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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26일차] 여친님은 운도 좋지? 행운을 움켜쥐러 간 오사카 워홀 26일차

by noh0058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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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걱정 반

 

오늘은 한일교류회 참가가 있었던 날입니다.

처음 하는 일이 으레 그렇듯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어찌저찌 잘 풀린 거 같습니다.

그런 오늘 일기도 시작!

 

 

아침은 가볍게 남은 카레에 우동을 볶아줬습니다.

교무에서 냉동 우동 사리면을 파는데 가성비가 엄청 좋네요.

야키소바 소스라도 사워서 야키우동 한 번 만들어 먹어 보려 합니다.

 

 

조금 걸어서 JR동서선을 타고 오사카 순환선으로 갈아 탔습니다.

순환선은 정지하는 역도 그렇고 꽤나 2호선 느낌이 많이 났는데...

그런데도 기차처럼 자리 배치가 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러시 아워 때 괜찮나 몰라? 싶어지더라고요.

 

 

이제는 젯떼리아가 되었건만 아직 살아 있는 롯데리아.

여친님은 일본에도 롯데리아가 있는 걸 몰랐는지 '롯데리아가 왜 여기 있어?'하시네요.

있죠, 롯데리아. 정확히는 있었죠, 롯데리아... 아아, 옛날이여.

 

 

얼마나 착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이렇게 경고문으로 도배해놓는 걸까요.

하기사 저도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하긴 했으니 남말은 못 합니다만 ㅋㅋㅋ.

 

 

츠루하시역에 도착합니다.

몰랐는데 여기도 약간 한국 요리 많고 한국 사람 많고 그런 데였나 보네요.

아침에 나가면서 옆집 아주머니랑 우연찮게 만났는데 말이죠.

"어디가?" "한일교류회하러 츠루하시 가요." "츠루하시? 거기가 한국 사람이 많긴 해"

같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식이 늘었네요.

 

 

어제 저녁부터 살짝 코감기 기운이 있어서요.

다행히 기침 같은 건 안 나오는데 코가 엄청 막히더라고요.

머리도 손오공(드볼 쪽 말고...)처럼 꽉 조이고.

드럭스토어에 약 사러 찾아가 줍니다.

 

여친님이 "약사한테 안 가?"하는데 약이 그냥 시판 중인 걸 보고 살짝 신기해하는 눈치.

하기사 우리나라 약국은 약사님 안 거치는 위치에는 건기식 밖에 없으니까요.

다행히 코막힘, 두통약 하나 먹으니 지금은 멀끔히 나았습니다.

역시 일본 약이 잘 들긴 해요~.

 

 

그리고 대망의 한일교류회.

어땠는지는 정보글 쪽에 적어놨으니까요.

그쪽을 참고해주시면 크게 감사하겠습니다!

 

 

[일본 워홀 26일차] 한일교류회 참석! 참가자들의 비율은? 분위기는? 방식은? 궁금증을 해결해드

워킹 홀리데이 관련 정보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시면 크게 기쁘겠습니다! 요약 * 모임 신청은 こ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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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근처 가스토에서 먹었습니다.

일본에서 첫 패밀리 레스토랑이네요.

어서 사이제리야랑 코메다도 가보고 싶은데 말이죠.

 

그 와중에 갔더니 '야생의 섬에 사는 로즈' 콜라보를 진행 중입니다.

드림웍스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선 '와일드 로봇'이란 이름으로 상영했었죠.

국내에서는 한참 전에 개봉한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외화 수입이 느리네요 일본은.

참고로 여자친구가 드림웍스 작품 중에 제일 좋아한다 하는 작품입니다.

여친님은 운도 좋다니까.

 

 

뭔가 저렴한 세트 메뉴가 있는데 주문법을 모르겠어서요.

어라? 오늘 금요일 아닌가? 하고 직원을 호출하니 "아 이거 평일 한정이라..."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죠, 오늘은 토요일이니까요. 집에만 있으면 이렇게 날짜 감각이 사라집니다.

 

 

밥은 고양이 서빙 로봇이 배달해줬습니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제에 귀여운 얼굴로 무마하려 들다니!

 

저는 햄버그 스테이크, 여자친구는 무슨 채소 파스타?

햄버그 스테이크는 햄버그는 평범했습니다. 같이 있는 포크컨틀릿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

채소 파스타는 재밌었네요. 여친님은 오크라 처음 먹는 듯하는데 맛있다 합니다.

 

굿즈는 두구두구... 로즈 코스터.

로즈도 제법 좋아했던 캐릭터라 아타리네요.

가방에 달아준다 합니다.

 

 

가는데 맨션 정원이 특이해서 찰칵.

와 이런 데는 야친도 비싸겠지 ㄷㄷㄷ 하면서 촌놈티를 팍팍 내는 둘이었습니다.

 

 

집근처 역에서 보니 캡콤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역전재판 좋아해서 조금 궁금하긴 한데... 어른 3000엔은 좀 비싸다.

 

 

집에 와서 받아 온 굿즈까지 장착해줍니다.

여친님 가방... 제가 봤을 땐 이거 방탄 가능합니다.

휘두르면 무기도 될지 몰라요. 공방일체!

 

 

여친님은 자러 갔고 저는 남은 작업이 있어서 간만에 몬스터 먹고 철야모드입니다.

사무라이 에너지? 라는 에너지 드링크인데 그냥 몬스터 같네요.

건대건은 재밌게 해서 오락실 가서도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돈먹는 하마 될까 봐 참는 중입니다.

 

 

묘하게 '여자친구는 운도 좋네~' 싶었던 하루입니다.

교류회 가서도 '귀엽다' 소리도 많이 듣고~ 연락처도 저보다 더 많이 교환하고~

가스토 갔더니 딱 좋아하는 애니 콜라보도 하고 있고~ 처음 먹어본 음식에서 새발견도 하고~

 

중요한 건 행동에 그 운이 따라줬단 거겠죠.

운은 도처에 자리해 있고 중요한 건 그걸 움켜쥐냐 아니냐의 문제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운을 움켜쥐러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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