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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중랑캠핑숲

by noh0058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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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하는 거 또한 분명 캠핑의 매력이겠죠.

모르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나서서 실천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서 하는 고생도 살아서 해야 하니까요.

 

살아야 한다

저야 막 캠핑에 입문한 캠린이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비싼 겨울용 장비가 있을 리도 만무하니, 동계캠은 아예 생각을 접어뒀습니다.

12월 마지막에 가까운 곳으로 갔다가 동면을 취하자! 는 게 본래 목적이었습니다.

 

단지 어울리지도 않게 목적이니 계획이니 한 탓일까요.

이런 저런 사정이 얽혀 결국 12월 캠핑은 실패로 끝납니다.

덕분에 심정은 완정한 불완전 연소.

마침 유루캠 2기도 시작하니 보면서 달랠까 싶지만 되려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만 합니다.

 

겨울... 영하... 생존... 살아야 한다...
날 좀 풀렸나?

 

그나마 2월 중순부터 조금씩 날이 풀립니다.

낮에는 더워서 외투마저 내려놓고 다니는 와중에 말이라면 혹시?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새벽에도 얼기만 하지 얼어 뒤질 거 같진 않다는 근자감으로 차서 열려 있는 캠핑장을 물색합니다.

 

단지 아무리 날이 풀렸어도 산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니까요.

추운 날에 흘린 땀만큼 위험한 거도 없으니, 이번에는 되도록 간단한 캠핑을 목표로 삼아 봅니다.

중랑캠핑숲

 

그런 와중에 발견한 서울의 캠핑장.

입지는 역에서 5분!

이쯤 되면 주위 주거 시설은 역세권만 아니라 캠세권(?)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철 타고 쓱 다녀오는 게 과연 캠핑일까 싶기도 하지만...

모종의 다른 묘미가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이번에는 따로 장을 보고 왔습니다.

하도 인스턴트로 시작해 인스턴트로 끝난 캠핑만 해왔으니까요.

그래서 보통 가족들 장 볼 때 꼽사리 끼는 정도면 충분했죠.

 

이번에는 그런 걸 좀 탈피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고기 말고는 큰 차이가 없는 거 같네요.

캠프 밥의 세계는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날이 바뀌어 정말 순식간에 도착합니다.

전철로만, 그것도 썩 길다 할 수 없는 거리로 움직이니 영 실감이 없네요.

여느 때 같았으면 여기서 버스를 타고 어디 외진 데로 갔을 테죠.

이전에는 정말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충분했습니다.

 

정말로 걸어서 딱 5분.

직선으로 쭉 걷기만 하면 그만이라 헤맬 일도 없습니다.

표시도 잘 되어 있는데... 전 정작 공원이랑 헷갈리긴 했네요.

일단 윗사진의 간판은 지날 필요가 있습니다.

 

막상 또 캠핑장을 찾으니 이번에는 관리소 갖고 헤매네요.

처음에는 매점 쪽으로 갔다 직원분 도움을 받아 차단기 옆의 작은 관리실에서 등록을 합니다.

참고로 따로 챙겨 오지 않으셨으면 500원 주고 종량제 봉투를 구매해야 합니다.

 

일단 가방을 내려놓습니다.

으레 그렇지만 오토캠핑장이라 백패킹으로 오면 좀 초라해지네요.

그래도 그만큼 공간은 널찍하게 쓸 수 있는 거니까요.

혹은 백패커 둘이 와서 한자리에 두 텐트를 치는 거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시스템상 그게 가능할지는 몰라도...

 

여느 때처럼 설영부터 해봅니다.

고작 두어 달 안 했다고 텐트 치는데 또 한 시간 가까이 들여버렸네요.

더군다나 큰맘 먹고산 헬리녹스 의자마저 짭처럼 잘 조립이 안 돼가지고...

사실 이때는 살짝 속이 쓰리고 현타 같은 거도 좀 왔네요.

달성감이 부족했던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이래저래 점심시간.

먹는 거만큼 기분 전환에 좋은 거도 없겠다 일단 상을 펼쳐 봅니다.

