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쉽게도 고무고무 피스톨은 쓸 수 없었어, 일본 베스킨라빈스 x 원피스 콜라보 이달의 맛 "고무고무 후르츠 펀치"

쿠폰

 

쿠폰이나 포인트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꽁짜 없다고 또 오라고 주는 거니까요.

라쿠텐 포인트처럼 도리 없이 만든 거나 조금 쓰는 수준.

한국에서도 이마트나 네이버페이 정도나 모으고 쓰고 하네요.

 

특히 쿠폰류는 즐기는 폭이 줄어드니까요.

같은 가게 두 번 가느니 새로운 가게 가는 게 취향이라…

 

대표적으로 이런 거.

그래도 뭐, 여친님이 베라 좋아하니까요.

 

더군다나 4월에 원피스 콜라보도 있다는 모양.

크게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콜라보 러버라서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번 콜라보는 원피스.

고무고무 열매를 본 뜬 맛이 이달의 메뉴입니다.

 

고무고무 후르츠 펀치

 

고무고무 후르츠 펀치.

후르츠 풍미 샤벳과 톡톡 튀는 치즈, 소다맛 악센트가 포인트라 하네요.

단독으로 시키면 저렇게 졸리로저 과자와 키링도 주는 듯합니다.

저희는 쿠폰을 이용해서 8개 버라이어티팩을 주문해서 해당 사항은 없는 듯합니다.

 

 

주문한 여덟 가지 메뉴입니다.

조금 놀랐던 게... 주문을 마쳤더니 옆에 앉아 있으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앉아 있었더니 갑자기 저희 앞에 통을 들고 와서 무릎을 꿇으(!)시더라고요.

통을 저희 앞으로 돌리더니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복창해주셨습니다.

 

매뉴얼이겠지만 속으로 "우와..." 싶었습니다.

알바 정도의 위치라면 최저시급일 테니까요. 극한직업이다 싶더라고요.

저는 일본에선 힘들어서 알바 못할 거 같습니다 ㅋㅋㅋ.

한국에서도 해본 적은 없지만...

 

주문한 녀석들입니다.

고무고무 열매, 팝핑샤워, 러브 포션, 넛츠 투 유,

록키로드, 쟈모카아몬드, 스트로베리 티라미스, 코튼캔디.

 

순서랑 무관하게 그냥 주문한 순입니다.

메모에 남아 있어서 ㅋㅋㅋ

본 리뷰랑 상관 없어서 넘어가지만 개인적으론 록키로드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역시 아이스크림은 정크해야죠, 초콜릿의 폭력!!

 

 

그리고 오늘 주인공인 고무고무 후르츠 펀치.

당연하지만 원피스 콜라보 표기가 없으면 그냥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같아 보입니다.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과일인지는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과일인지 미스테리니까 원피스 답게 두근거림을 재현해보고 싶었다."

"먹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당신은 어떤 맛으로 느껴지는가? 가족과 친구들과 즐겨보자."

정도의 느낌이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생각을 해봤는데...

상큼한 사과맛? 정도가 오는 베리류맛이라는 느낌 같았습니다.

샤베트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상큼함이 우수한 과일향 아이스크림 뒤로...

슈팅스타처럼 살짝 튀기는 치즈가 가끔 씹히는 정도.

소다맛 리본은 제가 먹은 부분에 없어서 못 느꼈습니다, 죄송합니다.

둘이 나눠 먹은 거라서...

 

뭐, 결론은 상큼한 과일향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드릴만한 맛이네요.

원피스 콜라보라 그런지 호불호 없이 무난한 맛으로 나온 거 같은 인상입니다.

단지 개인적으로는 록키로드처럼 폭력적인 정크맛(ㅋㅋㅋ) 취향이라서요.

아쉽게도 재구매 의사는 별로 없을 거 같네요.

 

원피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드셔볼만 하지 싶습니다.

맛없다는 설정을 쓸데 없이 재현한 어딘가의 젤리와 다르게 맛있으니까요.

참고로 어떻게든 고무고무 피스톨을 써보고 싶었는데 실패했습니다.

효과 없네요, 악마의 열매.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