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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34일차] 텐노지 동물원, 신세카이, 아베노하루카스 300, 랜드마크로 가득 찬 영감적인 하루가 된 오사카 워홀 34일차

by noh0058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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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여자친구가 가족들의 이쁨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오죽하면 보호자 공인 '온실 속의 화초'라고.

그래서 그런 건지 걱정도 많으시고 이래저래 챙겨주시는 것도 많네요.

 

저희가 돈 아낀답시고 밖에 잘 안 나가고 작업만 하니 그러신 건지...

밖에서 놀다 오라고 조금 용돈을 주셨네요.

마침 하루카스 한 번 가고 싶기도 했던 참이니까요.

한 번 놀다 오기로 합니다. 너무 잘 놀아서 그대로 뻗어버려 이제야 쓰지만요.

 

그럼 간만의 외출.

잘 부탁드립니다!

 

 

가기 전에 잠시 우편함에 들러줍니다.

건보료 소득신고 어쩌고 날라 온 거 넣어줬네요.

그냥 무시할까 하다가 그냥 이전에 신고함으로 넣어놨습니다.

나머지는 구청에서 알아서 해주길 바라야죠 머.

 

후쿠시마에서 내려서 환승해줍니다.

이름 때문에 가족들한테가 말할 수가 없어요.

한 번 말했다가 거기가 그 후쿠시마 아니냐. 위험한 거 아니냐.

별 소리를 다 들어가지고 ㅋㅋㅋㅋ

 

 

그렇게 텐노지역 도착!

다리가 놓여 있는 게 정말 일본스러운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이전에 교류회 참여했을 때 일본분들이 다들 가보라고 해서요.

바로 오길 잘 했네 싶어지더라고요.

 

바로 아베노 큐즈몰로 향해줍니다.

목표는 KFC에서 팔고 있는 기간한정 메뉴 한국풍 핫치킨.

자세한 건 리뷰 쪽에 적어놨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리뷰] 일본에서 만든 한국풍 치킨?! 그 도전을 받아주지, 일본 KFC 한국풍 맵게 맛있는 핫치킨

치킨이 먹고 싶어 일본 와서 대략 한 달. (딴에는) 별로 큰문제 없이 잘 지낸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역시 ...

blog.naver.com

 

 

GU에서 여친님의 선글라스 구매.

해가 점점 쨍쨍해질 예정이라 필수품 아닌가 싶네요.

저도 도수 있는 걸로 하나 구해와야 했나 싶을 정도.

그나저나 역시 안경 유무 차이는 인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군요.

저도 벗으면 뭐가 좀 달라지려나요...

 

 

몰랐는데 시부야 109가 이런 식으로 다른 지점(?)도 있더라고요.

여친님이 일본 스타일 옷을 좋아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꽤 마음에 든 눈치.

가격 보고서는 손사레치긴 했지만요 ㅋㅋㅋ.

백화점 물가는... 우습게 볼 수 없죠.

 

여자친구가 나중에 참고로 하고 싶다 해 후리소데를 몇 개 찍어줍니다.

좋은 그림이 되면 좋겠네요!

 

 

큐즈몰에 대한 개인적인 감성은 스타필드 그 자체.

디자인도 그렇고 뭔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와 별개로 텐노지 부근은 한국인이 좀 드문 걸까요.

도톤보리 쪽과 달리 대부분 일본인 + 외국인 관광객이 있어도 서양인이라 놀랐습니다.

뭐,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요.

 

어찌 됐든 큐즈몰도 얼추 한 바퀴 돌았길래 텐노지 공원으로 향해줍니다.

길 찾기가 어려워서 조금 헤맸네요 ㅠㅠ.

 

텐시바 와서는 잠깐 간식 겸 음료수.

여친님은 도라에몽 콜라보로 파는 소다 젤리 음료수에 꽂힌 모양입니다.

단지 먹어보니 소다 "젤리" 음료수라서 젤리가 강조된 게 영 아니올시다였나 보네요.

 

날이 비교적 흐리고 추운 날이었는데도 텐시바엔 꽤 많은 피크닉 인원이 있었습니다.

단지 이날이 무슨 핸드메이드 행사가 있는 모양이라서요.

조금 복잡했던 탓에 느긋하게 구경하기에는 좀 애매한 날이 되어버렸네요.

 

오늘 주요 목적지 중 하나인 덴노지 동물원입니다.

