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전 번역/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꿈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by noh0058 2021. 8. 16.
728x90
반응형
SMALL

 나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어깨나 목이 결리는 건 물론이고 불면증도 꽤나 심했다. 그뿐 아니라 어쩌다 잠에 든다 싶으면 여러 꿈을 꾸고는 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색채를 가진 꿈은 불건전하단 증거다"하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가 보는 꿈은 화가가 돕기라도 하는지 항상 색채를 지니곤 했다. 나는 어떤 친구와 함께 카페로 보이는 구석가의 유리문 안으로 들어갔다. 먼지를 머금은 유리문 바깥은 버들의 새싹이 자란 기차의 건널목이었다. 우리는 구석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 그릇에 담긴 요리를 먹었다. 하지만 다 먹고 보니 그릇 바닥에 뱀 머리가 담겨 있었다――그런 꿈마저 색채는 또렷했다.
 내 하숙은 지독히 추운 도쿄의 어느 교외에 위치해 있었다. 나는 우울해지면 하숙 뒤로 뚝 위에 올라 간선전철의 선로를 내려다보곤 했다. 선로는 기름이나 녹으로 물들어 노래 위에서 수없이 빛나고 있었다. 또 반대편 뚝 위에는 무언가 모밀잣밤나무 같은 나무가 비스듬하게 가지를 뻗고 있다. 우울 그 자체라 해도 조금도 지장이 없을 광경이었다. 하지만 긴자나 아사쿠사보다도 내 마음에 딱 맞아 있었다. "이독제독"――나는 홀로 뚝 위에 무릎 꿇고 앉아 담배 하나를 태우며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하고는 했다.
 내게도 친구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그건 어떤 젊은 부자의 아들인 서양 화가였다. 그는 내가 기운이 없는 걸 보고 여행을 떠나볼 걸 권했다. "돈이라면 어떻게든 해볼게"――그렇게 친절히 말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설령 여행을 가더라도 내 우울함이 낫지 않으리란 건 나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3, 4년 전에도 역시나 이런 우울함에 빠져 잠깐이라도 기분을 풀기 위해 저 먼 나가사키까지 여행을 가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나가사키에 가보니 어떤 여관도 내 마음엔 들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겨우 정한 여관도 커다란 불나방이 몇 마리나 하늘하늘 날아다니고는 했다. 나는 한없이 괴로워하는 끝에 미처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도쿄로 돌아가기로 했다……
 어느 고드름이 남아 있는 오후, 나는 환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제작욕을 느꼈다. 돈이 들어온 덕에 모델을 쓸 수 있단 사실도 원인 중 하나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무언가 발작적인 제작욕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하숙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단 M이란 집에 가서 십호 정도의 인물을 완성하기 위한 모델 한 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런 결심은 우울함 속에서도 오랜만에 나를 기운 나게 했다. "이 그림만 완성되면 죽어도 좋다"――실제로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M이란 집에서 데려온 모델은 얼굴이 썩 이쁘지 않았다. 하지만 몸은――특히 가슴은 훌륭함에 분명했다. 또 올백으로 올린 머리도 풍부함에 분명했다. 나는 이 모델에게도 만족하여 그녀를 등나무 의자 위에 앉히고 어서 일을 시작하려 했다. 전라가 된 그녀는 꽃다발 대신에 영자신문을 뭉친 걸 들고 두 다리를 꼰 채로 고개를 기울이고 있는 포즈를 취하게 했다. 하지만 막상 이젤 앞에 앉으니 새삼스레 피로를 느꼈다. 북향의 내 방에는 화로 하나가 고작이었다. 나는 물론 이 화로에 테두리가 탈 정도의 불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방은 충분히 따듯해지지 않았다. 그녀는 등나무 의자에 앉은 후로 이따금 두 허벅지 근육을 반사적으로 떨고는 했다. 나는 브러시를 움직이면서도 그럴 때마다 일일이 짜증이 나는 걸 느꼈다. 그건 여자보다도 스토브 하나 사지 못하는 자신을 향한 짜증이었다. 동시에 또 이런 일에도 신경을 써야만 하는 나 자신을 향한 짜증이기도 했다.