사실 처음엔 캠장에 4인용 테이블이 있다 했을 땐 무슨 필요인가 했는데 굉장히 편했습니다!

맨날 낮은 롤 테이블만 구부정하게 쓰다 허리 꼿꼿이 펴니 좋긴 하네요.

 

사실 이번에는 전에 안 해 본 걸 해보는 게 목적이었는데...

많이 가져오진 못 했네요.

가방 자체가 크지 않은 편(58L)인 데다가, 그나마도 삼계절용 두툼한 침낭이 다 차지해버려서요.

여름이 되고 침낭 부피가 줄면 그때는 디팩 두 개 넣고 낭낭히 들고 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안 해 번 것 첫 타자는 바로 마시멜로 굽기.

평소에 마시멜로는 쳐다도 보지 않지만...

역시 린과 나데시코가 먹었으니까요.

한 번은 흉내 내봐야겠죠.

 

그리고... 깔끔히 격침 당합니다.

쉽지 않네요. 마시멜로 굽기.

일단 낮이라 그런 건지 불이 잘 안 보입니다.

하물며 세기를 낮추면 금방 꺼져버리네요.

그렇게 감으로만 하니 제대로 구워질 리도 없고요.

 

겉은 탔어도 속은 달달히 녹기는 하는데...

그마저도 연속으로 먹기에는 좀 무리가 있네요.

여러모로...

 

달기만 한 건 이제...

정말... 여러모로요...

 

그럼 하다못해 조금만 가져왔으면 좋았을걸...싶지만.

마트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마저 이 정도니까요.

낭비의 시대에 살고 있는 모양입니다.

 

결국 먹다 질려 남길걸.

그런 동생의 말이 예언이 될 거 같은 순간.

하지만! 제게는 아직 보노 컵 수프가 남아 있습니다.

식빵마냥 찍어 먹으면 수프의 담백함이 단맛을 잡아줘 잘 먹을 수 있겠죠.

기세 등등히 코펠에 물을 올리고...

 

넵. 깔끔하게 물 조절에 실패합니다☆

국이 되어버렸네요.

눅진한 식감은 없고 홀짝홀짝 넘겨야 합니다.

홀짝홀짝. 뭘 찍어 먹어요?

여기에 넣으면 옥수수국 마시멜로 사리 추가가 되는데요?

 

하물며 수프는 사놓고 스푼은 사 오지 않았네요.

묘하게 라임 있는 실수 덕에 매점에서 피 같은 천원 돈까지 씁니다.

 

1 끼니 3실패.

바보짓도 이쯤 하면 천성이다 싶어 최후의 보루를 엽니다.

영혼의 프렌드 스낵 참치.

익숙한 건 좋은 일입니다, 여러분...

 

배는 채웠고, 가까운 통에 일찍 도착도 했고.

즉, 밥 먹고 나면 할 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그냥 멍하니 풍경 구경이라도 할 테지만...

오늘은 뭔가 아쉬워 엉덩이를 일으켜 봅니다.

 

 

중랑캠핑장은 공원과 붙어 있기도 하고, 따로 산책로도 제법 잘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러니저러니 해도 걷기는 많이 했네요.

산책로 부지가 꽤나 넓은지라 볼 거도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절이랑 석상들도 여럿 있어서 괜히 찍어 보기도 하고...

간만에 포켓몬 GO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복귀할까...

 

체험의 숲인가 해서 파쿠르? 아무튼 놀이 시설도 있네요.

성인도 할 수는 있는 모양이지만...

이런 걸 무서워하는 성격인지라 곱게 접어둡니다.

 

옆에 키 재는 거도 있어서 괜히 한 번 재봅니다.

160을 간신히 넘는 사실은 항상 가슴을 후비네요.

 

단지 뭐...

도심 속 캠핑장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어디서든 아파트군을 볼 때면 좀 깨는 게 있네요.

적당히 둘러보기도 했고, 어쩔까 고민해 봅니다.

 

원래는 하나로마트도 둘러 보고 할까 했는데,

그럼 정말 공원에서 노숙하는 기분이라도 들까 해서 참기로 합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가장 먼저 의자랑 씨름부터 합니다.

