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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이에 '키미', '보쿠'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여자 간의 대화엔 아주 많이 사용되나 아직 남녀 사이의 대화에선 잘 사용되지 않는다. 물론 남자와 그런 대화를 나눌 법한 여성이라면 꽤나 방심할 수 없는 강자이리라.
이렇게 말하는 여자는 기묘하게 아리스트클라틱한 학교 학생이 많다. 이를테면 가정에선 '아소바세' 같은 말을 쓰는 여학생이 친구 사이에선 반동적으로 '키미', '보쿠' 같은 말을 쓰는 듯하다.
곧잘 생각하는 일인데 소위 모던 걸이란 건 꽤나 상대를 아랑곳 않고 자유분방한 듯하다. 새삼스레 이런 말을 하는 건 우스울지 모르나 이야기하다 보면 그 기세에 압도되게 되는데 그녀들은 자신의 약점을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한 마디 들으면 당황스러울 텐데 그걸 조금도 모르는 듯하다. 그런 점에선 되려 봉건시대 여성 쪽이 착실한 편이리라. 현대는 그 반동기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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