 "너는 어디 살아?"
 "우리집? 야나카 산키쵸야."
 "혼자 살아?"
 "아니, 친구랑 둘이."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물을 그린 옛 캔버스 위에 천천히 색을 더했다.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거린 채로 표정 다운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그녀의 말은 물론이고 그녀의 목소리 또한 일정했다. 내게는 타고난 그녀의 기질로만 보였다. 나는 그런 면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이따금 시간 외에도 포즈를 취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모종의 박자로는 눈마저 움직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서 묘한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내 제작은 잘 풀리지 않았다. 나는 하루 일을 마치면 대개 카펫 위에 드러누워 목이나 머리를 주물러 보거나 멍하니 방안을 바라보고는 했다. 내 방에는 이젤 이외에 등나무 의자 하나 놓여 있는 게 전부였다. 등나무 의자는 공기 습도 탓인지 이따금 누구도 앉아 있지 않음에도 나무가 삐걱대는 소리를 내곤 했다. 나는 이럴 때에는 꺼림칙하여 바로 어딘가로 산책을 나가고는 했다. 하지만 산책을 나간다 해도 하숙집 뒤의 둑을 따라 절이 많은 시골 거리로 나갈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쉬는 법 없이 매일 같이 이젤 앞에 앉았다. 모델 또한 매일처럼 찾아왔다. 그러던 사이 나는 그녀의 몸에 이전보다도 더 큰 압박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압박 속에는 그녀의 건강에 대한 부러움도 섞여 있음이 분명했다. 그녀는 여전히 무표정하고 방구석에 시선을 준 채 옅은 붉은색의 카펫 위에 누워 있었다. "이 여자는 인간보다 동물에 닮아 있군."――나는 이젤에 브러시를 움직이며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하고 했다.
 어느 미적지근한 바람이 부는 오후, 나는 역시나 이젤 앞에서 바쁘게 브러시를 움직이고 있었다. 모델은 오늘따라 평소보다 한 층 더 무뚝뚝했다. 나는 끝내 그녀의 몸에서 야만한 힘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서 무언가 냄새도 느꼈다. 그 냄새는 마치 흑인종의 피부 냄새와 가까웠다.
 "너는 어디서 출생이야?"
 "군마켄 XX쵸."
 "××쵸? 옷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지."
 "응."
 "너는 옷 안 만들었어?"
 "어릴 적엔 만들어 본 적 있지."
 나는 이런 대화 속에서 어느 틈엔가 그녀의 유두가 커져 있는 걸 발견했다. 그건 마치 양배추 싹이 열리는 것만 같았다. 나는 물론 평소처럼 열심히 브러시만 움직였다. 하지만 그녀의 유두에――꺼림칙한 아름다움에 묘하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그 밤도 바람은 그치지 않았다. 나는 문득 눈을 떠 하숙의 변소로 가려 했다. 하지만 정신이 또렷해져 보니 문은 열려 있지만 줄곧 방안만 빙글빙글 돌아다닌 모양이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춘 채로 멍하니 내 방에――특히 내 발밑에 있는 옅은 붉은색 카펫을 보았다. 그러고는 발가락 끝으로 살며시 카펫을 쓰다듬어 보았다. 카펫이 주는 촉감은 의외로 모피에 가까웠다. "이 카펫은 뒤집으면 무슨 색이 나왔더라?"――나는 그런 것도 궁금해졌다. 하지만 뒤집어 보는 게 묘하게 두려워 볼일을 마치고 재빨리 마루로 돌아갔다.
 다음 날, 일을 마친 나는 평소보다도 더 실망했다. 그렇다고 방에 있자니 되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렇게 또 하숙 뒤편의 둑으로 나가기로 했다. 주변은 어두워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가로수나 전신주는 빛이 없는 와중에도 신기하리만치 또렷이 떠올라 있었다. 나는 뚝을 따라 걸으며 크게 소리치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물론 그런 유혹은 억눌러야 마땅하리라. 나는 마치 머리로만 걷는 것처럼 느끼며 뚝을 따라 자리한 볼품없는 시골 거리를 내려다 보았다.
