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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31일차] 집에만 있었는데 즐거운 일이 한 가득, 괜히 충실하게 느껴진 오사카 워홀 31일차

by noh0058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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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저는 왜인지 일 벌리는 걸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진짜 온갖 일에 다 손을 대요.

어떻게든 보여주는 거 좋아하고요.

덕분에 시작하고 제대로 끝맺음 하는 일은 손에 꽂을 정도네요.

뭐 그런 덕분에 블로그도 10년 넘게 하고 그런 거겠지만...

 

오늘도 뭔가 느끼기엔 바쁜 거 같았는데 말이죠.

막상 실속이 있는 건 손에 꼽을 수준.

실속만 쏙쏙 뽑아야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

성격인지라 바꾸기 쉽지 않네요.

 

어찌 됐든 복작복작했던 오늘 하루.

한 번 시작해 봅니다!

 

 

아침은 야끼우동으로 해줍니다.

저번에 카레 우동 한 번 해먹고 남은 우동면을 처리하기 위해서요.

당근 가늘고 길게 썰려다 못 하겠어서 대충 썰어버렸습니다.

요리 고수들이 부럽네요, 똥손이라...

 

그나저나 2인 가족에 5개입은 정말 성가시네요.

라멘도 하나 남고 우동도 하나 남고.

뭔가 좋은 방법 있으실까요?

 

 

[일본 워홀 31일차] 워홀 준비하는 사람도, 워홀 중인 사람도. "공짜로" "재밌게" 일본 원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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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은 블로그와 카페에 정보글 작성.

사실 블로그 수입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거의 1/10도 안 될 걸요.

(1/10이 뭐야 1/20도 안 될듯...)

그래도 정이 있고 무엇보다 제가 글 쓰는 걸 좋아해서요.

 

다행히 요즘 올리는 일기나 정보글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또 뭔가 우편이 와있네요.

하나는 건강보험 소득 신고서.

??? 싶었습니다. 주민등록하면서 감면 신청 했는데?

연금도 그렇고 왜 계속 이런 식으로 오는 걸까요...

일단 무시하고 다음 건강보험 나오는 걸 지켜봐야겠네요.

 

하나는 드디어 가스요금.

근데 사용 기간이 3월 1일부터 3월 10일로 되어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1, 400엔...? 그럼 한 달 다 쓰면 5천 엔은 나올 삘이네요.

아이고, 서민 다 죽는다.

 

점심 먹고 번역하고 있자니 면접 본 회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적격청구서발행업자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음... 이름이 굉~장히 복잡해 보이긴 하는데요.

다행히 이전에 만화가 에세이 같은 걸 번역하면서 본 단어기는 해서요.

이게 말로만 들었던 인보이스 제도구나~ 하고 찾아봅니다.

 

하지만 역시 뭘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창피하지만 그냥 메일로 다이렉트로 물었습니다.

"그거 인보이스 제도 같은데 내가 등록해야 하나요? 제대로 이해 했을까요?"

하니까 "임의 등록이라 괜찮아요~ 미등록이라 기록해둘게요~"라고 하시네요.

 

모를 때엔 그냥 물어보는 게 제일인 거 같아요.

끙끙 앓느니 그 시간에 작업이나 한 자 더 하는 게 낫겠죠.

 

 

그 와중에 평소 절~대 카톡하지 않는 동생이 카톡 하나.

"인조이는 맥으로 못해?"라네요.

당연히 못하고 집컴으로도 못 한다고 말해두니 실망하는 눈치.

새컴 맞추기에는... 너무 비싸네요.

 

아쉽지만 나중에 플스판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 할 수밖에요.

플스판은 잘 나올까 싶지만.

 

 

저녁은 있는 걸로 적당히 먹어줍니다.

저번에 장 본 게 돈하고 체력은 많이 썼는데 대부분 쌀이라서요.

벌써 밥이 간단해지고 마네요 ㅠㅠ

 

 

뭔가 간식이라도 먹을까~ 싶어서 다이소에서 필요한 거 사는 김에 다코야키집에 향해줍니다.

'카드 쓸 수 있어요?'하니 돌아오는 대답.

 

NO!!!

