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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벗겨진 선량해보이는 기사가 몇 번이나 와서 쓰라고 쓰라고 머리의 땀을 닦으며 말하기에 씁니다.
사쿠라 소고로, 아이와 헤어지다. 그런 연극이 있습니다. 아버지하고 우는 아이를 뿌리친 채 소고로는 눈보라 속으로 달려 사라집니다. 그런 걸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미국인이 본다면 어떻게 느낄까요. 러시아인이 본다면 어떻게 판단할까요.
하지만 저희 일본인, 특히 남자가 무언가 일에 빠지는 경우엔 대개 이 소고로처럼 되어버립니다.
가족이란 버려도 되는 걸까요. 일본 정치가들은 대개 가족을 버리는 모양입니다. 지독한 경우엔 혹여 독신 아닌가 싶을 정도인 사람도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정치가는 적은 것 같습니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면서 일도 잘 하는 정치가도 있었으면 합니다. 그야 어려운 일이긴 하지요. 하지만 형은 그게 가능할지 모르는 극히 소수의 사람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부탁이겠지만 부디 부탁드립니다. 저를 위한 부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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