 여전히 인기척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거리였다. 하지만 길가에 자리한 어느 전신주에 조선우 한 마리가 묶여 있었다. 조선우는 고개를 들어 올린 채로 묘하게 여성적으로 촉촉한 눈으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건 어딘가 내가 오는 걸 기다리는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그런 조선우의 표정서 조용히 싸움에 임하고 있음을 느꼈다. "저 녀석은 도살자한테 갈 때도 저런 눈을 지을 게 분명해"――그런 생각도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나는 점점 우울해져 기어코 그곳을 벗어나 어느 골목길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이삼일이 지난 어느 오후, 나는 다시 이젤 앞에 앉아 열심히 브러시를 움직였다. 옅은 붉은색의 카펫 위에 누운 모델은 역시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이래저래 보름 동안 이 모델을 앞에 둔 채로 진척 없는 제작을 계속했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도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그녀에게서 느끼는 위압이 서서히 강해져만 갔다. 그녀는 쉬는 시간에도 슈미즈 한 장 입는 법이 없었다. 그뿐 아니라 내 말에도 울적한 대답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슨 일인지 내게 등을 보인 채로(나는 문득 그녀의 오른어깨에 검은 점이 있는 걸 발견했다.) 카펫 위에 다리를 뻗은 채로 이렇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이 하숙집에 들어오는 길에 얇은 돌이 몇 개나 깔려 있지?"
 "그래……"
 "그거 에나즈카야."
 "에나즈카?"
 "그래, 에나[각주:1]를 묻은 곳을 표시하는 돌."
 "어떻게 알아?"
 "그렇게 써져 있었으니까."
 그녀는 어깨너머로 나를 보며 작게 냉소에 가까운 표정을 지었다.
 "누구나 에나를 뒤집어쓰고 태어나는 거지?"
 "별 볼 일 없는 소리를 하네."
 "그치만 에나를 뒤집어쓰고 태어난다고 생각하면……"
 "……?"
 "개의 자식이라도 되는 거 같잖아."
 나는 또 그녀를 앞에 두고 나아갈 줄 모르는 않는 브러시를 움직였다. 나아갈 줄 모르는?――하지만 그게 꼭 내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 나는 언제나 그녀가 거친 무언가를 표현을 추구하고 있는 걸 느꼈다. 하지만 이 무언가를 표현하는 건 내 역량상 불가능했다. 그분 아니라 표현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혹은 유화 도구나 브러시를 써 표현하는 걸 피하고 싶은 심정일지도 몰랐다. 그럼 무얼 쓰는가――나는 브러시를 움직이면서 이따금 어딘가의 박물관에 놓여 있던 돌로 된 봉이나 돌로 된 검을 떠올렸다.
 그녀가 돌아간 후, 나는 어두컴컴한 전등 아래서 커다란 고갱의 화집을 펼쳐 한 장씩 대부분의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러는 사이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입으로 몇 번이나 "그래야 한다 생각하는가"하는 문어체를 반복하고 있었다. 왜 그런 말을 반복하게 되었는지는 물론 나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꺼림칙해져 여종에게 잠자리를 펴달라 부탁하고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 
 내가 눈을 뜬 건 열 시에 가까운 시각이었다. 밤이 따듯했는지 카펫 위로 몸을 빼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마음에 걸린 건 깨기 전에 꾼 꿈이었다. 나는 이 방 한가운데에 서서 한 손으로 그녀를 목졸라 죽이려 했다.(심지어 그게 꿈이란 건 나 스스로도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들어 올린 채 역시나 어떤 표정도 없이 서서히 눈을 감았다. 동시에 그녀의 유방이 점점 아름답게 부풀어 올랐다. 희미하게 정맥을 드러내고 옅은 빛을 받는 유방이었다. 나는 그녀를 목졸라 죽이면서 어떤 것에도 구애되지 않았다. 되려 당연한 일을 해내는 쾌감에 가까운 걸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기어코 눈을 감은 채로 참으로 조용히 죽은 듯했다――그런 꿈에서 깬 나는 얼굴을 씻은 후 진한 차를 두세 잔 가량 비웠다. 하지만 내 심정은 한 층 더 우울해졌다. 