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좋았던 것 중 하나
일본에서 영화 관람도 벌써 일곱 번째네요.
지쿠악스, 썬더 볼트, 루팡,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주토피아 2, 그리고 이번 은혼.
일본에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역시 최신 극장 애니를 바로바로 볼 수 있는 것.
덕분에 좋아하는 장르들은 푸짐하게 잘 즐긴 거 같습니다.
이제 한국 가면 언제 개봉하나~ 개봉은 해주나~ 모드로 돌아 가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좀랜사 극장판처럼 놓친 거는 챙겨볼 수 있겠네요.
이것도 본다본다 생각만 하다 못 봐서 아쉬웠거든요.



아침은 저번에 사온 컵라면하고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
일본에서 국룰 조합으로 통하는 건데 그럴만 하지 싶었습니다.
적절한 맵콤함에 가쿠니의 단맛과 쥬시한 고기가 더해져서 맛있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어서 자주는 못 먹을 거 같긴 하네요 ㅋㅋㅋ.



평소에 우메다 TOHO만 갔으니 궁금하기도 해서 난바로 갔습니다.
우메다가 원래 극장이었던 데라서 자리에 단차가 없어서 영 그랬는데...
난바는 평범하게 단차도 있고 스크린도 커서 보기 좋더라고요.


본 영화는 은혼 신극장판.
예습하려고 TV판 요시와라 염상편을 바로 직전에 본 탓에 재방송 느낌이 강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대폭 상승하고 연출을 잘 해놔서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

영화 보고는 늘 그렇듯 도보 이동.
일본 와서 그렇게 많이 걸은 두 사람입니다.
도보 30분 정도는 껌이죠, 껌.

오늘 향한 곳은 츠텐가쿠.
츠텐가쿠 일대도 서너 번은 돌아본 거 같네요.
변두리에 있어 잘 안 가게 되는 스카이트리 보다 이쪽이 더 랜드마크란 인상.
연륜의 차이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3시에 츠텐가쿠 슬라이더 예약해놔서 그거 타러 왔습니다.
벼르고 있기도 했고 후쿠오카 가서 타려고도 했는데...
기어코 타게 됐네요, 가족들도 결국 탔네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도착한 게 2시 30분? 쯤이라서 혹시 먼저 타도 되냐고 물었거든요.
(발조심하세요~ 라고 했는데 바로 발걸려 넘어진 건 유머긴 하지만...)
3시 예약이면 딱 3시에만 가능하다 해서 일단 좀 빠져 나왔습니다.
향한 곳은 한 쿠시카츠집.
한~~~~참 전에 추천 받아서 한 번 가보려고도 했는데 못 갔던 그곳이네요.
역시나 겨우 찾아 가고 있습니다.


기름에 찌든 튀김 냄비와 주판으로 계산하시는 사장님들.
여러모로 찐 노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리도 테이블석 여덟 개? 정도 밖에 없더라고요.
오후 2시 30분이 점심 저녁 사이에 낀 시간이니까요.
사람 없으려나~ 생각했는데 저희가 앉는 걸로 꽉 차버렸습니다.
외국인이나 관광객 없이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는 가게이지 싶었습니다.
영문 표기 하나 없어 관광으로는 찾기 힘드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눈앞에 있는 꼬치를 바로 튀겨주시는 방식이셔서요.
정 안 되면 손짓으로도 주문은 가능할 듯합니다.


그렇게 받아 본 녀석입니다.
하나하나 알이 커서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차더라고요.
......라고 말은 하면서 제가 여덟 꼬치 가까이 먹어버렸지만요.
너무 좋은 가게라서 신세카이 인근 또 오게 되면 또 가고 싶어진 가게였습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먹고 나니 마침 2시 50분이라 바로 츠텐가쿠로.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한 30분 기다렸나. 간신히 헬멧 받고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 갑니다.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높고 곡선도 있어서 급 긴장됐습니다 ㅋㅋㅋㅋ.
비명 지르는 거 다 같이 들으니 풋풋 웃음도 많이 터지더라고요.

직전에 찍은 게 없어서 다른 분 사진으로 대체.
타고 온 감상은... 생각보다는 덜 무섭고 생각보다 더 재밌네요.
내려 가는데 정말 10초 밖에 안 걸려서 무서울 새도 없이 정신 없는 쪽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커브 돌 때에는 정말 저절로 소리가 질러지더라고요.
다들 제 목소리에 웃으셨겠죠 ㅋㅋㅋ.