이전 번 캠핑글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는 짝퉁 헬리녹스를 썼었죠.

그러다 마침 집 근처에 캠핑 용품점이 생기고 기분 내는 김에 사본 건데...

 

짝퉁으로 겪었던 걸 똑같이 겪네요.

이러면 뭐 하러 돈 십만 원 썼나 진짜 복창이 터지는가 했는데...

인터넷에서 도움을 청하니 제 실력 부족이었나 봅니다.

 

'약간 이러다 프레임이 굽어버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을 줘라.'

인터넷에서 들은 조언을 염두 해보고 해보니 어라 정말 되네요.

앉아 보니 엄청 편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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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까먹었는데 어쨌든 굉장히 후련합니다.

전에도 전전 번에도 그놈의 의자 때문에 고생했으니까요.

한 편으로는 그 의자도 비슷하게 힘을 주면 됐나 싶기도 합니다.

중국산이라 욕해서 미안...

 

저녁까지의 시간은 독서로 때우려 합니다.

사실 이쪽을 리뷰로 먼저 썼는데, 별생각 없이 들고 온 책을 꽤나 진득하게 읽어버렸네요.

덕분에 귀칼이니 힐다니 넷플릭스로 바리바리 싸 들고 간 게 다 헛수고가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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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 준비를 합니다.

오늘에야 말로 고기를 먹자...는 건 사실 저번에도 했었죠.

그때는 소시지였지만요.

(지금도 없지는 않지만.)

 

문제는 그때 코펠이 검게 타서 눌어붙더라고요.

집에서 프라이팬에 구울 때는 기름 안 둘러도 됐는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는 요알못이지만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는 않습니다.

버터를 챙겨와 두른 덕인지 이날은 그을음이 심하지 않았네요.

 

본격적으로 챙겨 온 걸 구워봅니다.

뒤에 테이블은 좀 치우고 찍을 걸 그랬네요.

고기는 굽고 나니 간을 전혀 안 한 걸 떠올립니다.

한 번이라도 실수 안 할 날이 오긴 할런지 원.

그래도 버터 향과 고기 맛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나이프나 포크는 고사하고 접시도 없으니 집게와 앞니 힘으로 뜯어 먹습니다.

그나마 집게도 이번에 새로 조달한 거라 이마저도 없었으면 어떻게 먹었을까 싶네요.

별생각 없이 살 건데 잘 산 거 같습니다.

 

이때부터 꽤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솔솔 올라오는 버터향, 맛있는 고기.

저 멀리서 들리는 다른 팀의 말소리...

다른 팀의 숯불 냄새, 고기 냄새.

 

저번도 저저번도 주변에 아무도 없는 전세캠이었던 탓(혹은 덕)일까요.

시끄러울 줄만 알았던 주위 소리도 제법 감성적으로 들립니다.

솔직히 주변은 죄 아파트지, 차소리 붕붕 울리지 좀 아쉬웠던 게 이 순간에 풀어진 느낌이네요.

 

 

하물며 도심이라서 장점도 있으니까요.

뭔가 뒷맛이 아쉬운데 매점도 문을 닫은 시각.

찾아보니 역시나 주위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가는 길까지는 좀 으스스하기는 했지만;;

덕분에 무사히 추가 파밍을 하고 옵니다.

 

마침 조명도 크레모아로 바꾼 김에 한 장.

캠핑장 조명도 있는 탓에 눈에 확 띄지는 않네요.

그래도 싸구려 헤드랜턴 하나에만 의지하던 시절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이상 파밍해 온 녀석들입니다.

감튀는 원래 챙겨오려다 부피 때문에 보내줬던 녀석.

감자로 만든 과자는 두루 좋아하는 편인데,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기는 하네요.

단지 뿌려진 맛이 강렬한 게 감자맛이 덜해서 감자를 즐기고 싶은 분에겐 비추합니다.

 

제로 사이다는 생각보다 좋네요.

처음에는 밍밍한 게 탄산수에 단맛 살짝 넣은 거 같았는데 먹다 보니 익숙해집니다.

제로 콜라 처음 먹었을 때 같네요.