나는 단 한 번도 그녀를 죽이고 싶다 바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내 무의식에선――나는 담배를 문 채로 묘하게 두근거리는 심정을 억누르며 모델이 오는 걸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한 시가 되어도 내 방을 찾지 않았다. 그녀를 기다리는 이 시간은 꽤나 괴로웠다. 나는 아예 그녀를 기다리지 않고 산책 나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산책을 나가는 것 자체가 무서워졌다. 방 밖으로 나간다――그런 아무것도 아닌 일도 내 신경에는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해는 점점 저물기 시작했다. 나는 방안을 돌며 오지 않는 모델을 기다렸다. 그동안 내가 떠올린 건 12, 3년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나는――아직 어린아이였던 나는 역시나 이런 저녁에 선향불꽃에 불을 붙여 놀고 있었다. 물론 그건 도쿄가 아니었다. 우리 부모님이 살던 시골집의 툇마루였다. 그러자 누군가가 큰 목소리로 "야, 정신차려"하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어깨를 흔들기도 했다. 나는 물론 툇마루에 앉아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멍하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틈엔가 집 뒤편에 자리한 파밭 앞에 앉은 채로 파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내 성냥갑은 어느 틈엔가 텅 비어 있었다――나는 담배를 태우며 내 생활 중 내가 조금도 알지 못하는 시간이 있을지 모른단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각은 불안하기보다도 되려 꺼림칙했다. 나는 어젯밤 꿈속에서 한 손으로 그녀를 목졸라 죽였다. 하지만 만약 꿈이 아니었다면……
 모델은 다음 날에도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기어코 M이라는 집으로 가서 그녀의 안위를 묻기로 했다. 하지만 M의 주인 또한 그녀의 경위를 알지 못했다. 나는 더욱 불안해져 그녀가 묵고 있는 숙소를 물었다. 그녀의 말을 믿자면 야나카 산키쵸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M의 주인의 말에 따르면 혼고 히가시카타쵸에 있다고 했다. 나는 전등 불이 들어올 즘에 혼고 히가시카타쵸에 자리한 그녀의 숙소에 이르렀다. 골목길에 자리한 옅은 붉은 페인트칠이 된 서양 세탁방이었다. 유리문을 둔 세탁방에는 셔츠 한 장 차림의 직원 둘이 다리미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크게 서두르지 않고 유리문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 틈엔가 유리문에 머리를 찧고 말았다. 이 소리에는 직원들은 물론이요 나 스스로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머뭇머뭇 가게 안으로 돌아가 직원들에게 물었다.
 "………씨란 분 계실까요?"
 "………씨는 그제부터 안 돌아오시네요."
 이 말은 나를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그 이상 묻는 건 역시 꺼려졌다. 나는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그들에게 의심 받지 않도록 조심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그 사람 가끔 일주일씩 안 들어오고 그래요."
 얼굴색이 안 좋은 직원이 다리미를 든 손을 멈추지 않고 그런 말을 덧붙였다. 나는 그의 말속에서 분명한 경멸에 가까운 걸 느껴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 금방 가게를 뒤로했다. 하지만 거기까진 차라리 나았다. 나는 의외로 폐점한 집이 많은 히가시카타쵸 거리를 걷는 동안 문득 꿈속에서 이런 걸 껵은 적이 있음을 떠올렸다. 페인트칠된 서양 세탁방도, 얼굴색이 안 좋은 직원도, 불로 달궈진 다리미도――아니, 그녀를 찾아 간 것도 내게는 몇 달 전의(혹은 몇 년 전의) 꿈속에서 본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뿐 아니라 나는 그 꿈속에서도 세탁방을 뒤로한 채 이런 쓸쓸한 거리를 나 홀로 걸었다. 그리고――그 후의 꿈의 기억은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무언가가 일어나면 그 또한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1. 태아를 두르고 있는 막과 태반 [본문으로]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