여친님이 동물원을 좋아해서요.

지자체에서 하는 거라 그런지 가격도 단돈 500엔!

여러번 나눠서 느긋히 가도 되겠는데? 싶을 금액이었습니다.

 

구성도 500엔치고는 엄~청 알뜰해서 좋더라고요.

동물원 자체의 크기도 넓고 동물 종류도 다양하고요.

아쉽게도 이런저런 곳이 리뉴얼 중이기는 했지만...

 

그걸 빼고도 시간이 없어서(3시에 들어갔는데 5시 폐원...) 다 보지 못했을 정도니까요.

이 주변에 관심 있으신 분은 꼭 한 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기념품샵에서 판 렛시 인형.

여친님 자캐가 렛서판다일 정도로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사려나? 싶었는데 안 사더라고요.

사유: 못 생겨서.

 

인형에 유독 깐깐한 여친님입니다.

못 생겨서 싫으면 나랑도 못 사귈 텐데...

 

공원 너머로 보이는 츠텐가쿠.

오늘은 이래저래 랜드마크 풀 투어네요.

 

신세카이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뭐랄까, 자그마한 도톤보리?

그러면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비교적 적은 도톤보리,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측이지만 거리가 조금 오래되다 보니 도톤보리보다는 관광객이 몰리기 힘들어서 그런 모양이네요.

서양 관광객은 그 오래된 분위기가 좋은 건지 꽤 많이 보였지만요.

 

츠텐가쿠입니다.

여기도 한 번 가봐야 하는데 언제 갈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 어째 하고 싶은 건 늘어만 가네요.

 

 

저녁까지 시간이 있겠다 잠시 시간을 떼울 겸 스파월드에 가...

지는 않았습니다. 예약도 안 했고.

 

사실 여친님이 동물원 빙글빙글 도는 동안 좀 지친 듯해서요.

전철로 오가면서 마루한? 이라는 커다란 건물을 봐서요.

메가돈키도 있겠다 뭔가 백화점 같은 거려나~ 싶어서 거기서 쉬려 했습니다.

그리고...

 

 

네, 파칭코 가게였습니다.

그 큰 건물이 죄다 파칭코더라고요.

쉴 장소? 의자가 이렇게 널려 있는데?

에바 한 게임 땡기고 가실? 이라고 말하는 거 같았습니다.

결국 그냥 건물 앞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이런.

 

 

좀 쉬었겠다 메가돈키에 찾아가 줍니다.

확실히 메가돈키는 보기 편하더라고요.

물건 간격도 넓직넓직하니 물건 찾기에도 좋았고요.

 

 

여친님도 그 동안 찾았던 쿠로미 가방을 드디어 발견.

이 안에 가방이나 키링 등을 담아서 들고 다닌다 하네요.

앞으로의 변화 과정도 잘 부탁 드립니다!

 

 

다시 츠텐카쿠로 돌아와줍니다.

오늘 저녁은 역시 츠텐카쿠 답게 쿠시카...

 

 

츠는 먹지 않고 쿠라스시로 향해줍니다.

츠텐카쿠까지 가놓고 체인점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포켓몬 콜라보 중이라서요.

 

카페에서 우연찮게 봤는데 둘 다 포켓몬 좋아하니 바로 달려갔습니다.

정보 주신 챠미 님 감사합니다~

 

쿠라스시는 처음 가는 거 같네요.

이전에 갔던 데는 스시로였으니까요.

접시 넣어서 뽑기하는 것도 이야기로만 들었지 실제론 처음이라 두근두근.

 

처음 선택할 때 접시당 10엔 추가되는 대신 3회에 1회는 확정이라는 옵션이 있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니 확률이 3분 1 정도라고 하니까요.

당시에는 꼭 필요하나? 싶어서 그냥 일반 모드로 먹었습니다.

 

초밥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스시로는 계란초밥에 이것저것 얹은 거 많아서 좋았던 거 같은데 그게 아쉽네요.

계란초밥 러버라서...

 

 

콜라보 음료도 끌려서 주문해봤습니다.

좀 많이 조악하지만 무쇠무인 스탠드도 주네요.

 

 

그리고 장전이 되었으니 바로 10접시 투입 갑니다.

가보자고!

 

첫 연출은 거합베기.

저 멍청이 사무라이가 밀짚 하나 베지 못하네요.

뭐, 첫 번째니까요. 한 번 더 갑니다!

 

두 번째는 유도!

