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어슬렁
나고야를 접어둔 지금은 근교 여행이나 열심히 어슬렁거리는 중.
우메다 - 난바 근처를 참 많이 갔으니까요.
할만한 것, 갈만한 곳 전부 가봤다 생각했는데...
또 막상 지도를 찾아보거나 곰곰히 되짚어 보면 뭐가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이날도 가족 온천 가는 김에 적당히 지도만 보고 쫓아간 하루.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은 전에 사둔 컵라면과 냉동 야키소바 해먹었습니다.
츠루하시 후게츠 꽤 유명한 곳이죠? 한국분들도 많이 찾는 모양이던데...
인스턴트로도 팔길래 한 번 집어 봤습니다, 맛있더라고요.
가게도 한 번 찾아가보고 싶어질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컵라면은 무슨 피자맛 야키소바를 먹었는데...
이건 좀 특이한 맛이네요. 천천히 리뷰 해보겠습니다!

나왔는데 날이 엄청 따듯하더라고요.
온도를 찾아보니 17도. 최고 기온은 19도까지.
불과 하루만에 봄이 찾아 온 느낌이었습니다.
마침 놀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으니 좋지만요.

도중에 들른 편의점에서 본 치하야.
이번 컨셉이 진짜 치하야가 라이브하는 거라 그런지, 공식석상엔 치하야 본인(?)이 나오고 있네요.
참 재밌는 시대가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조폐 박물관!
일본 조폐국 옆에 병설 되어 있는 작은 박물관입니다.
건너 가려고 한참 기다려도 안 바뀌더니 버튼식이었네요.
일본 와서 아직도 적응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이 버튼식 횡단보도입니다.
멍때리면서 기다리다 보면 "왜 안 누름??" 이러고 있는 녀석들.


어찌 됐든 조폐 박물관입니다.
매주 수요일, 연말연시, 벚꽃철 빼면 연중 개관 중.
무료 관람이기도 한 만큼 워홀러들은 한 번 정도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또 여기가 벚꽃 명소인지라 그걸 찾아 오시는 분도 많은 모양입니다.
저희는 3월도 오기 전에 귀국이라 벚꽃은 한국에서 봐야할 거 같네요!


안내를 받아 입관하니 무슨 퀴즈 랠리가 있다고 하네요.
다 끝내고 앙케이드 받으면 가챠도 한 번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중, 상급이 있길래 중급을 받고 관람 시작.
이런 건 절대 안 놓치는 성격입니다, 후훗.

들어 가자마자 커다란 일본 엔화들이 맞이해줍니다.
이렇게 보니 평소에는 슥 지나치던 동전들의 디테일이 보여서 좋네요.


주된 내용은 동전이 만들어지는 과정, 역사, 동전의 비밀 등등등.
몰랐는데 현 500엔 동전의 00 부분에는 글자가 숨겨져 있더라고요.
찾아오지 않았으면 평생 모를 뻔했습니다.

완성된 동전의 사례로 놓여 있던 500엔입니다.
이게 다 얼마일까... 싶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이 5천원 수준의 돈을 동전으로 쓰다보니 아직도 멍하니 낭비한단 말이죠.
500엔 동전만 모아도 천만 원 만드는 저금통도 있는 마당에.

조폐국에서 동전 이외에도 올림픽 메달이나 훈장 등도 만드는 듯합니다.
훈장 이쁘던데 사진 촬영 금지라서 못 찍어 오는 게 아쉽네요.

구석에 놓여 있는 체험 코너.
먼저 돈의 무게를 알아보자 같은 컨셉입니다.
100엔 동전으로 400만원이 20kg 가량.
강도들... 힘이 어지간히도 대단한가 봅니다.
무거워!


찐 금괴/은괴를 만지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이 금괴 하나에 44억이랍니다, 44억.
제 인생에 언제 44억을 만져볼 일이 있을까요.
어지간한 부자들도 현물로 44억 만져 볼 일은 드믈 테니까요.
묘하게 애절한 기분으로 살금살금 쓰다듬어 봅니다.


그 외에도 잼난 기념 주화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코난이라던가 무민, 피넛츠 등 기념 주화도 많더라고요.



퀴즈를 끝내고 가챠가챠.
따로 정답을 체크하지는 않았고 그냥 답지만 쥐여주셨습니다.
가챠로 뽑은 건 여친님은 마스킹테이프, 저는 메모지.
메모지는 여친님이 요긴하게 쓰기로 했습니다.


기념품샵도 있었습니다.
새삥 동전들도 팔고 그러더라고요.
역시 수집의 나라입니다.



조폐 박물관을 보고선 강을 건너 옆의 공원으로 옵니다.
후지타 미술관 쪽이 운영하는 일본 정원이 하나 있어서요.
날이 좋은지라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던 거 같습니다.



