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 출근(?)
어제 닌다 보느라고 글 쓸 새가 없어서 이제야 쓰네요.
스위치 2… 처음에 5만 엔이라 오 싸네! 했는데 내수 전용;;
3ds 시절까지야 일다수로 겜하고 야숨도 처음엔 일판으로 했지만…
요즘 한동안 일판으로 겜한 적이 없어서 일판으로 겜하려면 또 피곤할 거 같단 말이죠.
차라리 깔끔히 내외수 다 6만엔 대면 싸다고 생각했을 텐데 흑흑.
…이야기가 딴길로 샜네요.
어찌 됐든 어제는 처음으로 회사일을 했습니다.
그래봐야 출근도 아니긴 하지만.
그럼 어떤 느낌이었을지 잘 부탁 드립니다!!

일단 혼자서 간이 파스타로 대충 아침을 먹었습니다.
사실 크게 배가 고프거나 한 건 아닌데…
이 사람들, 일 시작하기 전까지 휴계 시간을 어캐 잡는지 말을 안 해줘서요.
사실 그 이전에 회사 일이 어캐 돌아가는지도 안 앟려줬지만요.
재택이어도 캠은 키는지 안 키는지, 툴은 쓰는지 안 쓰는지, 그게 맥에서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10시 출근인데 그 출근 도장은 어캐 찍는지도 안 알려줘서…
뭐 안 알려준다고 “어캐든 되겠지~”하고 기다린 저도 어지간하지만요.

그래서 혹시 몰라서 말끔히 씻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씻는다니 평소에 엄청 안 씻는 사람처럼 들리네, 아무튼.
캠을 켜야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9시 50분에 업무툴 초대 메일이 날라오고 업무 개시.
필요한 방에 쫙 추가되고 한 시간 정도 간단한 설명을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캠은 안 키더라고요.
크게 깔아야 하는 툴도 없고 그냥 브라우저용 메신저만 쓰는 느낌.
괜히(????) 씻었네~ 싶어졌습니다.
업무는…… 생각한 거랑 또 다르더라고요.
일단 이야기상 또 다른 업무가 있어 뵈긴 하지만요.
제가 여태껏 출발어 : 일본어, 도착어 : 한국어 언어쌍만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정반대. 졸지에 한국어를 일본어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크게 어려울 게 없는 문장들이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요.
그리고 번역 이외의 업무가 또 하나 있었는데…
이건 좀 곤혹스럽긴 했습니다.
다행히 어제는 별 일 없이 지나가긴 했지만요.



점심은 다행히 여친님과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지타마고 너무 이쁘게 삶아져서 밥 먹는 만족도가 업!
휴계 시간은 업무 설명 때 들었습니다.
특정 시간대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그때만 빼면 자유롭게 한 시간 휴무를 잡아도 되더라고요.
아, 이러면 굳이 따로 밥 먹을 필요는 없겠네~
싶어서 일 있는 날에도 이전처럼 먹어도 되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밥 먹고는 본격적으로(?) 다시 일 재개.
그런데… 이렇게 일해도 되나? 싶더라고요.
일이 뭔가 크게 꽉 죄는 게 없어 가지고.
번역하는 틈틈히 딴짓도 하게 되고…
시급제 일인데 기존에 하던 성과제 일처럼 하게 되네요.
이런 게 말로만 듣던 월급 루팡인가? 싶었습니다.
체감상으론 실질 노동 시간은 1시간 중 2, 30분도 안 되는 거 같아서요.
오죽하면 '일을 제대로 한 건가...' 싶을 정도여서요.
마지막으로 메신저에 '오늘 제 업무 내용에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했더니...
'정확하게 행동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는 답변이.
그릉가?
뭐 인사치레라고 하면 그뿐이지만요.
어차피 프리랜서 취급이라 당장은 한 달 단기계약이기도 하니까요.
지들이 쓸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계약 연장 하고 아니면 팽하겠지...
하고 말아버렸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뭐.
여하튼 일 마치고 0초 퇴근.
재택근무 만세! 만만세!!



저녁은 전에 사둔 마트 규탄으로 해결해줬습니다.
여전히 이런 건 양 가늠이 잘 안 되네요.
한 팩만 사왔더니 양이 너무 적군요, 크흠.
다음부터는 두세 팩 정도 사둬야겠습니다.
지갑이 감당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기왕 기분내는 거니까요.
이제 하루 출근해놓고 기분은 월급날 마냥!!

4월에 맞춰 냉장고 달력도 갱신했습니다.
회사 일은 주 3일, 그나마 막주는 들어가 있지도 않네요.
덕분에 가지고 온 일하고 병행할 수는 있으니 그건 좋지만요.
그 외에는 이번 주에 갑자기 영화 땡겨서 보러 갈 예정입니다.
지크악스... 별 관심 없었는데 한국 개봉해서 화제에 올라서 그런 걸까요.
근처 영화관에서 아직 살아 있길래 그거 보러 가려고요.
또 쉐하 사람들이 갑자기 '새 사람 많이 왔으니 환영 파티 할까?' 해서요.
그것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느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쉐하 사람들하고는 본격적인 첫 교류네요.
늘 2층에서 나가지를 않아 가지고...
그 외에는 컵라면 박물관이랑 교류회.
교류회는 전에 참가해보고 좋아서 2탕째 뛰는 느낌.
컵라면 박물관은 이전에 여행 때 가려다 못 갔거든요.
워홀에서 그 한을 다 풀고 가네요.
마지막으론 이번 달 말 쯤에 여자친구 쪽 부모님들이 놀러 오시게 됐습니다.
원래 그쯤에 엑스포 예매해뒀는데... 그 이야기 전하니 부모님들도 같이 가게 됐네요.
뭐, 흔치 않은 기회니까요. 다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죠.
이렇게 쓰고 보니 뭔가 복작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쁘지 않은데 바빠!

#ポケットモンスター N & チョロネコ - 鉄血ネコのイラスト - pixiv
www.pixiv.net
여친님은 그 동안 작업.
이번에는 최애캐 N을 그린 모양입니다.
N이 얼마나 좋은지 자기가 그린 그림 보고 좋아 죽네요.
흥, N이랑 사귀라지. 흥흥.
커미션 진행중에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커미션, 모집중] 그림 커미션 열었습니다.(ver.1.1)
개요 조금(많이?) 생뚱 맞지만 그림 커미션입니다. 당연하지만 제(AAA)가 아니라(...그림 잘 그리고 싶...
blog.naver.com

자기 전에는 같이 닌텐도 스위치 2 닌다를 봤습니다.
발표 내용은 아주 만족스럽네요~
개인적으로는
마리오 카트 신작/젤다 무쌍 신작
엔터 더 건전 신작/동키콩 신작 정도가 사봄직하지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스위치 1 게임도 되니 바로 사도 게임 걱정은 없지 싶네요.
글로벌판 가격이... 조금 애매하긴 한데...
열심히 일하자
이래저래 열심히 일해야지 싶었던 하루였습니다.
아직 모든 업무를 체험한 건 아니지만 크게 힘에 부치다는 인상도 못 받았으니까요.
기존에 하던 일과 함께 병행하며 더욱 윤택 있는 워홀 생활로 만들어 가고 싶네요.
물론 일하는 틈틈히 놓칠 수 없는 것도 많지요.
절약, 저축, 투자, 그리고 결정적으로 휴가!
많이 벌어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가야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많은 새로운 걸로 찾아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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