그리고 넘기지 못하고 넘어갑니다.

뭐하는 거냐고~!

 

그래도 두 번째니까요.

이제 시작일 뿐이라 생각하고 계속 가줍니다.

 

 

참고로 노리는 건 이 녀석.

뭐가 많은데 패러독스 포켓몬도 싫어하지 나쁘지 않습니다.

호불호는 갈리는 모양이지만요.

 

그리고 세 번째 닌자쨩도... 실패.

아니이이이이 3분의 1이라며!!

이제 한 번은 당첨되어야 할 거 아니야!

 

하지만... 접시는 17개.

3접시 정도는 먹을 수 있었기에 한 번 더 개겨봅니다.

......어째 상술에 제대로 놀아나는 기분이지만.

받고 싶습니다, 굿즈!!

 

투입!!

 

이번에도 사무라이!

가라! 베어버려어어어어어어어어!

 

야이.

 

 

네... 기어코 넷 다 꽝을 기록해버렸습니다.

후우... 후...우우우... 이거 꽤 확률 높다며어어어.

이럴 줄 알았으면 확정할걸 그랬다고 둘이서 궁시렁거렸네요.

다음에 굿즈 목적으로 오면 무조건 확정해야겠습니다.

4만원이나 썼는데...

 

초밥을 다 먹고 나니 밤이 되었습니다.

츠텐카쿠도 빛나고 있으니 그야말로 일본의 밤이란 느낌이네요.

반짝반짝~.

 

 

텐노지 공원을 다시 밟아서 텐노지역으로 향해줍니다.

오늘은 동선이 꽤 복잡하네요. 여친님이 지칠만도 합니다.

 

그리고 목적지는 아베노하루카스 300.

300층 규모의 높은 전망대입니다.

일본에서 전망대 가는 건 두 번째네요.

 

이전 번은 후쿠오카 모지코.

별로 높은 곳은 아니었지만요.

 

참고로 인당 2000엔이라 제법 값은 나가는 편입니다.

그럼 값을 할 건지 두근두근.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와~ 진짜 높은 전망대는 뭐가 다르구나 싶더라고요.

 

저 멀리 땅끝이 보이고, 저 땅 끝 너머에도 무언가 있겠구나 두근거리기도 하고...

츠텐카쿠나 텐노지 공원 등 근처 랜드마크도 있으니 아! 저기! 싶어지기도 하고요.

또 무엇보다 인간들이 이렇게까지 사회를 만들고 공간을 일구고 있단 것까지.

감동 받아서 살짝 울컥할 정도로 좋은 광경이더라고요.

 

갑자기 게임 이야기라 우습지만...

야숨이나 왕숨에서 높은 곳에 올랐을 때가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제작진이 이렇게 높은 데에 올랐을 때의 경험을 살린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는 했습니다.

 

아래층에서 간식도 시켜서 먹어 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먹는 과자는 별미네요.

농담 삼아서 '와 뭔가 엄청난 사람된 기분이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높이의 힘!!

 

 

스탬프에 도장도 찍고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해유관 때처럼 작은 거 하나를 주고, 사진을 돈 주고 사는 거였는데요.

평소에 이런 거 잘 안 사는데 그냥 4천엔 주고 제일 비싼 거 샀습니다.

아크릴 케이스 안에 담긴 거라 이쁩니다. 이따 오늘치 일기에 올릴게요.

 

 

밑에서 기념품점도 구경.

아베노하루카스처럼 긴 과자 ㅋㅋㅋ

일본은 기념품 하나는 잘 만드는 거 같아요.

 

이렇게 아베노 하루카스를 뒤로 해줍니다.

집에 와서는 완전히 뻗어버렸네요 ㅋㅋㅋ

2만 5천보 가량 걸었으니 당연하지만요.

 

랜드마크

 

이런저런 랜드마크를 돌면서 배움이 많았던 날입니다.

재규어 울음소리가 굉장히 소름 끼친다는 것도 알고...

신세카이에서 도톤보리와 또 다른 정겨운 활력에 접하고.

높은 곳이 사람에게 어떤 영감을 준다는 것도 느꼈고요.

단순히 노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날이었네요.

 

한 편으로는 관광을 넘어 워홀이기에 느꼈던 감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여행만이었으면 랜드마크만 이어져 진짜 일본과 랜드마크의 차이를 알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워홀 오기 정말 잘 했다 싶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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