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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코"는 1924년쯤부터 3년 정도 들여 썼다. 마침 제1차 유럽 대전이 끝날 즘부터 그 후의 몇 년에 걸친 시기에 일본의 한 여성이 사람 및 여자로서 하염없이 성장하고 싶단 열망에 이끌려 주어진 중류적 환경 속에서 소박하나마 힘을 담아 날갯짓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현실을 그렸다.
제1차 유럽 대전 후, 일본에도 민주적 사회란 자각이 싹트기 시작해 오래된 계급 사회서 해방되려는 움직임과 그 문학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부코'의 작가는 당시엔 아직 그런 새로운 역사의 전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노부코'의 고뇌와 바람이란 만들어진 사회의 상투에 승복하지 못하는 한 여자, 한 인간의 절규로서 그려진 것이었다.
"노부코" 한 편을 통해 작가는 이제까지 자신을 살려 온 환경의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모두 담아냈다. 좀 더 자연스레, 좀 더 성장하는 인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선 자신이 사는 사회 환경을 바꾸고 인생과 문학의 의해 면에서도 하나의 역사적 비약을 이뤄야만 했다.
이 어렵지만 정직하게 사는 모든 자로선 피할 수 없는 시도는, 어떤 경위로 같은 여주인공 위에 투영되었는가. 그건 아직 그리지 않았다.
1946년・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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