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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배우의 특색이 소위 한정된 역할이 없다는 점에 있다면 나카무라 노부로는 그야말로 그런 배우 중 한 명이다. 섬세한가 싶으면 의외로 두텁고 살랑거리는 반면 꽤 단단한 구석도 있다. 순수한 예술가의 고뇌와 무위도식 방구석 인간의 느긋함과 십년 근속의 오피스맨의 정중함을 동시에 그 풍채에 갖추고 잇다. 그가 가진 배우의 매력은 때때로 '역할'에 죽고 만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그의 연기는 그 스타일의 음예 덕에 인물의 감칠맛을 풍족하게 한다. 그의 '장기'를 하나하나 꼽아보면 알 수 있다. '어머니'의 에이치로, '마리우스'의 바니스, '세월'의 신이치 등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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