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만 요약
* 할인 스티커만 보고 덮석 사오지 말자...
마법
일요일 아침이니까(?) 봉지라면으로 떼워줍니다.
저번 카레 라멘에 이어 두 번째 봉지라멘이네요.
여전히 방식이 새롭네~ 싶으면서 끓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면 질감이 엄청 좋아서 놀랐습니다.
인스턴트인데 이렇게 쫄깃할 수 있구나... 하고요.
국물맛도 꽤 찐한 게 잘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언제 냉장 차슈나 멘마, 온센다마고 같은 것 좀 사봐야겠네요.
또 딩동 울려서 올 게 없는데? 하고 나가보니 쉐하 사장님이셨습니다.
저번에 "저희 우편은 어디로 받아요?"하고 문의했는데 그때 우편함 달아주신다 하셨거든요.
바람 소리인 줄 알았더니(요즘 바람이 하도 심해서...) 사장님 뚝딱거리는 소리셨네요.
나중에 스티커로 호실 숫자만 붙여 달라고 하셨습니다. 새하야니 이쁘네요!
점심 먹었으니 이제 작업 타임.
여자친구는 오늘(3월 9일)이 미쿠의 날이라고 미쿠 그리기로 했습니다.
마침 건담 x 미쿠 콜라보가 공개됐던 날인데...
윙 제로 커스텀 미쿠가 귀엽다고 부랴부랴 그리기 시작했네요.
시간상으로 완성은 한참 뒤편이긴 하지만...
하루만에 이런 게 그려지다니 참 마법 같다 싶었습니다.
커미션도 진행중이니 관심 가져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커미션, 모집중] 그림 커미션 받습니다.(ver.1.1)
개요 조금(많이?) 생뚱 맞지만 그림 커미션입니다. 당연하지만 제(AAA)가 아니라(...그림 잘 그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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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작업하는 동안 저는 저녁 준비에 들어가는데...
카레 먹으려고 사온 삼겹살 300g짜리.
카레를 4그릇치만 할 거니 150g만 쓰면 돼서 나머지는 간만에 궈먹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상태가...
어쩐지 마감 시간도 아닌데 40% 스티커가 붙어 있더라고요.
할인 스티커... 상태 확인도 제대로 안 시키고 사게 하는 마법 같은 종이...
구우면서 문득 든 생각 하나.
"본가에서 심부름 시켰는데 이딴 거 사가면 엄청 혼나겠지..."
그런 의미에서는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긴 합니다.
결국 도무지 굽기만 한 채론 못 먹겠더라고요.
쇼가야키 소스 남은 게 있어서 볶아줬습니다.
저녁상입니다.
다행히 여친님이 맛있다고 해줘서 그냥저냥 먹을 수 있었네요.
반대로 여친님이 맛없다고 하는 게 뭐가 있나 싶지만.
저는 먼저 작업이 끝나서 여친님 작업하는 동안 집안일을 맡아줍니다.
2주 동안 산 게 많다보니 박스가 엄~청 쌓였더라고요.
저희구 종이 쓰레기 배출일이 월요일이라 부랴부랴 묶어줬습니다.
이런 걸 잘 묶어본 적도 없으니 꼴이 영 아니지만요.
일본 와서 어째 생활력만 늘어나고 있는 기분입니다.
40퍼 스티커에 놀아나기도 하고,
이쁜 그림이 하루만에 나오는 걸 보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법 같은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열심히 했으니 내일은 조금 쉬엄쉬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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