 

여하튼 주전부리와 함께 다시 독서 삼매경.

아마 날짜 바뀌기 전까지 계속 읽었던 거 같네요.

 

실제야 이렇게 갬성 넘치지 않아도 마음만은...

문제는 옆 텐트가 좀 시끄럽습니다.

매너 타임이 10시인데 계속 대화에 빠져 계시네요.

이지 캠핑이라고 몸만 오면 되는 구역인데...

편견일지는 몰라도 아마 이런 곳에 처음 온 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12시쯤에 눈을 붙였는데 정말 계속 이야기하시네요.

한 번 관리자분이 주의를 줬는데 소용도 없네요.

본격적으로 날이 어두워지니 퇴근하셨는지 새로이 주의주는 법도 없고요.

 

그래도 뭐.

좋은 게 좋은 거니 참았습니다.

서로 놀러 온 마당이니 얼굴 붉혀 좋을 일도 없고요.

곧 개강, 개학 시즌이니 해두고 싶은 말도 많겠죠.

절대 제가 찐X라서 그런 건 읍읍...

 

잠들 수만 있으면 그러려니 하려 했고 잠도 들었습니다.

두 시 반에 그 소리 탓에 한 번 깼는데도 참아 보려 했는데...

세 시까지 잠에 못 드니 결국 텐트 열고 한 소리 하고 맙니다.

그마저도 쌔게도 못 나갔지만요.

 

다른 건 몰라도 매너 타임만은 어지간하면 지켜주십사 합니다.

체크아웃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건 서로 매한가지니까요.

 

그래도 아침은 오고 날은 밝는 법.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뚱냥이 하나가 빤히 바라만 보네요.

그 전날에도 본 녀석인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아마 손님들 상대로 먹을 거 뜯고 다니는 냥아치 짬타이거겠죠.

뭐라도 쥐여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이렇다 할 게 없었습니다.

 

고양이는 굶기고 혼자 비정하게 밥을 먹어 봅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라면이나 먹었을 텐데 괜히 부대찌개가 끌려서요.

평소에도 CJ를 즐겨찾기에 비비고 부대찌개를 동원해 봅니다.

 

근데 썩 만족스럽진 못 하네요.

소시지랑 스팸도 적고 해서, 따로 챙겨오지 않았으면 먹을 거도 없었을 거 같네요.

인스턴트니 그러려니 하지만 냉동 비비고 쪽이 눈을 좀 높여놨나 봅니다.

다음에는 아마 픽코크 쪽으로 챙겨올 듯합니다.

 

 

아침 먹고는 할 일도 없으니 곧장 체크아웃을 하고 캠장을 뒤로합니다.

담백하네요. 지나칠 정도로.

사실 귀가는 걸어서 할까 했는데, 마침 가족들이 다 쉬는 날이었나 봅니다.

일찍 귀가해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네요.

 

다른 건 몰라도 역시 접근성 하나는 제일이지 싶네요.

 

돌이켜 보면

 

막상 글 쓴 걸 보니 좀 의아하네요.

원래는 별로 좋은 말이 안 나올 거 같았거든요.

 

주위는 아파트라 경관 보기도 뭐하고...

내내 이게 캠핑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더군다나 매너 타임이 지켜지지 않아 불쾌한 경험도 했고요.

 

근데 막상 글 쓴 걸 보니 꽤나 열심히, 즐겁게도 써놨네요.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앞선 캠핑글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한 거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저는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더 잘 즐기고 온 건지 모르겠네요.

 

글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이따금 놓치거나 미처 깨닫지 못 한 걸 떠올릴 때가 있습니다.

아마 딱 지금 같은 상황이 그렇겠죠.

이럴 때면 괜히 글 쓰기 잘 했다는 생각에 즐거워지고는 합니다.

 

다음 캠핑이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학교도 다녀야 하고, 날이 좀 더 풀려서 짐도 줄이고 싶고요.

그래도 이제는 캠핑이 즐겁고 또 캠핑글 쓰는 게 즐거운 지점까지 왔으니까요.

아마 또 금세 새 캠핑글로 찾아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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