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고전 번역/사카구치 안고49 선후감(제26회 아쿠타가와상 선후평) - 사카구치 안고 "광장의 고독"이 굉장히 호평인 듯한데 저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일본 좌익문학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기편이 아닌 사람을 감정적으로 대하며 가볍게 단정 짓는 점에선 특히 와닿지 않았습니다. 요컨대 이 작가는 모든 인간을 대한다는 마음 가짐이 낮은 데다가 사상의 깊이가 얄퍅하고 낮다고 봅니다. 문학은 언제나 '인간' 옆에 서야 하지 특정한 누군가의 옆에 서는 존재가 아닙니다. 또 '드라마성 결여'라는 점도 꼽힙니다. 만약 부자 외국인 노인 같은 인간이 존재하고 또 이 주인공 부부와 연결 고리가 있다면 드라마의 중심은 그쪽에 놓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는 건 모든 게 '덧붙인 듯하며' 이 작품 속 인물은 모두 방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죠. 광장의 고독이란 설명도 피가 흐르지 않아 허무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다른.. 2023. 1. 1. 이전 1 ··· 6 7 8 9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