겸사겸사 후지타 미술관도 관람.
여기는 인당 1000엔인데... 으음, 글쎄요.
괜찮은 전시기는 했는데 너무 짧더라고요.
값어치를 조금 못하는 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대신 여기서 파는 당고랑 차 세트가 엄청 가성비가 좋다나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재료 소진으로 영업을 안 하고 있었지만요.
앞에 정원도 같이 즐긴 비용이라 쳐야겠습니다 ㅠㅠ.


후지타 미술관 보고 나서는 잠시 근처 돈키호테로 향했습니다.
동생이 부탁한 게 있어서 잠깐 찾아 봤네요.
먹으면 눈이 좋아져서 콘서트 볼 때 쓴다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신기하네요.

미술관도 봤으니 이제 오사카성 공원 - 모리노미야 - 다마츠쿠리 - 츠루하시 루트로 걸어 갑니다.
4정거장 정도는 가뿐히 걷는 일본 워홀러의 삶입니다.


일본에도 무인 카페가 있었군요.
어플 받아서 가입 후 들어가는 게 카페보다는 공부방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처음 보는지라 조금 신기했습니다.
일찍 알았으면 한 번 작업하는데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오사카성 가는 도중에 본 귀여운 캐릭터.
요미우리 TV 앞이던데 방송사에서 쓰는 캐릭터인가 봅니다.
귀엽네요.

코난 동상도 놓여 있었습니다.
은근슬쩍 V하는 하이바라도 귀엽군요.

오사카성과 모리노미야역을 지나 열심히 걷습니다.
걷기 좋은 날씨인지라 의욕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츠루하시에 도착!
설날 연휴기도 하니 시장에서 전...

...은 아니고 이탈리아식 전 먹으러 왔습니다.
둥그렇고 기름지니 아무튼 전입니다.
여기도 구글 지도에서 우연히 본 건데 가성비가 좋아 보이더라고요.

피자가 최저 390엔부터 비싸봐야 650엔.
저는 감자 베이컨 마요를, 여친님은 제노베제를 구매.
저렴하기도 하니 사이드로 믹스 그릴도 하나 주문해봅니다.



그렇게 나온 녀석들입니다.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가 참 좋더라고요.
단지 크기가 살짝 작은지라 완전히 배부르지는 않던 상황.
피자를 한 판 더 시킬까, 편의점 간식을 먹을까 하다...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로손에서 50% 증량 이벤트 하고 있기도 해서요.
돈은 피자 먹는 것보다 더 많이 쓰긴 했지만요 ㅋㅋㅋ.

가라아게군은 무슨 다섯 가지 맛 믹스라던데 으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리저리 원투펀치 내리는데 조화가 안 돼서 이도저도 아니랄까.
그나마 크기는 커가지고 딱 배부를 정도로 만들어준 건 좋았네요.



저녁 먹고는 오늘 최종 목적지인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늘 그렇지만 너무 길어져서 별도 글로 빼두었으니까요.
그쪽에서 관심 가져주시면 기쁠 듯합니다!
[리뷰] 츠루하시 노베하노유 전세 온천(가족탕) : 느긋하게 즐기는 가족만의 시간
온천 일본 여행하면 역시 온천이지요. ......라고 하지만 일본 오가면서 온천스러운 온천 다녀 온 건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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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잊을만 하면 진행 중인 편의점 털이입니다.
여태껏 국룰 조합... 세븐 가쿠니 + 세븐 몽고탄멘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이참에 해보려 합니다.
잊고 살았는데 동생이 카톡 보내줘서 간만에 떠올렸네요.

오늘 장본 거까지 담아서 EMS 짐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이걸 어떻게 들고 가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여친님이 갑자기 아이디어가 있다네요.
그러면서 박스 테이프로 뚝딱 손잡이를 만들어주네요.
덕분에 확실히 들기 편해지기는 했네요.
과연 잘 부쳤을지는 나중 일기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느긋히 은혼 봤습니다.
이번에 나온 극장판 보러 갈 생각인데 리메이크니 미리 봐둘까 해서요.
그러면 여친님도 스토리 이해가 더 잘 되기도 할 테니까요.
넷플릭스에도 자막은 없어서 제가 열심히 해설해야 하긴 했습니다만 ㅋㅋㅋ.
놀러 갈 곳
일단 당장 은혼 극장판은 보러 갈 생각이고...
그때 텐노지 미술관 + 츠텐가쿠 슬라이드 한 번 탈까 싶네요.
갔는데 사람 많아서 나와야 했던 쿠시카츠집도 가보고 싶고.
D-9일. 남은 시간보다 놀러 가고 싶은 욕심이 더 많은 시기.
좀 더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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