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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사람 및 예술가 스스키다 큐킨 씨――스스키다 큐킨 씨 및 그 영부인에게 바친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by noh0058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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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사람 및 시인으로서의 스스키다 큐킨 씨를 논하는 건 내 저술이 처음이리라. 단지 불행히도 "선데이 마이니치"의 지면 제한 탓에 약간의 간략이 된 게 굉장히 유――서문 이하 생략.

      제1부 사람 스스키다 큐킨

        하나 스스키다 큐킨 씨의 전기

 "큐킨 시집" 권말의 "시집 후기"에 적힌 것처럼 스스키다 큐킨 씨는 비츄 사람이다. 시험 삼아 비츄 지도를 펼쳐 보면――하나, 이하 생략.

        둘 스스키다 큐킨 씨의 성품

 스스키다 큐긴 씨의 "다화"는 스스키다 씨가 얼마나 해학에 능하고 비꼼이 탁월한지 말해주고 있다. 이 천성적인 풍자꾼에게 한 편의 풍자시도 없었던 건 거의 기적이라고 해――둘, 이하 생략.

        셋 스스키다 큐킨 씨의 풍채

 스스키다 큐긴 씨는 그리스 신들처럼 항상 괴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괴로운 얼굴로 희대의 시인이 되는 건 물론 어울리지 않다고 해야 하리라. "큐키 시집"의 권두에 저자의 초상화가 실리지 않은 건 분명 스스키다 씨 스스로도 이 결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게 스스키다 씨의 죄가 아니란 건――셋, 이하 생략.

      제2부 시인 스스키다 큐킨

        하나 서사시인 스스키다 큐킨

 서사시인 스스키다 큐킨은 처녀 시집인 "모적집"에서 이미 그 칼끝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그게 완성된 건 "25현" 이후라 해야 한다. 나는 이번에 "카츠라기의 신", "아마하세츠카이의 노래", "전신의 적" 등을 읽고 왕년의 감탄을 새롭게 했다. 시험 삼아 그중 한 편――이를테면 "아마하세츠카이의 노래"를 읽어 보아라. 천지개벽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밀턴풍의 환상이 참으로 웅대하게 그려져 있다. 일본의 시단은 스스키다 씨 이후로 한 편의 서사시를 낳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스스키다 씨에 비할 정도로 예술적으로 완성된 한 편의 서정시를 낳지 못했다. 이런 일로도 시인 스스키다 큐킨 씨가 얼마나 대단한지 쉽게 긍정할 수 있으리라. 나는 한 때 "카츠라기의 신"을 읽고 나 또한 언젠가 이런 서정시 시인이 되는 걸 꿈꿨다. 그뿐 아니라 언젠가 "카츠라기의 신"의 시인에게 가르침을 받는 걸 꿈꿨다. 두 번째 꿈은 다행히도 오늘날 이미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첫 번째 꿈만은――하나, 이하 생략.

        둘 서정시인 스스키다 큐킨

 작년 어느 밤에 내 친구 하나가――실은 쿠보타 만타로 씨가 몇몇 친구와 이야기하다 "아아, 10월이 된 야마토"를 외우다 몇 줄 뒤에 까먹고 말았다. 그러자 연하 친구가 마치 그걸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로 다음 구절을 읊었다고 한다. 서정시인 스스키다 큐킨이 얼마나 한 시대를 풍미했는지 말해주는 이야기로는 적확하리라. 하지만 스스키다 씨의 서정시는 "아아, 10월이 된 야마토", "망향의 노래"에 이르기 전부터 시단을 움직였다. 나는 "가는 봄"이 세상에 나왔을 때――둘, 이하 생략.

        셋 선각자 스스키다 큐킨

 스스키다 큐킨 씨를 고전주의자로 삼은 건 물론 시단의 희극이다. 확실히 스스키다 씨가 다른 시인보다 고어를 많이 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고어를 사용해서 스스키다 씨가 고전주의자라면 "바다 파도 소리"의 역자 우에다 빈 또한 역시 고전주의자라고 불러야만 한다. 스스키다 씨가 고어를 사용하는 게 꼭 카키노모토노히토마로 이후의 고전적 정서를 읊고 싶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보다 되려 우리의 조국에 보기 드문 정서를 노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단은 이런 스스키다 씨에게 고전주의자 이름을 쥐여줘가며 심지어 자연스레 스스키다 씨가 연 하나의 큰 길을 따라갔다. 이 큰길은 먼저 라파엘 전파의 언덕을 올라 사상주의의 들판으로 이어져 있다. 스스키다 씨는 예언자 모세처럼 들판의 흙을 밟은 걸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그 눈으로는 "저녁 노을로 밝아진 황금 절벽"을 본 것이다. 나는 지금 "백양궁"을 읽고 이 느낌을 더욱――셋, 이하 생략.

      부록 하나 저작연

 (이) 사람――스스키다 큐긴 씨 메이지 30년 이후로 시인, 소설가, 희곡가 등을 낳았다. 그 중 주요 작품은 아래와 같다.(단 아이우에오 순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이) 이하 생략.
 (로) 시 및 산문――메이지 29년 혹은 30년에 잡지 "신쵸겟칸"에 "화밀장난견"을 발표. 메이지 3――(로) 이하 생략.

      부록 둘 저자연보

 (단 역순이다) 다이쇼 14년 2월 "큐킨 시집"을 출판. 발행소는 오사카 마이니치 신분샤――부록 둘,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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