다 타고 내려오면 이런 종이가 나옵니다.
QR로 접속하면 영상을 받을 수 있네요.
아쉬운 게 출발할 때, 도착할 때만 찍는 거라서요.
도중은 그냥 합성으로 대충 넘어 갑니다.
USJ처럼 내려갈 때의 얼굴이 보고 싶은데!




그후 가볍게 신세카이 한 바퀴.
유희 계열은 아직 한 번도 안 해봤네요.
해보면 재밌으려나요.
이날은 시간이 없...는 줄 알아 가지고 ㅎㅎ.


서둘렀던 건 미술관 갈 예정이었어 가지고요.
텐노지 미술관 갈 생각이었는데 하필 딱 상설관이 쉬는 중.
특별 전시는 하는 모양이던데 크게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했습니다.




대신 옆에 있는 공원을 찾았습니다.
인당 300엔 입장료를 받는지라 크게 갈 생각은 없었는데...
미술관도 안 가겠다 해서 대신 갔습니다.
그래도 사람도 없고 잘 꾸며놓은지라 보는 재미는 있었네요.


옆에 있는 다른 공원도 가봤습니다.
오른쪽 사진 벚꽃이나 단풍철이었으면 이뻤을 텐데 아쉽네~ 싶었습니다.
여기는 무료 공원인데 여기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미술관 다녀오시면 이쪽 찾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뭐가 홍보물이 많아서 보니 사나다 유키무라가 싸운데? 라는 모양입니다.
작성자의 일본 전국시대 지식일랑 전국무쌍 정도 밖에 없으니 자세한 건 누군가가...

공원 잘 둘러본 후에는 텐노지역 방향으로 가봅니다.
생각해보니 이 근처에서는 마땅히 쇼핑을 안 해본 거 같아서요.


늘 그렇듯 가챠도 보고 옷도 보면서 어슬렁어슬렁.
여기도 볼 게 많더라고요.


잠시 쉬는 겸 스타벅스에서 봄 신상.
18일부터 시작하는 거라 어떻게 마지막으로 먹고 가네요.
푸라페치노 먹었는데 안에 복숭아 젤리가 엄청 들어 있습니다.
젤리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추천할만 할 거 같네요.

아베노 하루카스 밑 쇼핑몰도 구경해봅니다.
붙어 있는 데는 전부 가보는 기세로!


갔는데 팬스가 입간판이 세워져 있더라고요.
팝업 스토어도 있다 해서 바로 4층으로 ㄱㄱㄱ.
...했는데 뭐가 안 보인다 했더니 다른 건물 4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왜 이 건물에...?


어찌 됐든 저녁 늦은 시간이기도 하니 어여 가봅니다.
갔더니 스타킹도 있고 해서 제대로 왔나... 싶었는데 말이죠.

문이 닫혀 있더라고요, 쩝.
이때가 거의 9시 넘은 시간이었으니 닫혀 있을만 했습니다.
한 시간만 일찍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저녁은 이치란 갈까 빗쿠리 동키 갈까 하다가 빗쿠리 동키로.
패미레스 계열이 사이제리야 빼면 다 비싸서 못 가다가 몰아서 가고 있네요.

먼저 주문한 콜라와 오징어 튀김.
콜라 사이즈가 보통, 라지, 빗쿠리 있길래 별 생각 없이 빗쿠리로 했거든요.
둘이서 나눠 먹으려고... 그런데 설마 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죠.
저걸 두 손으로 붙들고 쪽쪽쪽 마셔야 했다니깐요 ㅋㅋㅋ.



시킨 거는 치즈 햄버그 스테이크와 닭갈비 햄버그 스테이크.
이것저것 다 해서 4천 엔인가... 값은 비쌌는데 뭐 배불렀으니 만족하기로 합니다.
가성비는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아요, 자주는 못 가겠지만.

된장국에 넣으려고 기세로 산 두부가 남아서 나베 재료 사왔습니다.
냄비랑 조리 도구 중고로 올려놓고 나베 재료라니.
얼렁 먹고 다음 분에게 잘 전달해야겠네요.
덕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일본이 덕질하기엔 참 좋아요.
저어어엉말 좋아요.
물론 그거 때문에 일본 살 정도는 아니지만.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 떠날 때 되니 아쉽기는 하네요.
돈만 많으면 그거 때문에 일본 살 정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돈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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