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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샤오바오 우육면 종로점

by noh0058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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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먹던 것만 먹기 그래서

 

밖에서 외식하다 보면 매번 엇비슷한 것만 먹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놈의 돈까스. 그 다음은 라멘 정도?

특히 돈까스는 어딜 가나 없을 수가 없으니까요.

심지어 전혀 엉뚱한 업종이라도 돈까스는 있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그리고 어쩌다 보니 오게 된 종로.

어쩌다 보니랄까... 3개월마다 도리 없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 정도만 말해도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뭐 어찌 됐든 볼일 보고 나서 뭐 먹을까 이리저리 걷기 삼매경.

그러다 또 돈까스, 또 라멘... 익숙한 곳만 찾다가 이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그때 스친 가끔은 안 먹어본 거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

 

하지만 또 마냥 진짜 아무거나 먹다간 크게 실망하고 돈만 날릴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가리는 게 많은 처지에 진짜 무작정 덤빌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면이라던가, 튀김이라던가 일단 카테고리는 고정하고 지도맵으로 뒤져봅니다.

 

샤오바오우육면

 

그래서 선택한 게 우육면.

진짜 완전 처음 먹는 음식입니다.

아니, 애초에 별로 관심마저 없었다고 해야 하나.

 

컵라면...정도라면 가끔 스쳐 지나가다 봤는데 별로 눈이 가진 않더라고요.

어느 정도 주워들은 건 있긴 하지만 이미지상 제가 좋아할 확률도 굉장히 낮기도 했고요.

매운 음식 + 향신료 + 중국 요리의 막연한 거부감(익숙한 거 외엔 입맛 타율이...) 정도?

그래도 뭐,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일단은 매운 면요리, 중국 요리란 익숙한 카테고리긴 하니까요.

간만에 있는 용기 없는 용기 쥐어짜서 들어가 봅니다.

 

일단 가게 자체의 리뷰라기보다는 우육면이란 음식 자체의 리뷰에 가깝긴 한데...

그래도 제목에 달아놨으니 살짝 끄적여먄 봅니다.

 

생각보다 혼밥 손님도 많았으니 홀로 들어가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메뉴도 따로 추가 주문 없이 면요리 하나만 주문 가능하고요.

내장은 살짝 어두워서 좀 음침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또 면 굵기는 10종류 굵기 정도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사진을 찍어둘 걸 까먹었네요.

잔치 국수의 얇은 수준부터 엄청 두꺼운 거까지 있는 모양인데...

 

무난하게 4단계로 선택했습니다.

설명에 젊은 남성분들이 선호하는 두께라 적혀 있기도 했고요.

 

 

그리고 나온 모습입니다.

사실 이때 "음... 역시 잘못 왔나"싶긴 했습니다.

확 올라오는 매운향 + 향신료향도 그렇긴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플레이팅이 안 되어 있어서 말이죠.

 

 

[리뷰] 동대문 초이라멘

라멘 돈코츠 라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한참 안 먹으면 아... 먹고 싶다 하고 계속 머리에 돌더라고요. 물론 생각만 하지는 않습니다. 노력도 해야죠. 몇 번인가 먹으러 가기도 했는데... 이

noh0058.tistory.com

 

뜬금 없는 라멘 사진이라 죄송하지만 그래도 이런 느낌의 플레이팅은 기대했는데...

그래도 뭐, 소스 뒤섞고 나니 아예 못 봐줄 정도는 아니긴 하네요.

아, 이거보니 또 라멘 먹고 싶어지네.

라멘 먹을걸. 껄껄껄.

 

 

그리고 이게 조절 가능한 면굵기 4단계의 면이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론 칼국수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나쁘진 않은데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좀 애매했던 거 같네요.

만약 또 찾을 일이 있다면 아예 얇게나 아예 두껍게 먹어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먹어 봅니다!

 

흐음, 흐으으으으으음.

일단 매운 느낌은 좋네요.

아마 몇 번인가 이야기했는데, 개인적으론 입이 매운 요리보단 목이 매운 요리를 더 좋아합니다.

면이나 국물 요리라면 칼칼한 계열의 그런 느낌으로요.

 

이게 딱 그런 느낌.

맵기 위한 맵기보단 맛있게 매운 느낌이었습니다.

뭐, 맵찔이의 의견이니까 누군가한텐 좀 약할 수도 있지만요.

 

그렇다고 또 맛이 약한 건 아닌데 먹으니 뭔가 입이 좀 화~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마 이게 향신료 맛인 듯한데...(향신료 들어간 걸 잘 안 먹어서 단언을 못하겠...)

이건 좀 호불호가 갈릴 듯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먹는 내내 양치하는 느낌도 들어가지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진짜 맛있었던 고기.

쫄깃쫄깃한 소고기 덕에 왜 우육면인지 알 거 같았습니다.

단지 라멘 먹을 때 차슈만큼 격차가 심한 건 없으니까요.

이 녀석도 먹는 데에 따라서 느낌이 다를 수는 있을 거 같네요.

 

어찌 됐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네요.

도전해보길 잘 한 거 같습니다.

향신료도 생각보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고기도 맛도 있고요.

매운맛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조화도 괜찮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

요즘 물가 비싼 거야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몇 젓가락 먹으니 사라지는 게 영.

그나마 면 굵기 덕에 라멘보다는 포만감은 있습니다만...

매운맛도 잡을 겸 해서 편의점에서 탄산음료 하나 사먹었네요.

찾으시는 분들은 사이드라도, 특히 2인 이상이시면 반드시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여튼 도전이 만족스러웠던 하루.

다음에는 또 어떤 걸 먹어볼지 생각해봐야겠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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