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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일기

[일본 워홀 57일차] 제약이 자극하는 창의성, 끼니의 새로운 벽 오사카 워홀 57일차

by noh0058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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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어제 일찍 자서 이제야 씁니다.

제가 11시 취침이라니, 세상 뒤집어질 일이로군요.

그치만 11시 취침 7시 기상하니까 머리도 클린하고 피곤함도 덜하긴 하네요.

나쁘지 않지만... 올빼미에겐 새벽의 즐거움을 내려놓을 수 없어서.

이런 생활은 요원할 거 같네요.

 

사실 이번주 목요일...

그러니까 글 쓰고 있는 시점에서 내일이면 여친님 가족이 오는 날이라서요.

뭔가 하기도 애매하고, 안 하기도 애매하고.

특히 반찬으로 고로케 좀 튀기려다가 기름 처리가 힘들 거 같아서요.

 

이런 식으로 궁리를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아무튼.

간편한 방법으로 먹으려고 몸 비튼 하루.

잘 부탁드립니다!

 

 

아침으로는 어제와 똑같이 소금빵과 커피.

그나저나 커피믹스 꼴깍꼴깍 먹으면 살 찔 텐데 말이죠.

한국에서 무당 저 칼로리 맥심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네요.

 

 

점심으로는 순두부찌개 남은 거에 사리면 하나 넣어서 끓였습니다.

일본 수출판 사리면에는 "이거 스프 없어요! 면만 있는 거야!" 하고 대문짝하게 써져 있어서 웃겼네요.

일본인들도 나베나 찌개 끓이면 라면사리 많이 넣어 먹으려나요.

 

오늘도 날아 온 가스비 통지서.

그래도 겨울이 좀 지났다고 줄기는 했더라고요.

4천엔 대가 3.7 쯤 된 거 뿐이기는 해도.

 

저녁은 두 번째 카키코미고한입니다.

사실 치킨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한국에서도 궁금해서 한 번 사먹어봤는데 너무 심심하기도 하고.

오래된 라면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요.

 

면을 잘 으깨서 라면 볶음밥의 요령으로 다 부어넣고 취사 꾹해서 끝.

면만 넣으면 심심하니 고기와 치즈 계란 등도 투하.

교무 냉동 삼겹살 사놓길 잘 한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녁은 간소히 해결했습니다.

타키코미고한이 참 신기한 게 넣은 건 정크한데 맛은 건강하게 느껴진단 말이죠.

밥에서 라면간 맛이 나서 좀 신기한 감각이었습니다.

 

단지 역시 치킨라멘 자체가 맛이 대단하지는 않아서요.

자주 해먹지는 않을 거 같네요.

...라면 박물관에서 받아 온 게 아직 두 개나 남아 있지만요.

 

끼니

 

오늘하고 내일 끼니는 또 어떻게 하려나요.

해먹고 싶은 게 없지는 않지만 며칠 단위로 외식의 연속이 될 테니까요.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해먹게 될 거 같습니다.

자취에도 익숙해진 거 같은데 어째 이벤트와 궁리해야 할 게 끊이질 않네요.

 

그래도 뭐, '사과를 그려봐'보다 '의자 위 사과를 그려봐'가 더 창의성을 자극한다던가요.

이번 기회에 다양한 레시피가 늘어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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