 

...음, 내 발음이 전형적인 외국인인 건 알겠는데.

그, 접객으로서 그 태도는 아니지 않나요...

좀 더 정중히 해줄 수는 없나요? 할까 하다가 그것도 스트레스니 그냥 내려놓습니다.

 

대신 교무에서 다코야키 과자나 먹었습니다.

700엔 어치 사려다가 100엔 썼으니 이득이라 칩시다, 흥흥.

 

 

그 와중에 여친님은 작업 완성.

사실 원래 그리던 게 있었는데 변덕으로 급 선회했습니다 ㅋㅋㅋ.

저번 우츠보 공원 갔을 때의 저희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네요.

피크닉 중에 불쑥 "이거 그림으로 그리고 싶다"하더니 정말 실행에 옮겼네요.

 

귀여운 그림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보고 맨날 염소 닮았다고 하지만...

아마 이 글보면 "그치만 닮았는걸"할 거 같네요.

 

 

[커미션, 모집중] 그림 커미션 열었습니다.(ver.1.1)

개요 조금(많이?) 생뚱 맞지만 그림 커미션입니다. 당연하지만 제(AAA)가 아니라(...그림 잘 그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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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션도 받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1시가 되어 닌텐도 다이렉트 하길래 둘이 같이 봤습니다.

리듬천국 신작이 드디어 나옵니다 여러분 ㅠㅠ

그런데 생각해보니 스위치도 안 가져 왔네요.

포켓몬 ZA 나오기 전에 택배로 받든 가져와달라 하든 해야겠네요.

 

그리고 다시 작업하던 중에 워홀 카페에서 무료 나눔글 발견.

동네네요? 그것도 도보 10분 거리네요?

정말 감사하게도 안 갈 이유가 없어서요.

심지어 지금 바로(!) 거래도 가능하다 하셔서 바로 가주기로 합니다.

 

이때가 새벽 1시 일이니까요 ㅋㅋㅋㅋ.

올빼미 파워입니다.

 

 

비가 내리는데 얼마 안 돼서 걍 뚫고 가는데... 점점 비가 강해지더라고요.

그래도 무료 나눔에 들떠서 노래마저 흥얼거리며 척척 걸어갑니다.

만약 순경이 보면 바로 불심검문 하지 않았을까요...

 

 

비가 화면을 때려서 이따구로(ㅋㅋㅋ) 연락해버렸습니다.

창피하네요 ㅠㅠ

 

 

그렇게 받은 녀석입니다.

락앤락이랑 지퍼백은 품목에도 없었는데 추가로 주셨네요.

마침 필요했는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비뚫고 오는데 배고파져서 잠깐 편의점에 들러줍니다.

우이 이치반쿠지가 남은 숫자까지 표기해주네요.

이러면 3, 4개 남았을 때 다 사면 무조건 이득 아닌가...? 싶어졌습니다.

그거 때문에 빈번히 들락날락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요.

 

 

받아 온 녀석들입니다.

짱많아! 마침 후라이팬도 냄비도 하나밖에 없어서 은근 불편할 때가 있었거든요.

조금 해피한 요리 생활이 가능할 거 같네요.

 

잘 쓰고 1년 뒤에 필요하신 분에게 넘겨드리고 싶습니다.

비 맞아 버려서 설거지부터 해야 하지만 ㅋㅋㅋ.

 

 

지금 간식을 먹으며 이 글을 작성중입니다.

혼자 간식 먹어서 죄송해요, 여친님...

그치만 비 뚫고 가져왔으니 봐주세용 ㅎㅎ.

뭐, 농담이고 말해봐야 "잘 했어"할 거 같지만요.

 

바빠도 즐거웠던 하루

 

오늘 이래저래 재밌는 일이 많았네요.

제도 때문에 인터넷 뒤지느라 복잡해지기도 하고...

물어보니 그냥 툭하고 '우리 쪽에서 할게요 ㅎㅎ'하고 받기도 하고.

추억은 그림이 되고, 새벽에 뜬금 없이 나눔 받으러 가기도 하고요.

 

집에만 있는데도 꽤 재밌는 게 많다니 즐거운 일상입니다.

매일 이런 하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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