일본에서 제일 저렴하다는 슈퍼 라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리뷰로 작성했으니 그쪽에서 참고하시는 것도 방법 같네요!
[일본 워홀 360일차] 마트라고 다 같은 마트가 아니다,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마트 LAMU 리뷰!
마트 종류 당연하지만 일본에도 크고 작은 마트 프렌차이즈들이 많이 있습니다. 라이프, 이온, 로피아 등은...
blog.naver.com


특히 도시락류가 저렴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할인 스티커 붙어야 겨우 나올 가격이 상시로 붙어 있네요.
좀 더 일 읍읍읍읍!!!


유통기한 임박이라 10엔에 파는 물도 하나 들고와 봅니다.
일본은 물에 향타서 많이 마시는데 한국인들하고는 잘 맞지 않나 봅니다.
저희 가족들도 실수로 한 번 먹더니 이런 걸 왜 먹냐고 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먹다보니 괜찮더라고요.

다시 어두운 밤길을 지나 귀가해줍니다.
한 번 걸어두면 귀갓길은 빠르게 느껴지는 게 인간 심리가 참 재밌어요.

당장 먹을 반찬이랑 간식들 위주로 사와봤습니다.
냉장고 채우면 안 되니 조금 조심스러워지네요.
현금만 받는 탓에 사기 애매한 것도 있지만요.

이제는 슬슬 상피는 것도 귀찮아서 바닥에서 먹고 있습니다.
귀국 할 때 되어가니 사람이 건성이 되어 가네요.
실감
당장 내일 집에 갈 거고 내일 저녁이면 집에서 있을 거란 게 실감이 잘 안 나네요.
솔직히 말하면 썩 집에 가고 싶은 기분은 아닙니다.(엄빠 미안 흠흠...)
단지 이게 단순히 일본 워홀을 끝내고 싶지 않은 건지...
아니면 여친님 하고 다시 떨어져 생활하는 게 섭섭한 건지 잘 모르겠네요.
한국 가서 어서 방부터 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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